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문제인가요? 넌 너무 "nice boss"라고 하는게 꼭 칭찬은 아니겠죠...

호우 조회수 : 790
작성일 : 2012-03-30 20:16:17

제가 신입사원을 뽑았어요, 근데 이 분이 문제가 좀 있어요.

(겸손함이 부족, 가르치려는 말투, 사무실에서 일 없을때 너무 대놓고 노는 모습, 뻣뻣한 태도)

저도 첨엔 헉 했는데

보니까 이 사람이 자존심이 강해서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느끼니 좀 센척하는거도 있고

속으로는 매우 업무가 잘 안돼서 스트레스 받고 빨리 배우고 싶어하고, 근데 어렵고 그러고 있기도 하더라고요.

 

암튼 그런 상황인데

타 부서 (저희랑 업무협조하는 부서 -- 저희가 서비스하는 대상) 사람들이 미워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이게 주말에 나와야 되는데 이 신입사원이 생일인걸 아니까 제가 자청해서 대신 하고

야근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제가 하겠다고 하고 보내고 하니까

 

사람들이 저한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신입사원 문제가 불거져서 임원급까지 올라가서 임원분이 오늘 저를 부르셨는데

임원분이 저한테 네가 윗사람이니까 책임지고 태도 고쳐놓으라고 하시는데

타 부서 실무책임자가 *차장님은 워낙 사람이 어질어서... 하고

 

오늘은 제가 남아있으니까 왜 근데 그 분을 남겨둬야지 본인이 남냐고,

그럼 버릇 잘못 든다고 이건 아닌거 같다고 너무 nice boss라고 하는거에요.

근데 분위기 좀 싸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아이고... 근데 좀 강하게 나갔다가는 어렵게 뽑은 신입, 나갈거 같고

너무 유하게 이러고 있다가는 제가 일욕심 많아서 남한테 못 시키고 다 끌어안고 있으면서 사람관리 못하는 사람으로 찍힐거 같고...

 

이 와중에 또 저희 보스는 신입에 대한 품질불만이 있으니까 너가 그 신입의 결과물 품질을 관리하라고 해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현명한 방법은 뭘까요? 

IP : 199.43.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다가
    '12.3.30 8:19 PM (211.110.xxx.214)

    그냥 새로 뽑을 각오하시고 버릇 단단히 잡으세요.
    벌써 각인이 되었네요. 물렁한 상사로

  • 2. jk
    '12.3.30 9:33 PM (115.138.xxx.67)

    문제는 신입사원이 아니라 님한테 있네효.......

    아참 기억난다.. 어디선가 봤던 학교에서 젤 골때리던 학생.....

    A라는 학생이 학교에 안왔대효.... 그래서 쌤이 왜 학교에 안왔냐고 물었는데 그 대답이 뭐였을까효? ㅎㅎㅎㅎㅎ

    원글님하의 글에 대답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그러지 마세요
    '12.3.30 10:25 PM (14.200.xxx.86)

    그사람도 배우려면 제대로 배워야지요. 솔직히 그딴 신입 걍 내보내고 새로 뽑는게 나을 것 같은데, 나가든 말든 제대로 가르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714 봉주10 다시 녹음하라!! 4 ^^ 2012/03/31 2,283
89713 중국에 이케아가 들어갔는데... 3 별달별 2012/03/31 2,129
89712 미쳐버리고 싶은 남편과의 관계 15 아기엄마 2012/03/31 10,864
89711 이케아 들어왔나요? 1 ㅇㄹㅇ 2012/03/31 1,709
89710 미역국 일반 시중에서 산 간장으로 해도 되나요? ^^:; 8 멱국 2012/03/31 1,438
89709 사랑과 전쟁(제목이 맞나요?) 보는데.. 와 저런.. 15 겨울 2012/03/31 4,401
89708 난 찌개 같이 먹는게 싫다, 23 별달별 2012/03/31 6,885
89707 유치원 친구에게 아이가 빰을 맞고 왔어요. 6 유치원생맘 2012/03/30 2,475
89706 이해 안 됨 4 zlsnl 2012/03/30 1,459
89705 줄기세포로 무릎관절을 치료한다는 것에 대해 아시는분 계신가요? 18 2012/03/30 3,219
89704 한국남자 평균 얼굴이라네요 8 그러게 2012/03/30 4,237
89703 중국이나 베트남 스테인레스 냄비 어떤가요? 2 스뎅 2012/03/30 2,178
89702 민주, 사찰문건 밤샘분석 중…"3000쪽 넘어 7 밝은태양 2012/03/30 1,374
89701 극악의 다크써클+ 얼굴색은 극복되나요 안되는 것 같아요 12 끄흐흐흐흐 2012/03/30 3,961
89700 시어머니가 자꾸 어지럽고 토할 것 같다 하시는데 9 혹시 뇌출혈.. 2012/03/30 2,480
89699 사업 시작했어요.. 가슴이 둑흔둑흔 15 올리브 2012/03/30 3,633
89698 위탄 배수정 선곡이 너무 안타깝네요 6 심심풀이 2012/03/30 3,189
89697 갱년기 증상중에 냉증도 있나요 2 갱년기 2012/03/30 1,723
89696 大한민국을 怒래한다 - 총선넷 뮤직비디오 1 사월의눈동자.. 2012/03/30 542
89695 85세 친정 어머님과 제주 여행 갑니다 6 셋째 딸 2012/03/30 1,463
89694 사랑과 전쟁...두 며느리들 참... 5 에효 2012/03/30 3,055
89693 못생긴 유전인자가..우성인가요? 4 ㄱㄱ 2012/03/30 2,405
89692 결혼하고나니, 왜이렇게 말이 하고싶을까요 3 ... 2012/03/30 1,880
89691 헌 김치냉장고, 헌가구 자꾸만 우리집에 주는 이해불가 시댁 15 이해불가 2012/03/30 3,782
89690 미드 모던패밀리..은근 잼나네요..^^ 12 모던패밀리 2012/03/30 2,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