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똥님 많이 바쁘신가봐요.
올때마다 검색해보면 기다리고 있사와요 ^^;
새똥님 글 읽고 느낀바가 많았어요. 전반적인 변화가 많았지만, 전기요금이 가장 수치화 된거라 적어봅니다.
12월 전기요금이 72000원이 나왔어요. 400키로 정도를 썼던것 같아요. 유치원생 둘있는 4인가족이예요.
평소에 5~6만원 대에서 나오다 7만원이 넘어가니 뭔가 껄끄러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매일 계량기를 아침저녁으로 가전제품을 사용할때마다 체크를 해보니,
식기세척기, 삶는아기세탁기, tv가 주범이더라구요. 전열가전이 전기먹는 하마...
청소기나 공기청정기 이런건 거의 미미한 정도더라구요.
그리고 평소에 아무것도 안쓰는데도 계량기가 많이 돌아가더라구요.
아무것도 안쓸때 돌아가는건 냉장고 정도 뿐인데.. 싶어 생각해보니
십년된 양문냉장고, 일년된 4도어 김치냉장고가 있더라구요.
오래된 냉장고가 전기먹는 하마라는 글을 보고 과감히 십년된 양문냉장고를 정리했어요.
양문냉장고를 끈 그날부터 계량기가 팍 떨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제가 절약을 하고 있는 영향도 보태어졌겠지만, 1월엔 6만원(1월에 껐어요),
2월엔 2만3천원으로 줄었습니다.
사용량으로 따지면 400키로에서 200키로로 줄었구요, 요금은 5만원 정도가 줄었어요.
식기세척기 매일 쓰던거 일주일에 두세번으로 줄었고 삶는 세탁기 사용은 많이 줄였어요.
세탁후 속옷만 맹물에 삶으니 어렵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역시 제일 큰건 불필요했던 대형냉장고 치운게 컸지요.
식재료도 그만큼 더 쌓아놓지 않으니 문드러져 버리는 야채도 줄어들구요.
그랑데 스타일 어쩌구 하면서 850리터 냉장고 광고하는거 보면 한숨이 나와요.
누군가 나처럼 속아서 큰 냉장고 전기요금 내면서 뭐가 들어있는줄도 모르고 썩혀가며 쓰겠구나 싶어서요.
대형마트 안가니 정말 크게 절약이 되네요.
가계부를 쓰면서 동네마트 대형마트 구분해서 써봤는데, 동네마트는 아무리가도 2~3만원인데, 대형마트는 갔다하면 10만원은 넘으니 특히 코스트코는 한번가면 20만원은 넘는것 같아요. 횟수로 따지면 동네마트는 수시로 가고 대형마트는 한달에 한두번 가는데도 금액이... 피부로 확 와닿아서 대형마트는 자연히 끊게되네요. 공산품도 싸더라도 대량으로 사놓으면 아무래도 헤프게 쓰게 되고 그것보다 더 싫은건 베란다 창고에 자질구레한 것들이 쌓여있는게 싫네요.
동네마트에서 떨어질때마다 하나씩 사니 홀가분해요.
꼭 필요한걸 절약하며 살고 싶진 않았어요. 근데 필요없는것만 줄이자 싶었는데, 잘못된 소비가 참 많았더라구요.
앞으로도 새똥님처럼 훌륭한 글이 82에 많아지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