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축의금만 받고 남의 결혼식은 연락도없는 경우

새댁 조회수 : 2,443
작성일 : 2012-03-31 22:37:44

현재 해외생활 6년째입니다. 직장생활 5년 넘게했구요..

1년전쯤 친하게 지내던 오빠에게 싸이월드로 연락이 왔어요..결혼한다고. 긴 타향살이가 외롭기도하고, 사촌언니 오빠들, 몇몇친구들 결혼식 참석도 못해서 사람도리도 못하는거같아 속상하던차에 따로 연락해준게 고마워서 국제전화로 축하한다고 인사하고 계좌번호 물어서 큰 돈은아니지만 10만원 입금했어요.

그뒤로 문자한통 그래도 왔음 싶었는데, 인사없어서 많이 바쁜가보다했죠.. 그러고8개월쯤 뒤 제가 결혼을 하게됐네요.. 한국에 자주없어서 결혼한다고 평소 잘 연락도없던 지인들에게 연락하기도 미안하고, 주위에서 오랜만에 올만에 연락오면 다 결혼식이라고 불평하는걸 많이 봐오던 차라 그렇게 많은사람들에게 연락안했어요..

나중엔 칭구들에게 욕도먹고(연락도않고 결혼했다고..)또 아쉽기도 했습니다.(글두 굉장히 중요한 날인데, 더 많은 사람과 나누지못해서) 그 사람에게도 연락할까 망설이다가 일단 전화했습니다. 자긴 들어서 알고있다고, 꼭 가겠다고, 이런거 연락하는거라고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근데, 결혼식날 안오더군요.. 신혼여행 사정상 생략했기때문에 결혼식 후에도 1주일이나 한국에 더있었는데 전화한통 문자한통 없더라구요. 그렇게 잊고 지냈죠.. 얼마전 미니홈피에 그사람 소식업뎃이 떠서 가보니 결혼기념일 1주일 여행다녀왔다고 사진올라왔더라구요..

 저는 친구들과 소통하는게 대부분 인터넷이기때문에 자주미니홈피 합니다, 근데 그사람은 결혼식이후로 처음인데 느낌상 자기 해외여행다녀왔다고 과시하는듯한..그게뭐 과시할건아니지만..암튼그런느낌들더군요.. 저도 사람인지라  여러가지 만감교차하더라구요..

82보면 돌찬치만해도 복잡한 심리 왔다갔다하던데.. 그사람에겐 제가 뭐 자주볼일도없는 그냥 해외사는 알고지내던 사람이라 챙길필요도 없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같은 날은 정말 기분이 상하네요

 흉보고싶은 마음에  부끄러운 생각도 들지만 일케 글 남깁니다.

IP : 89.211.xxx.1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2.3.31 10:40 PM (221.140.xxx.240)

    님이 하신것은 님꼐로 복이 돌아올거에요. 그게 그렇데요. 내가 잘 해준사람이 고마워 안하고, 돌려주지 않아도, 내가 한 일은 다른 누구에겐가 좋게 돌려 받는다구요...^^ 해외에서 친구도 많이 없이 외로우시겠네요. 화이팅 하세요

  • 2. ...
    '12.3.31 10:43 PM (118.33.xxx.60)

    토닥토닥...
    그 분이 좀 너무하긴 했네요. 축의금을 받았으면 줘야 하는데...
    님이 베푼 건 복으로 돌아와요. 언젠가는...

    수업료를 지불했다고 생각하세요.^^

  • 3. 새록
    '12.3.31 10:47 PM (211.178.xxx.70)

    조만간 돌잔치 한다고 연락오면 진짜 축하한다 벌써 그렇게 어쩌고.. 일이 있어서(또는 해외라서) 못갈듯 한데 계좌번호 알려달라 하시고.. 그냥 메모하지마시고 전화 끊으세유.

  • 4. 원글
    '12.3.31 11:04 PM (89.211.xxx.135)

    그래도 님..감사해요..타향살이 많이 외롭답니다..이런 못난 생각들어 베푼것도 아니어 자괴감도 들지만 사람마음은 어쩔 수없나봐요..
    토닥토닥..수업료..마음만상해요..뭘배운걸까요..
    돌잔치때 정말 연락해볼까봐요..^^ㅎㅎㅎㅎ

  • 5. ....
    '12.4.1 2:39 PM (110.14.xxx.164)

    ㅎㅎ 전 더했어요
    결혼 백일 돌 다 열심히가서 돈내고 일해줬더니만

    정작 제 결혼엔 뭐 길이 막혀서 오다가 돌아갔다나? 헐 김포에서 용산오는데 얼마나 막히길래
    못오면 선물이나 축의금 보내겠단 빈말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땐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고 2년뒤에 아이낳았다고 전화했더니 지할말만 쏟아놓고 끝
    2-3년뒤에 유아용 책 판다고 놀러와도 되냐고 하길래 바쁘다고 하고선
    그때서야 아 넌 그런사람이구나 .. 하고 번호 지워 버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431 혜화역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4 애둘엄마 2012/07/29 3,331
135430 혼혈중에는 이쁜애들이 많네요 12 혼혈 2012/07/29 5,093
135429 외화, 우리 사랑해도 될까요,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 3 ........ 2012/07/29 836
135428 도둑들 봤어요. 37 영화 2012/07/29 10,609
135427 로이터, 한국 양궁감독, 수출 주력품에 넣어라 5 새한류 2012/07/29 2,623
135426 나 원래 국가대항 스포츠에 관심 없는데.. 5 아놔 2012/07/29 1,829
135425 중국 심판 박탈됐다는거같던데요 들으신분? 7 ... 2012/07/29 3,841
135424 올케에게 서운하네요 39 시누이 2012/07/29 12,925
135423 남자단체 양궁 ㅠㅠ 2 ㅠㅠ 2012/07/29 1,611
135422 박태환 선수랑 사진 찍은 적 있어요. 2 잠 안 잘려.. 2012/07/29 2,394
135421 다른집도 형제가 껴앉고 자나요 7 형제애 2012/07/29 2,449
135420 양궁보세요?우크라이나선수 장비에 바가지머리닷컴이라고 써있어요.... 6 ㅋㅋ 2012/07/29 4,813
135419 양궁 박빙이네요 1 .. 2012/07/29 1,066
135418 4살 아이 습진 으로 고생중이에요 4 ㅠㅠ 2012/07/29 3,922
135417 큰일이네요 새벽 4시 보려면 8 질문 2012/07/29 2,756
135416 선풍기 어디께 좋나요?? 6 추천 2012/07/29 2,239
135415 저는 82전체를 경멸하면서 쓴 글들이 제일 웃겨요. 7 ..... .. 2012/07/29 1,830
135414 태환아! 3 제발~~~~.. 2012/07/29 1,492
135413 박태환 선수 코치님.. 11 의지짱 2012/07/29 9,098
135412 기분이 참 안좋아요.... 1 날더운데 2012/07/29 1,359
135411 중국이 아니고 미국이라네요 27 박태환실격판.. 2012/07/29 4,219
135410 박태환 결승 진출 1 수영 2012/07/29 1,774
135409 더워서 잠못이루는... 더워요..... 2012/07/29 1,042
135408 아... 남편 리모콘 뺏고 싶어요.... 소쿠리 2012/07/29 1,792
135407 여의도 맥주파티 다녀왔어요~! (취중봉담) 16 바람이분다 2012/07/29 3,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