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얻어만 먹는게...좀 그래요..

.... 조회수 : 2,625
작성일 : 2012-03-31 14:27:20

전 돈에 관해서는 좀 칼 같아요

제가 돈을 모으는 그런게 아니라요

남한테 빌리고 이런 거요

백원을 빌려도 빌린 거라면 다음날 당장 돌려줘야 속이 편해요

빌려준 사람들은 이거 얼마나 한다고 주냐..하면서 오히려 뭐라 해도 전 줘야 되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그러는걸 보면서 자라서 그런가 봐요

 

그런데..

이번에 회사를 옮겼는데..

회사에 제가 나이가 30초반인데도 불구하고 막내에요 ㅎㅎ;;;

또 아직 결혼 전이고요

회사에 연령대가 거의 40대 중반부터 50대 초반 분들이 많으세요

저같은 30대 초반 남자 사원도 몇 있고요

 

여자는 제가 암튼 이 나이에 막내 라는;;;

처음엔 또래도 없고 답답해서 옮기고 싶어 미치는줄 알았는데

다행히 회사에 40대 후반 좋은 여자 과장님 만나서 친해 졌어요

그 분도 일찍 결혼해서 애들도 대학생이고 그렇다고

가끔 저녁때 애들 없으면 밥도 사주시고

제가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는게 안쓰럽고 그러셨나 봐요

 

회사 과장님 부장님들이 술도 사주시고 밥도 사주시고..그랬는데

제가 정말 20대 어린애도 아니고

얻어만 먹는게 불편해요

그래서 제가 산다고 하면

니가 뭘 사냐고 다들 허허 하고 웃고 말아요

솔직히...제가 원룸 살고 이래서 없어 보이는지 몰라도

나름 모아논게 ㅋㅋ꽤 되거든요

부모님이 주신 돈도 좀 통장에 다 잠들어 있고 ㅋㅋ

그런데 이런말 하긴 좀 그렇잖아요

ㅋㅋ

 

제가 지난번에도 사려고 했더니

니가 뭘 사냐고 그 여자 과장님이 비싼밥 사주시고..

아..이분도 잘 살아요

그래서 부담 갖지 말라고 그러시긴 하는데..

선물 이런건 제가 워낙 보는 눈이 없고 그렇고..

이분이 주부다 보니 시간이 막 나는 것도 아니고..

얻어만 먹는건..부담 스러워요

더치페이라도 하려고 하면 막 난리쳐서 본인이 내시고;;

어찌 해야 될까요

IP : 112.186.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록
    '12.3.31 2:29 PM (221.138.xxx.230)

    정 식사비를 낼 틈을 않주신다면.. 생일,명절 선물 배송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ㅎ

  • 2. 간식 사세요
    '12.3.31 2:29 PM (110.12.xxx.6)

    회사에서 출출하다고 오후 간식 많이 먹나봐요.

  • 3. 센스있는
    '12.3.31 2:30 PM (203.142.xxx.117)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뜬금없이 건네는 것도 좀 그렇긴 하지만.. 무슨 날(발렌타인데이, 화이트 데이, 기타등등 무슨 데이 등..)에 한번씩 부담없는 작은 선물을 돌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오후 3~4시쯤 간식을 한번씩 사서 돌리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 4. ..
    '12.3.31 2:38 PM (211.253.xxx.235)

    말로만 제가 살께요~ 그러지 마시구
    미리 계산하시면 되죠

  • 5. ㅇㅇ
    '12.3.31 2:38 PM (101.235.xxx.187)

    평소엔 맛있게 얻어드시고 매번 꼭 잘먹었다고 말씀하시고 생일이나 명절 무슨 날에 따로 선물 챙겨드리세요.

  • 6.
    '12.3.31 2:45 PM (211.41.xxx.106)

    간식 때 피자 몇판 시키시거나 초밥 명수대로 배달시키거나 몇번 이렇게 하면 거의 되지 않을까요?
    근데, 막내 때의 귀염도 한때인데 한켠 누리시는 것도 좋아요.^^ 집단 내에서 나에게 원하는 페르소나가 있다면 그걸 잠시잠깐씩 써주는 것도 사회생활의 한 방편이랄까요.

