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문제인가요? 넌 너무 "nice boss"라고 하는게 꼭 칭찬은 아니겠죠...

호우 조회수 : 743
작성일 : 2012-03-30 20:16:17

제가 신입사원을 뽑았어요, 근데 이 분이 문제가 좀 있어요.

(겸손함이 부족, 가르치려는 말투, 사무실에서 일 없을때 너무 대놓고 노는 모습, 뻣뻣한 태도)

저도 첨엔 헉 했는데

보니까 이 사람이 자존심이 강해서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느끼니 좀 센척하는거도 있고

속으로는 매우 업무가 잘 안돼서 스트레스 받고 빨리 배우고 싶어하고, 근데 어렵고 그러고 있기도 하더라고요.

 

암튼 그런 상황인데

타 부서 (저희랑 업무협조하는 부서 -- 저희가 서비스하는 대상) 사람들이 미워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이게 주말에 나와야 되는데 이 신입사원이 생일인걸 아니까 제가 자청해서 대신 하고

야근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제가 하겠다고 하고 보내고 하니까

 

사람들이 저한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신입사원 문제가 불거져서 임원급까지 올라가서 임원분이 오늘 저를 부르셨는데

임원분이 저한테 네가 윗사람이니까 책임지고 태도 고쳐놓으라고 하시는데

타 부서 실무책임자가 *차장님은 워낙 사람이 어질어서... 하고

 

오늘은 제가 남아있으니까 왜 근데 그 분을 남겨둬야지 본인이 남냐고,

그럼 버릇 잘못 든다고 이건 아닌거 같다고 너무 nice boss라고 하는거에요.

근데 분위기 좀 싸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아이고... 근데 좀 강하게 나갔다가는 어렵게 뽑은 신입, 나갈거 같고

너무 유하게 이러고 있다가는 제가 일욕심 많아서 남한테 못 시키고 다 끌어안고 있으면서 사람관리 못하는 사람으로 찍힐거 같고...

 

이 와중에 또 저희 보스는 신입에 대한 품질불만이 있으니까 너가 그 신입의 결과물 품질을 관리하라고 해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현명한 방법은 뭘까요? 

IP : 199.43.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다가
    '12.3.30 8:19 PM (211.110.xxx.214)

    그냥 새로 뽑을 각오하시고 버릇 단단히 잡으세요.
    벌써 각인이 되었네요. 물렁한 상사로

  • 2. jk
    '12.3.30 9:33 PM (115.138.xxx.67)

    문제는 신입사원이 아니라 님한테 있네효.......

    아참 기억난다.. 어디선가 봤던 학교에서 젤 골때리던 학생.....

    A라는 학생이 학교에 안왔대효.... 그래서 쌤이 왜 학교에 안왔냐고 물었는데 그 대답이 뭐였을까효? ㅎㅎㅎㅎㅎ

    원글님하의 글에 대답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그러지 마세요
    '12.3.30 10:25 PM (14.200.xxx.86)

    그사람도 배우려면 제대로 배워야지요. 솔직히 그딴 신입 걍 내보내고 새로 뽑는게 나을 것 같은데, 나가든 말든 제대로 가르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225 서울시, 파이시티 인허가 조급했던 이유가… 2 세우실 2012/05/03 969
103224 어울리는반찬 3 청국장 2012/05/03 948
103223 30개월 딸아이랑 가는 부산여행 코스 좀 추천해 주세요~ 2 도와주세요 2012/05/03 990
103222 분열 이후 공멸하게 생긴 통합진보당 safi 2012/05/03 495
103221 갑상선 질환 질문드려요 2 시어머님 2012/05/03 935
103220 작곡과꿈꾸는아이 도와줄방법구해요 8 고2맘 2012/05/03 1,687
103219 중간고사 성적때문에 속상하네요 3 2012/05/03 2,083
103218 일반사업자로서 취업을 하면.. 1 취업 2012/05/03 703
103217 싸웠으면 둘다 잘못인가요,? 17 공평 2012/05/03 2,243
103216 정말 커버력좋은 가볍게 발라지는 파데 추천좀 3 추천^^ 2012/05/03 2,746
103215 예고 피아노과 학생인데 대학을 외국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6 질문 2012/05/03 1,737
103214 생각할 거리를 주는? .. 3 생각 2012/05/03 527
103213 오드리헵번과 위베르 드 지방시의 아름다운 인연 2 구름 2012/05/03 2,193
103212 내가 장터에서 실패한 것들이에요.. 9 호불호 2012/05/03 2,814
103211 요즘 일산시내 갈비집 장사 잘되나요? 1 ... 2012/05/03 830
103210 어떻게 하면 친구들한테 정을 구걸 하지 않을까요. 4 쓸쓸 2012/05/03 1,824
103209 저축은행 퇴출대상 M이 어딜까요? 6 궁금 2012/05/03 1,990
103208 <필독>방사능식품시민측정소 개설요청을 .. 1 녹색 2012/05/03 673
103207 주차장에 고양이가 누워있어요. 8 ... 2012/05/03 1,695
103206 동서한테 이런 부탁 해도 될까요? 10 섭섭 2012/05/03 2,855
103205 키가 154인데요 작은 사이즈 나오는 브랜드 알려주세요~~ 2 이쁜옷 2012/05/03 1,242
103204 초록마을 조금더 2012/05/03 622
103203 아내의 이상행동 103 남자는하늘 2012/05/03 18,535
103202 저희 시어머니 가슴통증.. 봐주세요 ... 2012/05/03 811
103201 겨울 장갑,목도리등은 어떻게 세탁하나요? 3 빨래 2012/05/03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