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의 부끄러운줄을 알아야지 ???

혼란 조회수 : 2,074
작성일 : 2012-03-31 02:18:13
어제도 글을 올리고 오늘도 또 글을 올리네요
 
많은 님들이 제게 기다리면 언젠가는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댓글주셨는데   
제가 좀 조급증이 있는 편이라는  생각을 간간히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만 이겨내고 하루가 지나면 대부분의
슬픔과 아픔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잊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자식에게 비수처럼 꽃히는 말을 듣다 보니 
마음속에 불같은 분노와 설움이 푸닥거리 하듯이 그렇네요
자식이나 그 여자애에게 무슨 욕지거리나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을 단 한마디라도 해보고 당한다면 ㄷ
덜 억울할려나요?

남편이 어제 아이가 최종적으로 휴학했다는 말을 듣고는 모든 재산 다 정리해서 기부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남편이 술이 잔뜩 취해서 여기저기 엉망으로 깨져 피를 줄줄 흘린채로
잠들어 있네요
너무 놀라 흔들어 깨우니 아들에게 전화 걸어달라고 ㅠㅠ
남편때문에 가슴이 무너지네요 
도데체 내가 무엇을 그리 많이 잘못했다고 ...

아들이 일갈하길 

"부끄러운줄을 알아야지"

기도 안찹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막장 주인공이야기랑 현실도 구분못하는 엄마라면서 바보 멍텅구리 취급에
평생을 자신의 삶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고자 노력하며 살아온 내게 
노무현의 "부끄런줄 알아야지"를  외치다니
제 평생에 누군가에게 그런 욕을 들을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그것도 자식한테 ....
이런 한심하고 어이없는 경우를 당하고자  그 동안 온통 자식에게 올인하면서 고된 노동과 내핍생활을 해왔던 것인지... 
 정치꾼 모리배들과 제가 한통속인냥 
환경과 단순히 학력부족으로 반대하는 부모는 인간취급을 할 필요가 없는 듯 의기양양한 그 두연놈을 ...

정말 자식 잘 못 키웠는가 봅니다

자기 부모의 행위를 생각하면 토가 나온다느니 
돈못버는 내가 참아야지 등 온갖 비난과 조롱을 받으면서도 어떻게든 막장상황만은 만들고 싶지 않아 전전긍긍했는데
미쳐서 그런 걸거야 여자한테 미쳐서 그런 걸거야 ....
그런데 아무리 미쳐도 그렇지 어떻게 그렇게 막장으로 미칠 수 있을까?
아니 원래 그놈이 그렇게 못된 놈이었는데 그동안 아들이라고 한쪽 눈을 질끈 감고 못보았던 것일까?
 
그날 그 여자애가 두시간내내 저를 얼르고 뺨치듯이 가지고 놀다가 이도저도 안되겠다 싶었는지 
이상한 미소로  실실 쪼개던 얼굴빛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너 참 예쁘다 
그냥 보기만 해도 참 예쁘다
그런데 한쪽 입꼬리만 올리는 것 하지 않으면   훨 예쁠텐데 ..."라고 제가 몇번이나 말했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왜 막판에 그 여자애가 계속 비웃음을 흘리고 있었는지를 ....

'지 아들한테 인정도 못받고 
지 아들한테 사람취급도 못받는 한심한게....
니 아들은 내 손아귀에 꽉 잡혀 있어
네가 아무리 발버둥쳐봤자야...'

너무 섣부르게 떼어놓으려고 한 것인지 지가 무슨 로미온줄 아는 바보 멍텅구리 자식....



IP : 59.19.xxx.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
    '12.3.31 3:02 AM (125.182.xxx.131)

    올리신 글은 다 봤는데 그 동안 그냥 지나쳤습니다.
    다른 말은 드릴게 없고..
    하실만큼 하신 것 같으니 이제 어른의 권위를 지키세요.
    아들한테 관심 끊고 남편 분이랑 님의 건강과 생활을 지키고 챙기세요.
    지금은 끊어내는 것이 사랑이라 봐집니다.

  • 2. ..................
    '12.3.31 5:47 AM (124.51.xxx.157)

    내가 잘 해도 자식농사 안되는경우도 많고요.. 내가 부모노릇못해도 자식농사 잘 되는경우 많아요..
    자책하지마시구요 .. 윗님말씀처럼 끊어내는 것도 사랑이라 봐요 .. 자식도 머리가차면 내보내야죠..
    내가움켜진다고 손안에서 움켜져지는것도아니고...
    부모로썬 키워준것만으로도 도리는 했다고봅니다.. 마음비우시구요 남편분이랑 여행다니시고 남은인생
    정말 보람있고, 재미있게 보내세요

  • 3. 에휴
    '12.3.31 7:37 AM (14.200.xxx.86)

    원래 나쁜 아이는 아닌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서 철이 들면 자기도 후회할 거에요. 그냥 지금은 없는셈 치고 도닦는 심정으로 기다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239 치안센터가 문을 잠궜네요.. 3 qhrhtl.. 2012/08/06 862
138238 금메달선수들 국기 두르고 쇼하는거 진짜 꼴뵈기 싫네요 81 올림픽 2012/08/06 16,221
138237 냉장실에 일주일동안 놔둔 돼지양념불고기 버려야 할까요? 1 이런.. 2012/08/06 783
138236 한대 더 사야 할까봐요 ㅠㅠ 2 선풍기 2012/08/06 1,179
138235 에어컨 사는데 어떤걸? 1 드디어 2012/08/06 791
138234 냄새제거...치매환자 의류,침구 악취제거 방법은?? 5 치매환자.... 2012/08/06 3,577
138233 드디어 에어컨 구입했어요 2 아흑 2012/08/06 1,243
138232 이런 매트는 어디서 사요? 매트 2012/08/06 952
138231 아로마 오일 잘 쓰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1 향기 2012/08/06 1,331
138230 음파칫솔 칫솔모 코스트코, 인터넷 어디가 싼가요? 1 마이마이 2012/08/06 1,610
138229 팥 삶았는데... 5 헤르푸미 2012/08/06 969
138228 여고생 브래지어 추천해주세용 ~ 2 ^^ 2012/08/06 1,785
138227 아들네가 돈쓰는거는 당연하고..시어머니 친정식구들 돈쓰면 큰일나.. 8 시어머니 2012/08/06 2,777
138226 고대 세종 학술원이 조치원 분교 도서관 인가요???? 2 다시 질문 2012/08/06 976
138225 좋아하시는 분 지금 방송보세요 혜민스님 2012/08/06 822
138224 8월 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06 502
138223 오늘 이사하시는 선배를 좀 챙겨드리고 싶은데 뭘할까요? 7 반짝반짝 2012/08/06 940
138222 제주도 시댁에 뭘 사가면 좋을까요? 3 ^^ 2012/08/06 1,497
138221 오이 보관방법 알려주세요~ 2 오이 2012/08/06 1,999
138220 중등 국어공부에 도움되는 사이트 알려주세요 보리 2012/08/06 476
138219 제2금융권인지 아닌지 궁금해요. 1 대출 2012/08/06 527
138218 '락오브에이지' 영화강추! 4 신나요 2012/08/06 1,799
138217 아울렛에서 구입한 신랑 바지가 이상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어쩌나 2012/08/06 785
138216 3D 영화 이상해요. ㅠ 메튜본의 백.. 2012/08/06 566
138215 에어콘 언제 끄세요? 3 .. 2012/08/06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