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의 지나친 관심과 애정.. 잠재우는 방법이요

팔도비빔면 조회수 : 1,636
작성일 : 2012-03-31 14:23:21

시댁하고 거리는 차로 30분정도이구요.

최근에 두분이서 주말마다 교외로 맛있는걸 드시러 다니세요.

그런데 문제는 어디서 뭐만 먹고 오시면 항상 다같이한번가자 말씀하시는거에요ㅠ

저희 둘다 맞벌이라 주중에는 일하고 집에와서 한두시간밖에 같이 못있구요.

그나마 주말에만 함께 오붓하게 있을 수 있는데다가

남편이 요즘 공부하는게 있어서 어디 돌아다닐 상황이 아니에요.

 

그래서 결혼식 돌잔치 이런저런 핑계대가며 피하다가 또 한달에 한두번은 같이 가드리고

(이러면 격주로 가는거죠)

그렇게 매번 둘러둘러 말씀드리는데도 서운해하기만 하시고 통하질 않네요.

 

이번주는 남편이 해외출장이라 저혼자 있는데

굳이 또 어디 뭘 먹으러가자고 해서 갔더니 다음주부터는 남편은 공부하라고 하고 저만 오라고 하심ㅠㅠ

아 정말.. 저희 결혼한지 2년도 안됐어요 ㅠ

저도 집에서 노는게 아니라 직장이 있고 주말에는 쉬어야 하고..

저희둘 주말에만 겨우하루종일 같이 있는데 그걸 왜 가만 못놔두시는건지.ㅠㅠ

 

평소에는 남편이 중간에서 적당히 끊어주는데

남편 없으니까 더 그러시는건지.. 저는 그냥 네네만 하다 왔는데

정말 시키시는대로 다하다가는 주말 하루는 그냥 포기해야할 판이에요.

벌써 팔당에 여주에 안성에 리스트 쫙 작성해놓으시고는 연락드릴때마다 어디가 좋더라 가자

어디가 좋다더라 한번 가보자 난리도 아니에요 ㅠ

정말 무슨 욕심이신건지 ㅠㅠ

 

그냥 처음부터 딱잘라서 못간다고 말할까요?

사실, 정말 매주 갈래?하고 물어보시기때문에

안간다 못간다 핑계는 너무 많이 댔거든요.

 

아니면 그냥 아예 군소리없이 오라는대로 저혼자 몇번 가드리고나서

어머님 아버님 저희 아직 신혼이고 맞벌이라 주말에 밖에 같이 못있는데

이렇게 토요일하루 떨어져있으면 좀 그래요

이런식으로 말씀드리는게 나을까요?

 

오늘은 밥먹으면서 저희지금사는아파트 큰평수 전세가 얼마냐고 물어보시는데 ㅠㅠ

정말 등골이 서늘해서 혼났어요 ㅠ

으앙 ㅠㅠㅠ

IP : 115.140.xxx.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우
    '12.3.31 2:46 PM (119.149.xxx.8)

    그렇게 하는게 아들며느리와 멀어지는 지름길인데.... 어쩌겠어요. 원글님 원하시는 대로 하세요. 원하는 대로 해드려도 늘 부족하고 섭섭한게 많으신 분들이잖아요.

  • 2. ,,,,
    '12.3.31 3:12 PM (112.72.xxx.173)

    처음부터 말하세요
    주말하루는 피곤해서 쉬어야하니 두분이서 드시고 가끔만 불러주세요
    그렇게요 그런데 그요청 거두지않아요 집요하게 오라고 하고 안오면 원수도 된다는거

  • 3. 왜 말을 못하세요...
    '12.3.31 3:21 PM (121.143.xxx.77) - 삭제된댓글

    그냥 말하세요 주말에는 밀린잠도 자야되고 밀린집안일도 해야하고... 다음주 준비도 해야한다고..
    피곤해서 못가요.. 라고 제발 말을하세요.. 왜 그말을 못하십니까 ㅠ.ㅠ

  • 4. ..
    '12.3.31 5:05 PM (119.202.xxx.124)

    중간 어디쯤에서 합의를 보세요. 이를테면 월1회 정도요.
    월1회까지 싫다 하시면 님 정말 시부모랑 원수됩니다.
    사실 집으로 쳐들어와서 상 쳐려 내놔라 하시거나 며칠씩 자고 가는 시부모들도 있는데
    외식하자고 데리러 가시는거면 너무 불평마시고
    월1회 정도로 합의 보세요.
    주말에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하고 요즘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그렇다고 하세요.

  • 5. 이렇게요
    '12.3.31 6:52 PM (175.192.xxx.106)

    1. 거절하고 이유를 물으면 주말에라도 좀 쉬고 싶습니다 말하고
    2. 더 권하면 대답 없이 미소만 짓는다
    3. 결심을 지킨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757 저녁 뭐 드실 거에요? 25 반지 2012/03/31 2,443
88756 쉐어버터열풍에.. 록시땅 쉐어버터핸드크림으로.. 2 ?? 2012/03/31 2,124
88755 게임 만드는 사람 천벌 받아라....?? 13 별달별 2012/03/31 1,584
88754 프랑스 사시는분 6 도와주세요 2012/03/31 1,600
88753 안드레아와 어울리는 여자 세례명 추천좀 해주세요 8 천주교 세례.. 2012/03/31 3,965
88752 김용민 긴급트윗. 5 .. 2012/03/31 2,726
88751 가끔..이럴때 행복 해요 6 ㅋㅋ 2012/03/31 1,588
88750 불법사찰 청와대 해명 전문..ㅋㅋ 6 .. 2012/03/31 1,309
88749 8개월아가 머리흔드는거 이상한건가요? 3 초보맘 2012/03/31 1,288
88748 내일이 만우절이라 하루땡겨서 만우절 장난하나? 1 .. 2012/03/31 852
88747 이 시간 우리 가카는.................... 4 무크 2012/03/31 982
88746 보험영업하는분 때문에.... 2 짜증 2012/03/31 1,099
88745 딸이 연말정산금을 ... 1 자랑질 2012/03/31 1,226
88744 이번 야당 선거대책반장은 이.명.박 입니다.. 5 .. 2012/03/31 843
88743 저...애들데리고 가출중이예요 10 언제 들어가.. 2012/03/31 3,673
88742 악기하나랑 미술은 고학년때 필요한건가요? 15 리플 부탁드.. 2012/03/31 2,331
88741 산후마사지... 좋으셨나요? 2 마카롱~* 2012/03/31 1,941
88740 독일의 다문화....3 6 별달별 2012/03/31 1,569
88739 노무현때 일어났다면서 왜 삭제하고 파기 하냐? 7 .. 2012/03/31 1,141
88738 얼굴관리받을때 참 민망해요 5 피부관리 2012/03/31 2,659
88737 6천만원을 한달에 백만원씩빼써야할때 6 재테크몰라앙.. 2012/03/31 2,100
88736 모두 다 노무현 때문이다..... 6 광팔아 2012/03/31 985
88735 자는데 누군가 저에게 이불을 덮어주려는 기분 ㅠㅠ 2 가위눌림 2012/03/31 1,693
88734 아 대박! 옛날에 듣던 팝스타들 오랜만에! 죽방망이 2012/03/31 557
88733 저희남편은 쓸데없이 아껴요 1 현명한소비 2012/03/31 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