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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아주머니가 왜 이런걸까요?

무례한 사람들 조회수 : 12,928
작성일 : 2012-04-01 00:42:42

어제 토요일에 곱창이 먹고 싶어서 남편하고 둘이서 오발X에 갔어요.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까지 딸이 스마트폰으로 보내준 사진을 보여주기도 하고, 딸아이와 스카이프로 나눈 대화를 남편에게 얘기해주며 음식을 기다렸어요.
불 위에 올려진 곱창을 잘라주는 아주머니가 오셔서 고기를 자를땐, 하던 얘기를 멈추고 가신 다음에 다시 얘기를 잇고 했어요.
남편은 술이 안들어가면 말을 잘안하는 사람이라 제 얘기를 듣고 있었죠.
밥을 먹는데 그 아주머니가 가위를 들고 남은 고기를 마저 자르면서 남편보고 "왜 이렇게 조용하세요?" 그러는겁니다.
저는 순간 이 아주머니의 돌발 발언을 못 들은척 해주는게 덜 무안할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는데 반응이 없으니까
더 큰소리로 남편 얼굴만 보면서 "왜 이렇게 조용하세요?" 이러는 겁니다.
사람좋은 남편은 멋적게 허허 웃고 말았는데 이 어이없는 상황은 뭔가요?
뭐라고 해주고 싶었는데 남편과 좋은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서 그냥 왔어요. 오는 길에 저 아줌마 뭐냐고 하니까 남편은 아줌마가 갑자기 왜 말 안하고 밥을 먹냐고해서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니까 다른사람들도 말없이 먹던데 왜 그러지 하네요.
외출하면 무례한 사람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어제는 제대로 불쾌했습니다.

IP : 221.150.xxx.77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 12:45 AM (222.234.xxx.193)

    남편분이 잘 생겨서 한 마디라도 해볼려던거 아닐까요? ㅋㅋㅋ

    그냥 좋게 넘어가세요~~ 아주머니 심심했나 보죠... 저 사람은 왜 마누라가 얘기하는데 조용할까 했나봐요

  • 2. ㅉㅉ
    '12.4.1 12:45 AM (125.182.xxx.131)

    그 아주머니 오버하셨네요.

  • 3. .............
    '12.4.1 12:51 AM (180.231.xxx.130)

    손님에게 말 건네는 아주머니들도 있죠...근데 그게 그렇게 무례한 행동인가요??;;22222222

  • 4. 허허
    '12.4.1 12:52 AM (119.18.xxx.141)

    특이하네요 그 아줌마 ㅋ

  • 5.
    '12.4.1 12:54 AM (14.63.xxx.47)

    아줌마 오지랖에 대화 없는 것처럼 보였던 두분이 다퉜나 싶어 분위기 좀 살려주려 그랬던 거 아닐까요?
    결과는 실패지만...ㅎㅎ

  • 6. 아무리 친절한 아주머니라도
    '12.4.1 12:57 AM (119.18.xxx.141)

    부인이 있는데
    남자사람(남편) 의중만 살피는 건
    정말 몰센스에요 ,,

  • 7. 헉....
    '12.4.1 12:58 AM (112.168.xxx.86)

    이상해요.. 그 아줌마 ;;

    긍데 그 아줌마는 여자분은 신나서 얘기하는데 남자는 표정도 별로고 말도 안해서 그랬던 걸까요?

    신기한 현장이네여.

  • 8. 원글이
    '12.4.1 12:59 AM (221.150.xxx.77) - 삭제된댓글

    14.48.xxx.168님 그 아주머니가 편한 대화를 걸었나요?
    택시기사님들하고 이런 저런 사는 얘기는 맞장구도 쳐드리면서 편하게 하죠.

    이 아주머니가 날씨가 어떻냐? 춥냐? 맛은 있느냐? 이런 말을 걸었다면 당연히 자연스런 대화가 오가죠.
    그런데 밥 먹는손님이 자기 스타일 대로 편하게 먹고 가면 되는 것을 아주머니가 밥먹으면서 말수가 없냐고 물으면 듣는 사람이 순간 무안해지잖아요.
    그런 불편해지는 얘기는 안하는게 좋은거잖아요.

