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팬시점을 하고 있는데 같은 아파트 단지에 동서부부랑 저희부부
이렇게 삽니다.서로 왕래는 거의 없는 상태이고 동서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걸 원래 싫어해서 처음엔 좀 서운했지만 그래 인정할건 인정하자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얼마전 화이트데이라서 초코렛이랑 과자 바구니가 생각보다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동서한테 전화해서 잠깐 나와서 애들 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빨래하고 있다고 말을 얼버무려서 "그럼 나중에 시간날때 가지고 와"하면서
그냥 끝냈습니다 괜히 전화해서 어색하기만 하고..참고로 저희매장이랑 5분거리입니다.
그이후 연락없더니 어제 중1 조카녀석이 펜을 사러 매장으로 왔더군요.
이것 저것 골라서 2500원 나와서 그냥 2000원받고 과자 쇼핑백에 가득 담아서
보냈습니다.그게 최소 3만원은 족히 되는데 그이야기를 저녁에 남편이랑
누워서 이야기 해 줬더니 그걸 원가에 안주고 돈을 더 받았다고 성질을 내는겁니다.
갑자기 난 당황해서 내가 1000원을남겼냐..아님 500원을 남겼냐...그냥 350원 더
받았습니다..조카한테 돈을 남겼다고 하는데 정말 제 자신이 넘 챙피했습니다
저사람은 이렇게 말하는구나 난 단지..2500원 내길래 그냥 아무생각없이
500원 돌려줬습니다..그걸 또 받아서 잔돈주고 하기도 싫었고 또 마음한구석에
그냥 원가에는 주고싶지 않는 뭔가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누가 합리적이지 못하는건가요..객관적인 댓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