  • 7. ..
    '12.3.31 3:13 PM (58.121.xxx.23)

    그냥.. 막내로서의 특권을 누리세요. 사주실 땐 고맙다 꼭 말하고 맛있게 드시고
    명절이나 무슨무슨 데이 같은 때 신세대답게 막 찾아서 챙겨드리고 선물 드리면 좋아할 듯 해요.

  • 8. ...
    '12.3.31 4:12 PM (122.38.xxx.90)

    음식 주문 다 한 후에 잠시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먼저 계산하세요.
    다들 놀라시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흐뭇해하실겁니다.
    염치도 있고 체면차릴 줄도 안다하시면서요.

  • 9. ...
    '12.3.31 11:30 PM (121.161.xxx.90)

    네...그 정도 연세분들은 나이 어린 사람한테 밥 얻어먹는 거 오히려 좀 어색할 껄요.
    사주시는 건 고맙게 잘 드시고, 나중에 명절이든 연말이든 한번 좋은 선물 하나씩 사드리세요. 그게 훨 그림이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953 휘파람, 좋아하시는분 혹은 잘 부는분 ..계세요? 7 휘파람 2012/08/02 1,366
136952 108배를 해보니.. 3 미련둥이 2012/08/02 4,129
136951 인터넷+TV+전화=님들은 어떤 TV보시나요? 이사로 새로.. 2012/08/02 1,046
136950 상사와 심한 트러블있는 동료의 하소연,, 어떻게 들어줘야 할런지.. .. 2012/08/02 1,471
136949 다들 노인 안 모셔도 되는 방법이 있어요. 8 포실포실 2012/08/02 3,676
136948 한방병원 암치료는 지원받을 수 없을까요? 2 천사 2012/08/02 1,496
136947 폴리영어학원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2 ... 2012/08/02 2,597
136946 의견을 여쭤봅니다.(장례 후..) 17 여쭤요 2012/08/02 4,442
136945 스포츠외교력 후진 이나라에서 너무 잘해주고있네요 우왓 2012/08/02 890
136944 한국 여자배구 선수들 보고 놀랐네요 3 키큰유전자 2012/08/02 3,431
136943 모시지 말고..별거 이야기 쓰신님 현명하신것... 그리고 추가... 6 앙이뽕 2012/08/02 2,739
136942 8월 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02 708
136941 두개의 문 상영관좀 알려주세요.. 5 ㅇㅇ 2012/08/02 978
136940 두물머리 행정대집행 D-4 두물머리와 함께 해주세요. moya 2012/08/02 1,226
136939 토 나올것 같아요. 옆에 반도의 흔한 오이마사지..요 17 무심코 클릭.. 2012/08/02 4,764
136938 양양에 왔어요~ 하조대 근처 맛집 좀 부탁해용. 마루코 2012/08/02 3,272
136937 고등학교때 교과외활동이 대입시 많이 중요한가요? 6 착한녀석엄마.. 2012/08/02 2,121
136936 시걸포정수기 사용후기부탁드립니다(꼭요) 행복하세요 2012/08/02 1,026
136935 뿌리는 썬 스프레이 사고싶어요. 2 홈쇼핑 2012/08/02 1,763
136934 동메달 왜 두명이 수상하죠? 2 금풍년 2012/08/02 2,313
136933 펜싱 선수들 왜케 다 이뻐요? 8 고양이2 2012/08/02 4,034
136932 긍데 택배아저씨 전화비는 누가내요?? 9 호후 2012/08/02 3,570
136931 안철수 '대기업은행'논란…安측 "설립관여 안해".. 4 ... 2012/08/02 1,532
136930 은평뉴타운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11 더위조심 2012/08/02 5,353
136929 해열제 3월꺼 먹여도 될까요?(병원 처방) 2 2012/08/02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