  • 9. ,,,,
    '12.4.1 1:04 AM (65.49.xxx.73)

    그냥 그 식당 아주머니가 대화 스킬이 부족했다고 생각하세요.
    서비스업하는 사람들중에 손님한테 친근해보이려고 말 많이 거는 사람들 있잖아요.
    (가장 대표적인 곳이 미용실)
    암튼 남편분이 호감인 인상이니 말도 거는거지, 아마 인상 더러우면 그런 말도 안걸었을껄요.
    모든 사람이 다 나같은 교양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세상 어떻게 살아요
    원글님도 그냥 일상속에 넘어갈수 있는 에피소드 같은데 글까지 남기실정도면 예민하신거 같아요.

  • 10.
    '12.4.1 1:04 AM (122.37.xxx.145)

    제생각엔 ...원글님 까칠하시네요

  • 11. 원글이
    '12.4.1 1:06 AM (221.150.xxx.77) - 삭제된댓글

    반찬을 더 시킬 땐 더 주실 수 있냐는 권유형으로 여쭤봤구요, 주신 다음엔 감사하다는 인사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 편을 들어주는 걸 느꼈다면 이런 기분이 안들겠죠.
    위에 원글이님 말씀처럼 저에게도 눈길을 줬더라면 저도 아주머니께 맞장구를 쳐드렸겠지만
    남편 쪽만 쳐다보고 얘기했으니까요. 저도 좋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오늘은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 12. 맞아요
    '12.4.1 1:06 AM (210.222.xxx.204)

    그 아주머니가 좀 이상하시기도 했지만,

    그게 그렇게도 '제대로 만난' 걸로 이렇게 곱씹으실만한 일인가..

    정말 업타운의 매너는... 저같은 다운타운은 어후, 힘들어 ㅋㅋㅋ

  • 13. 헉....
    '12.4.1 1:07 AM (112.168.xxx.86)

    원글님 하나도 안 유별나고 안까칠한데;;

    저같아도 저 아줌마 뭐야? 하면서 나왔을것 같아요. ㅎㅎ

  • 14. ,,,,,,
    '12.4.1 1:10 AM (65.49.xxx.73)

    아..그 아줌마가 남편분께 추파를 던졌다고 생각하시는거군요..
    그래서 기분이 상하신거구요.
    그렇다면 이해는 되네요

  • 15. 에이뭘요
    '12.4.1 1:10 AM (211.245.xxx.44)

    저도 그 아주머니는 분위기 좀 띄워주려고 그러신 것 같은데
    상대를 잘못 만나셨네요^^;;
    나에게 이런 식으로 대한 건 당신이 처음이야..도 아니고

  • 16. 원글이
    '12.4.1 1:15 AM (221.150.xxx.77) - 삭제된댓글

    ,,,,,,,,님 뭔 추파요 ㅠㅠㅠ
    이젠 추파까지.... ㅠㅠ
    기분이 상한건 그 말씀을 하고 난 이후에 갑작스런 상황을 만들어버려 식사를 기분좋게 못하고 나왔다는거죠.
    분위기를 띄울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무슨 윗동네요. 저는 윗동네에 사는 사람 아닌데요.
    윗동네가 뭘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17. 음..
    '12.4.1 1:16 AM (211.216.xxx.251)

    맞아요...
    여자손님이랑 남자손님이랑 대하는게 다른 아줌마들 있어요...
    압구정 현대낙지를 갔었는데...
    약간 불친절하시기로 유명하신 사장님이... 우린 쳐다도 안보구... 알아서 드슈~~
    그런 분위기... 김용건 아저씨가 오셨는데... 활짝 웃으며 친히 볶아주시기까지...
    첨봤어요... 그렇게 웃으시는거...
    잊으세요... 정신건강에 해로워요...

