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축의금만 받고 남의 결혼식은 연락도없는 경우

새댁 조회수 : 2,447
작성일 : 2012-03-31 22:37:44

현재 해외생활 6년째입니다. 직장생활 5년 넘게했구요..

1년전쯤 친하게 지내던 오빠에게 싸이월드로 연락이 왔어요..결혼한다고. 긴 타향살이가 외롭기도하고, 사촌언니 오빠들, 몇몇친구들 결혼식 참석도 못해서 사람도리도 못하는거같아 속상하던차에 따로 연락해준게 고마워서 국제전화로 축하한다고 인사하고 계좌번호 물어서 큰 돈은아니지만 10만원 입금했어요.

그뒤로 문자한통 그래도 왔음 싶었는데, 인사없어서 많이 바쁜가보다했죠.. 그러고8개월쯤 뒤 제가 결혼을 하게됐네요.. 한국에 자주없어서 결혼한다고 평소 잘 연락도없던 지인들에게 연락하기도 미안하고, 주위에서 오랜만에 올만에 연락오면 다 결혼식이라고 불평하는걸 많이 봐오던 차라 그렇게 많은사람들에게 연락안했어요..

나중엔 칭구들에게 욕도먹고(연락도않고 결혼했다고..)또 아쉽기도 했습니다.(글두 굉장히 중요한 날인데, 더 많은 사람과 나누지못해서) 그 사람에게도 연락할까 망설이다가 일단 전화했습니다. 자긴 들어서 알고있다고, 꼭 가겠다고, 이런거 연락하는거라고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근데, 결혼식날 안오더군요.. 신혼여행 사정상 생략했기때문에 결혼식 후에도 1주일이나 한국에 더있었는데 전화한통 문자한통 없더라구요. 그렇게 잊고 지냈죠.. 얼마전 미니홈피에 그사람 소식업뎃이 떠서 가보니 결혼기념일 1주일 여행다녀왔다고 사진올라왔더라구요..

 저는 친구들과 소통하는게 대부분 인터넷이기때문에 자주미니홈피 합니다, 근데 그사람은 결혼식이후로 처음인데 느낌상 자기 해외여행다녀왔다고 과시하는듯한..그게뭐 과시할건아니지만..암튼그런느낌들더군요.. 저도 사람인지라  여러가지 만감교차하더라구요..

82보면 돌찬치만해도 복잡한 심리 왔다갔다하던데.. 그사람에겐 제가 뭐 자주볼일도없는 그냥 해외사는 알고지내던 사람이라 챙길필요도 없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같은 날은 정말 기분이 상하네요

 흉보고싶은 마음에  부끄러운 생각도 들지만 일케 글 남깁니다.

IP : 89.211.xxx.1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2.3.31 10:40 PM (221.140.xxx.240)

    님이 하신것은 님꼐로 복이 돌아올거에요. 그게 그렇데요. 내가 잘 해준사람이 고마워 안하고, 돌려주지 않아도, 내가 한 일은 다른 누구에겐가 좋게 돌려 받는다구요...^^ 해외에서 친구도 많이 없이 외로우시겠네요. 화이팅 하세요

  • 2. ...
    '12.3.31 10:43 PM (118.33.xxx.60)

    토닥토닥...
    그 분이 좀 너무하긴 했네요. 축의금을 받았으면 줘야 하는데...
    님이 베푼 건 복으로 돌아와요. 언젠가는...

    수업료를 지불했다고 생각하세요.^^

  • 3. 새록
    '12.3.31 10:47 PM (211.178.xxx.70)

    조만간 돌잔치 한다고 연락오면 진짜 축하한다 벌써 그렇게 어쩌고.. 일이 있어서(또는 해외라서) 못갈듯 한데 계좌번호 알려달라 하시고.. 그냥 메모하지마시고 전화 끊으세유.

