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의 지나친 관심과 애정.. 잠재우는 방법이요

팔도비빔면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12-03-31 14:23:21

시댁하고 거리는 차로 30분정도이구요.

최근에 두분이서 주말마다 교외로 맛있는걸 드시러 다니세요.

그런데 문제는 어디서 뭐만 먹고 오시면 항상 다같이한번가자 말씀하시는거에요ㅠ

저희 둘다 맞벌이라 주중에는 일하고 집에와서 한두시간밖에 같이 못있구요.

그나마 주말에만 함께 오붓하게 있을 수 있는데다가

남편이 요즘 공부하는게 있어서 어디 돌아다닐 상황이 아니에요.

 

그래서 결혼식 돌잔치 이런저런 핑계대가며 피하다가 또 한달에 한두번은 같이 가드리고

(이러면 격주로 가는거죠)

그렇게 매번 둘러둘러 말씀드리는데도 서운해하기만 하시고 통하질 않네요.

 

이번주는 남편이 해외출장이라 저혼자 있는데

굳이 또 어디 뭘 먹으러가자고 해서 갔더니 다음주부터는 남편은 공부하라고 하고 저만 오라고 하심ㅠㅠ

아 정말.. 저희 결혼한지 2년도 안됐어요 ㅠ

저도 집에서 노는게 아니라 직장이 있고 주말에는 쉬어야 하고..

저희둘 주말에만 겨우하루종일 같이 있는데 그걸 왜 가만 못놔두시는건지.ㅠㅠ

 

평소에는 남편이 중간에서 적당히 끊어주는데

남편 없으니까 더 그러시는건지.. 저는 그냥 네네만 하다 왔는데

정말 시키시는대로 다하다가는 주말 하루는 그냥 포기해야할 판이에요.

벌써 팔당에 여주에 안성에 리스트 쫙 작성해놓으시고는 연락드릴때마다 어디가 좋더라 가자

어디가 좋다더라 한번 가보자 난리도 아니에요 ㅠ

정말 무슨 욕심이신건지 ㅠㅠ

 

그냥 처음부터 딱잘라서 못간다고 말할까요?

사실, 정말 매주 갈래?하고 물어보시기때문에

안간다 못간다 핑계는 너무 많이 댔거든요.

 

아니면 그냥 아예 군소리없이 오라는대로 저혼자 몇번 가드리고나서

어머님 아버님 저희 아직 신혼이고 맞벌이라 주말에 밖에 같이 못있는데

이렇게 토요일하루 떨어져있으면 좀 그래요

이런식으로 말씀드리는게 나을까요?

 

오늘은 밥먹으면서 저희지금사는아파트 큰평수 전세가 얼마냐고 물어보시는데 ㅠㅠ

정말 등골이 서늘해서 혼났어요 ㅠ

으앙 ㅠㅠㅠ

IP : 115.140.xxx.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우
    '12.3.31 2:46 PM (119.149.xxx.8)

    그렇게 하는게 아들며느리와 멀어지는 지름길인데.... 어쩌겠어요. 원글님 원하시는 대로 하세요. 원하는 대로 해드려도 늘 부족하고 섭섭한게 많으신 분들이잖아요.

  • 2. ,,,,
    '12.3.31 3:12 PM (112.72.xxx.173)

    처음부터 말하세요
    주말하루는 피곤해서 쉬어야하니 두분이서 드시고 가끔만 불러주세요
    그렇게요 그런데 그요청 거두지않아요 집요하게 오라고 하고 안오면 원수도 된다는거

  • 3. 왜 말을 못하세요...
    '12.3.31 3:21 PM (121.143.xxx.77) - 삭제된댓글

    그냥 말하세요 주말에는 밀린잠도 자야되고 밀린집안일도 해야하고... 다음주 준비도 해야한다고..
    피곤해서 못가요.. 라고 제발 말을하세요.. 왜 그말을 못하십니까 ㅠ.ㅠ

  • 4. ..
    '12.3.31 5:05 PM (119.202.xxx.124)

    중간 어디쯤에서 합의를 보세요. 이를테면 월1회 정도요.
    월1회까지 싫다 하시면 님 정말 시부모랑 원수됩니다.
    사실 집으로 쳐들어와서 상 쳐려 내놔라 하시거나 며칠씩 자고 가는 시부모들도 있는데
    외식하자고 데리러 가시는거면 너무 불평마시고
    월1회 정도로 합의 보세요.
    주말에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하고 요즘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그렇다고 하세요.

  • 5. 이렇게요
    '12.3.31 6:52 PM (175.192.xxx.106)

    1. 거절하고 이유를 물으면 주말에라도 좀 쉬고 싶습니다 말하고
    2. 더 권하면 대답 없이 미소만 짓는다
    3. 결심을 지킨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932 고대 성추행 피해자, 외국 나가야 할지 고민중 2 sooge 2012/03/31 1,359
89931 문재인 후보 트위터 9 2012/03/31 1,787
89930 베를루스코니의 이탈리아 1 sooge 2012/03/31 685
89929 꿀 + 소주 넣어 팩하기 알려 주신 분 8 피부 2012/03/31 3,174
89928 주진우 기자가 국모를 캐고 있습니다.(책 스포 약간) 14 ㅇㅇ 2012/03/31 3,531
89927 쟈스민의 미스테리 갈수록 가관... 별달별 2012/03/31 2,200
89926 KBS새노조 "靑 또 거짓말. 2619건 모두 MB정권.. 5 참맛 2012/03/31 1,096
89925 mbn 뉴스/아파트 매매 전세 뚝뚝 떨어져 .. 2012/03/31 1,788
89924 필그림 이 목걸이 아시는 분... ghrtl 2012/03/31 802
89923 지금까지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이였다(맨붕 쥐새끼 이명박 발언.. 1 김태진 2012/03/31 1,052
89922 면세점 세금 신고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낭만고래 2012/03/31 1,613
89921 여기 서울 노원인데 너무 추워요 6 ㅁㅁ 2012/03/31 1,976
89920 90년대 농구대잔치 ,고대 연대,둘중 어느팀 좋아하셨나요? 3 ..... 2012/03/31 1,334
89919 뉴스도 바꿔치는구먼.. 3 。。 2012/03/31 1,037
89918 비닐도 안 뜯은 아이로션 2009년 제조 쓰면 안 되겠죠? 6 로션 2012/03/31 1,521
89917 6단 너는 이젠....Y자형 빨래 건조대.. 2012/03/31 737
89916 싸이월드에서 비공개일경우요 2 무명 2012/03/31 914
89915 술 못하시는분 좀 봐주세요~알레르기?? 5 2012/03/31 871
89914 저기, 내일 나꼼수 대학로 까페오픈식(?) 가시는분 계세요? 3 ㅇㅇ 2012/03/31 1,511
89913 미역귀나 레이스처럼 생긴거 어찌 먹어야 하나요? 2 바다내음 2012/03/31 1,263
89912 19금)남편과 사이가 안좋을때면 3 왜그러죠? 2012/03/31 4,924
89911 생방]군포시 이학영 후보 선거 유세 사월의눈동자.. 2012/03/31 692
89910 갤럭시S2에 전자사전 좋은어플 추천해주세요. 기능 2012/03/31 811
89909 만약 남편이 먼저 죽는다면 누구랑 사시겠어요? 31 만약 2012/03/31 10,611
89908 [원전]Fukushima방사능이 California를 강타했었다.. 3 참맛 2012/03/31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