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축의금만 받고 남의 결혼식은 연락도없는 경우

새댁 조회수 : 2,213
작성일 : 2012-03-31 22:37:44

현재 해외생활 6년째입니다. 직장생활 5년 넘게했구요..

1년전쯤 친하게 지내던 오빠에게 싸이월드로 연락이 왔어요..결혼한다고. 긴 타향살이가 외롭기도하고, 사촌언니 오빠들, 몇몇친구들 결혼식 참석도 못해서 사람도리도 못하는거같아 속상하던차에 따로 연락해준게 고마워서 국제전화로 축하한다고 인사하고 계좌번호 물어서 큰 돈은아니지만 10만원 입금했어요.

그뒤로 문자한통 그래도 왔음 싶었는데, 인사없어서 많이 바쁜가보다했죠.. 그러고8개월쯤 뒤 제가 결혼을 하게됐네요.. 한국에 자주없어서 결혼한다고 평소 잘 연락도없던 지인들에게 연락하기도 미안하고, 주위에서 오랜만에 올만에 연락오면 다 결혼식이라고 불평하는걸 많이 봐오던 차라 그렇게 많은사람들에게 연락안했어요..

나중엔 칭구들에게 욕도먹고(연락도않고 결혼했다고..)또 아쉽기도 했습니다.(글두 굉장히 중요한 날인데, 더 많은 사람과 나누지못해서) 그 사람에게도 연락할까 망설이다가 일단 전화했습니다. 자긴 들어서 알고있다고, 꼭 가겠다고, 이런거 연락하는거라고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근데, 결혼식날 안오더군요.. 신혼여행 사정상 생략했기때문에 결혼식 후에도 1주일이나 한국에 더있었는데 전화한통 문자한통 없더라구요. 그렇게 잊고 지냈죠.. 얼마전 미니홈피에 그사람 소식업뎃이 떠서 가보니 결혼기념일 1주일 여행다녀왔다고 사진올라왔더라구요..

 저는 친구들과 소통하는게 대부분 인터넷이기때문에 자주미니홈피 합니다, 근데 그사람은 결혼식이후로 처음인데 느낌상 자기 해외여행다녀왔다고 과시하는듯한..그게뭐 과시할건아니지만..암튼그런느낌들더군요.. 저도 사람인지라  여러가지 만감교차하더라구요..

82보면 돌찬치만해도 복잡한 심리 왔다갔다하던데.. 그사람에겐 제가 뭐 자주볼일도없는 그냥 해외사는 알고지내던 사람이라 챙길필요도 없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같은 날은 정말 기분이 상하네요

 흉보고싶은 마음에  부끄러운 생각도 들지만 일케 글 남깁니다.

IP : 89.211.xxx.1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2.3.31 10:40 PM (221.140.xxx.240)

    님이 하신것은 님꼐로 복이 돌아올거에요. 그게 그렇데요. 내가 잘 해준사람이 고마워 안하고, 돌려주지 않아도, 내가 한 일은 다른 누구에겐가 좋게 돌려 받는다구요...^^ 해외에서 친구도 많이 없이 외로우시겠네요. 화이팅 하세요

  • 2. ...
    '12.3.31 10:43 PM (118.33.xxx.60)

    토닥토닥...
    그 분이 좀 너무하긴 했네요. 축의금을 받았으면 줘야 하는데...
    님이 베푼 건 복으로 돌아와요. 언젠가는...

    수업료를 지불했다고 생각하세요.^^

  • 3. 새록
    '12.3.31 10:47 PM (211.178.xxx.70)

    조만간 돌잔치 한다고 연락오면 진짜 축하한다 벌써 그렇게 어쩌고.. 일이 있어서(또는 해외라서) 못갈듯 한데 계좌번호 알려달라 하시고.. 그냥 메모하지마시고 전화 끊으세유.

  • 4. 원글
    '12.3.31 11:04 PM (89.211.xxx.135)

    그래도 님..감사해요..타향살이 많이 외롭답니다..이런 못난 생각들어 베푼것도 아니어 자괴감도 들지만 사람마음은 어쩔 수없나봐요..
    토닥토닥..수업료..마음만상해요..뭘배운걸까요..
    돌잔치때 정말 연락해볼까봐요..^^ㅎㅎㅎㅎ

  • 5. ....
    '12.4.1 2:39 PM (110.14.xxx.164)

    ㅎㅎ 전 더했어요
    결혼 백일 돌 다 열심히가서 돈내고 일해줬더니만

    정작 제 결혼엔 뭐 길이 막혀서 오다가 돌아갔다나? 헐 김포에서 용산오는데 얼마나 막히길래
    못오면 선물이나 축의금 보내겠단 빈말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땐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고 2년뒤에 아이낳았다고 전화했더니 지할말만 쏟아놓고 끝
    2-3년뒤에 유아용 책 판다고 놀러와도 되냐고 하길래 바쁘다고 하고선
    그때서야 아 넌 그런사람이구나 .. 하고 번호 지워 버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267 한살림 생식 드셔보신분 계세요? 5 생식 2012/04/01 3,949
90266 연예인들 사찰당했다…靑 명단에 누가 포함? 샬랄라 2012/04/01 660
90265 비타민C, 방사능 원인 암 위험 줄여준다 2 파랑새 2012/04/01 1,567
90264 나이 먹고 양갈래 머리하면 이상한가요? 39 ..... 2012/04/01 16,227
90263 요즘 자게.. 알바들이 설치나봐요. 마이클럽처럼 되면 안 되는데.. 9 왜 이러죠?.. 2012/04/01 889
90262 잇몸에 좋은 소주요법 10 고래밥 2012/04/01 13,654
90261 아토피 아이에게 먹일 좋은 정장제 추천이요 오잉꼬잉 2012/04/01 912
90260 민간인사찰 노무현정부 몸통의 자백 4 참맛 2012/04/01 1,113
90259 어떤 여자의 일생의 가장 부러우시가요? 12 쿠킹호일 2012/04/01 3,582
90258 Love in Asia 1 러브인아시아.. 2012/04/01 690
90257 [리셋뉴스] 에서 보도한 총리실 문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를 공지.. 2 사찰 2012/04/01 711
90256 넝쿨당...결국 귀남이네는 미국 못가겠군요.. 21 에고 2012/04/01 11,486
90255 글만보고도 제 미래를 알수 있다면.. 1 누군가 2012/04/01 547
90254 계란찜 ㅁㅁ 2012/04/01 732
90253 까악~~~~~저 컴퓨터활용능력2급 필기 합격했어요.!!!! 3 아싸! 2012/04/01 1,213
90252 처음 배우는 플룻 코스트코에서 파는 야마하 괜찮은지요? 1 초3학년 2012/04/01 3,435
90251 수분 에센스.. 2 추천.. 2012/04/01 1,276
90250 우울했던 지난 3개월 그리고 이제 안녕~ 5 .... 2012/04/01 1,361
90249 시어머님이 나꼼수 듣는 방법 물어보시네요 ㅎ 11 멋져부러~ 2012/04/01 1,971
90248 나이들고 보니... 2 푸석 2012/04/01 1,189
90247 종초홍 현재모습 13 ..... 2012/04/01 3,951
90246 오마이뉴스가 찍은 나꼼수 F4 사진모음집 4 .. 2012/04/01 1,816
90245 백일도안된아기가열나면... 5 ... 2012/04/01 1,289
90244 이명박이 하면 나쁜사찰, 노무현이 하면 착한사찰 2 raynis.. 2012/04/01 583
90243 팔랑귀의 하루~~ 5 팔랑귀 2012/04/01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