  • 4. 원글
    '12.3.31 11:04 PM (89.211.xxx.135)

    그래도 님..감사해요..타향살이 많이 외롭답니다..이런 못난 생각들어 베푼것도 아니어 자괴감도 들지만 사람마음은 어쩔 수없나봐요..
    토닥토닥..수업료..마음만상해요..뭘배운걸까요..
    돌잔치때 정말 연락해볼까봐요..^^ㅎㅎㅎㅎ

  • 5. ....
    '12.4.1 2:39 PM (110.14.xxx.164)

    ㅎㅎ 전 더했어요
    결혼 백일 돌 다 열심히가서 돈내고 일해줬더니만

    정작 제 결혼엔 뭐 길이 막혀서 오다가 돌아갔다나? 헐 김포에서 용산오는데 얼마나 막히길래
    못오면 선물이나 축의금 보내겠단 빈말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땐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고 2년뒤에 아이낳았다고 전화했더니 지할말만 쏟아놓고 끝
    2-3년뒤에 유아용 책 판다고 놀러와도 되냐고 하길래 바쁘다고 하고선
    그때서야 아 넌 그런사람이구나 .. 하고 번호 지워 버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361 보통 남들이 실제 나이랑 얼마나 차이나게 보세요? 32 예의상 2012/08/08 3,270
139360 여기서는 별의별 잡직업을 다 전문직이라고 칭하네요. 60 .. 2012/08/08 14,867
139359 영화,여행 안즐기는 분 계시나요? 12 ㅇㅇ 2012/08/08 1,868
139358 건강을 위해 어떤 걸 하세요? 6 다들 2012/08/08 1,831
139357 수돗물에 비린내가 며칠째 나는데요. 4 참맛 2012/08/08 2,990
139356 [급해요 도와주세요~] 매실엑기스가 시고 물처럼 주르륵 흐르면 .. 9 매실 2012/08/08 1,648
139355 워터파크에서 안에서 신는 신발은 무엇이좋아요? 5 워터 2012/08/08 5,179
139354 전 앞으로 어찌 해야 하나요 시월드 넘 스트레스에요 5 마음스트레칭.. 2012/08/08 2,962
139353 한솥도시락..내 20대시절이 떠올라요 6 허무 2012/08/08 2,778
139352 고구마줄거리 어떻게 볶아요? 7 ..... 2012/08/08 2,427
139351 교통사고에 대해 아시는분 이련 경우 1 무서워요 2012/08/08 879
139350 우리 어머님 하실 말씀 다 하시면서 "내가 참 쿨하지&.. 2 유봉쓰 2012/08/08 1,328
139349 옆에 맞벌이 글 이해가 안가네... 32 ㅋㅋㅋ 2012/08/08 4,114
139348 양복- 어디서 사는게 가장 좋을까요? 3 양복사야해요.. 2012/08/08 1,367
139347 나에게 주신 큰 선물 17 oks 2012/08/08 3,812
139346 아니 .농심에서 너구리라면을... 24 헐.... 2012/08/08 3,747
139345 지하철 화장녀/팩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것일까 궁금하네.. 지하철 화장.. 2012/08/08 1,105
139344 롯데마트에서 건고추 예약판매한다는데 저렴한걸까요? 1 가을 2012/08/08 1,844
139343 여자 혼자 술마시기 적당한 술집 있을까요? 16 2012/08/08 6,519
139342 병원에서 족저근막염 이래요..우울하네요. 40 족저근막염 2012/08/08 14,822
139341 유례없는 녹조…4대강 공사 때문? 하는 짓마다.. 2012/08/08 961
139340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초등생이 보기 어떤가요? 9 2012/08/08 1,527
139339 28개월 아기 발달현황 질문이요.. 4 아기엄마 2012/08/08 8,814
139338 티파니 목걸이 미국이 싼가요? 목걸이 좀 골라 주세요 13 선물 2012/08/08 6,573
139337 시어머니 통장에서 제가 현금을 인출할 수있나요? 7 섬아씨 2012/08/08 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