  • 18. 윗분
    '12.4.1 1:16 AM (65.49.xxx.73)

    그건 아줌마가 가진 피해의식과 더불어 여자를 무시하는 태도에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 19. 윗분, 반찬 서빙이요?
    '12.4.1 1:16 AM (221.140.xxx.240)

    완전 쇼킹하네요...ㅠㅠ 그래서 여성들이
    혼자 식당 가느니
    집에서 라면먹고 과자 먹는 일이 ....ㅠㅠ

  • 20. ㅡㅡ
    '12.4.1 1:20 AM (117.53.xxx.5)

    저같아도 기분 안 좋았을 것 같네요
    예민하신 거 아니십니다.

  • 21. 원글님이
    '12.4.1 1:37 AM (183.106.xxx.79)

    식당아주머니를 무시하는마음이있어 그런것아닐까요?~ 아마도 원글님 좀 까칠하신듯~

  • 22. 원글이
    '12.4.1 1:50 AM (221.150.xxx.77) - 삭제된댓글

    저는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무시하는 건 뇌구조에 없어요.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그건 윗님의 억측입니다.

    조용하게 밥을 먹고 싶으면 조용하게 먹으면 되는거잖아요.
    내 돈내고 내가 말하고 싶으면 말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하면서 먹으면 되는건데
    그 아주머니의 말씀에 남편이 말없이 밥을 먹은게 잘못인가...하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무안해했거든요.
    미용실에 가도 미용사와 자연스런 대화를 나누는건 좋은데 꼭 사람 무안하게 만들면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미용사도 있잖아요. 차라리 아무말 없는게 나은.... 그런 기분이었어요.

  • 23. 아하..
    '12.4.1 1:58 AM (65.49.xxx.73)

    원글님 평소에 수다떠는거 별로 안좋아하시죠?
    체질적으로 모르는 사람들하고 말 막 섞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타입이 있어요.
    백화점이나 미용실에서 말많이 거는것도 거북하고 그런 거요.
    그냥 나와 상관없는 사람은 말좀 시키지 말고 좀 내버려두었으면 하는 타입이요.
    사람마다 타입이 달라서 그런거라 봐요.
    그 아주머니는 무례한 경우였구요. 자신도 의도적으로 한건 아닐꺼에요. 스킬이 부족한거였겠죠

  • 24. --
    '12.4.1 2:36 AM (175.209.xxx.180)

    웃기는 여편네네요. 어디서 개수작질... 그걸 가만 두셨나요?
    "별 걸 다 참견하십니다" 정도는 말해도 된다고 봐요.

    남의 남편이 말을 하든 말든 웬 참견이죠?
    어휴 정말 요즘 봄이 되고 날씨가 풀려선지 별의별 미친 것들이 다 설치네요.

    자기 본분이나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집 안방도 아니고 일하는 장소에서 웬 쓰잘데기 없는 참견이랍니까?

  • 25. ㅇㅇ
    '12.4.1 2:48 AM (112.207.xxx.78)

    혹시 남편분이 다른 사람과 오신 것을 본것은 아닐까요? 그때는 웃고 이야기 잘 하시는 모습이였을 수도.

  • 26. 이그..
    '12.4.1 3:30 AM (219.250.xxx.77)

    그 식당에서 일하신 분이잘못하셨구만 무슨 윗동네 아랫동네.
    그리고 말이란 그 들을때 톤이 아주 중요합니다. 원글님이 기분나쁘게 들을만했으니까 그리 쓰셨을 것을 뭔 예민에 까칠까지.

  • 27. 그아줌마가
    '12.4.1 4:5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맨트를 이상하게 날린거죠.
    친절한것도 아니고 재밌는것도 아니고 필요한 얘기도 아니고
    가만있어도 될 상황에 분위기 이상하게 만드는 말을 던졌네요.ㅋㅋㅋ

  • 28. 이해가 안되요
    '12.4.1 5:32 AM (174.118.xxx.116)

    가끔 중국분들이 앞 뒤 다 문맥 자르고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계셔서 놀란적이 있는데,
    혹시 중국분일지도 몰라요.
    그렇지 않고서야, 손님이 왜 말을 안하냐니...말이 안되죠.

  • 29. 남자손님 여자손님
    '12.4.1 8:42 AM (116.36.xxx.237)

    본능적으로 구별하며 대하는 사람들 많아요...

