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좀 쌓아놓고 보는 버릇이 있어서.
쌓인 신문 보다가
가카랑 친한 강만수 인터뷰가 대문짝 만하게 나오고,
그 밑에 그 사람이 가는 단골집, 대나무 삼겹살 별미라고.. 오금동에 돈*이 이름이 떴어요.
우리 동네랑 가깝길래, 이사 온지 1년 되었는데 괜찮은 삼겹살집을 발견 못했길래,
맛있다니 한번 가보자 하여 오늘 다녀왔는데요.
신문에 홍보하는 맛집, 그 루트 뻔하다는 것 알고 있었지만..
이건 정말 최악이었어요. 저희 가족, 외식 좋아해서 아이들도 조금 먹으면 딱 견적 나오거든요.
그런데 한두 점 먹더니 "엄마, 여기 별로야."하더라고요.
대나무 삼겹살 고기도 영 아니고, 밥도, 무른 김치도, 반찬도, 찌개도... 지금도 뭔가 속이 안 좋아요.
전혀 안 까탈스러운 남편 먹으며..
"명바기 친구들이 다 이렇지 뭐."
여기 사장이 만수 고향 선후배쯤 될까요.
송파구 모범음식점 표시 붙어있던데, 그건 오세훈이가 힘써줬을라나.
걔네들이 우리 가족 주말 외식까지 망쳤다 생각하니.. 그거 보고 간 저부터 반성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