    여자손님들한텐 반찬 탁탁 놓고 남자손님들한텐 반찬 더 퍼다 주고..
    여자의 적은 여자...ㅎㅎㅎ

    종업원이 부인을 앞에 두고 남편보고 대놓고 자꾸 말 안 한다고 채근하는 그 모양새는 뭐랍니까..

  • 30. 혹시
    '12.4.1 9:25 AM (106.103.xxx.188)

    음식맛이나 서비스에 크게 불만족해서 화났을까봐 걱정되서 그런건 아닐까요?

  • 31. ..
    '12.4.1 10:44 AM (147.46.xxx.47)

    원래 이사람.. 말이 좀 없어요.하고 받아쳐도 될 말이지만.....

    왜 이렇게 조용하세요...
    왜 이렇게 조용하세요...
    왜 이렇게 조용하세요...

    시끄러워야 정상은 아니잖아요.아주머니 말씀속에 부정적인 전제가 깔려계셔서..
    원글님 기분이 상하신거에요.이건 정말 직접 경험해봐야 이해할수있는말....

    아주머니 손님께 저정도 멘트 날리실정도면...포스 장난아니시겠어요.

    보통은....남자분(남편분)이 조용하시네요..?^^........가 일반적

  • 32. 근데
    '12.4.1 12:43 PM (175.192.xxx.106)

    식당 아주머니들이 중년 남자가 정말 땡겨서 추파 던진거겠어요 남자들이야 술을 마시니 매상과 관계가 더 많으니 관리차원에서 더 잘하는 거겠죠
    원글님은 남편과의 식사 자리가 편안한 분은 아닌가봐요 꼭 무슨 존경하는 상사 대동한 비서처럼 분위기 신경을 쓰시네요 좀 특이해요

  • 33. ...
    '12.4.1 2:07 PM (121.144.xxx.157)

    저도 추파 던진거 같은데요.
    묘하게 좀 기분나쁠 수 있는 상황?

    왜 이렇게 조용하세요?
    2인칭이 생략된 구조라서, 그 아줌마가 본인을 대화상대로 적극 유입한듯한 문장구조ㅋ

    위에분들 말처럼 남편분이 조용하시네요.
    이런 3인칭 구조로 썼다면 별 탈 없는데, 것도 좀 오지랍이긴 하지만;;
    남편분 응시하며 저런 말 했다는게 부인분을 철저히 따돌리고 자기를 대화상대로 넣는ㅋㅋㅋ
    참 희한해요. 저런거 보면;;

  • 34. 둘만의 대화 ?
    '12.4.1 6:24 PM (211.207.xxx.145)

    사실 저도 이런 분위기를 좀 싫어해서, 좀 공감이 가네요.
    딱히 분위기 띄우려는 친근함도 아니고, 꼭 끼어야 할 상황도 아닌데
    뭔가 부정적인 판단 내리는 거요.

    바운더리를 침해하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구체적인 용건이 있거나 친근함 이거 외에
    느낌의 부정적인 판단, 오지랍때문에 굳이 손님 내외의 공간을 침해해야 하나 뭐 그런.

  • 35. 기분나쁠만하네요.
    '12.4.1 6:51 PM (110.10.xxx.131)

    제 생각엔 추파던진 것이라기 보다는...
    그 아줌마가, 님네 가족의 대화를 계속 엿듣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무심코, 왜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남편분은 듣고만 있느냐고 참견한 것 같아요.
    지인이 식당을 차렸는데,
    손님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주방(워낙 좁아서)에서 일하면서도 다 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대요.
    충분히 기분나빠하실만한 일이라 생각해요.

  • 36. 흠..
    '12.4.1 9:15 PM (218.234.xxx.27)

    추파 던진 거네요, 뭘...

    서비스업에서 손님에게 사근사근 말붙여보려고 하는 종업원들은(여자), 남자 손님이 아닌 여자 손님한테 더 집중합니다.

  • 37. 아 싫다 그 아줌마
    '12.4.2 1:17 AM (112.153.xxx.36)

    어처구니 없지만 현실에 그런 아줌마들이 종종 존재하더라고요,
    무슨 생각인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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