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론 사람사는게 그렇지 싶은게
부모자식관계도 참 다양하다는 거예요.
간혹 올라오는 계모같은 친정엄마, 진짜 분명히 친엄마 맞는데 하는건 어찌그리 평생을 계모처럼 대했나 싶은 엄마도
더러 있고요,
둘째 셋째를 낳는 이유도 보면 뭔가 자식에게 기대감을 갖고 싶어서 라는 이유가 압도적인거 같고요.
단지 종족번식의 본능 만이 아니라, 나중에 자식이 나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에서 둘째, 셋째를 낳는거 같아요.
물론 그렇지 않고 순수한 모성본능에서 아낌없이 퍼주는 마음에서 낳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도 그렇게 세뇌교육받았지만,
막상 82에서 본 실제 현실은 꼭 그렇지는 않고, 다양하고, 경우에 따라 엄마가 자식에게 참 이기적인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어떤 집은 시골서 딸자식 공부잘해서 뭐하냐며 전기세 아깝다고 불을 꺼서 달빛과 반딪불로 공부했다는 사람도 봤구요,
물론 친엄마 맞습니다.
공부잘해봐야 나중에 학비나 들지 나중에 공부잘해서 지가 나한테 뭘 해줄건데, 이럼서 딸 공부하는거 구박하고
아들에게 올인한 엄마도 더러 있데요.
죄많은 엄마,
아니면, 그게 인간 본성인지....
놀라운건 그런 엄마들이 나중에 딸이 잘되면 딸에게 요구하는것도 많다는 겁니다.
니 키워줬으니 갚아라며, 당당히 뻔뻔하게 돈과 다른 물질적인 걸 요구하는 친정엄마도 더러 봤구요,
그나마 양심있는 경우라면, 과거 자기가 한게 있으니 딸을 어려워하고 가까이하지 않으려한다는거,
정말 부모 자식관계도 그냥 모성애로 설명될수 없는 부모자식도 많더군요.
집안에 자식이 여럿이면 그중에 편애하는 자식도 있고,
또 어떤 자식은 어릴때부터 늘상 희생과 양보를 강요해서 커서도 그게 업보인양 사는 부모자식관계도 있고요,
하여간 인간세상은 알면알수록 내가 교육받은게 얼마나 세뇌된 건지 뼈저리게 느낍니다.
인간이 좋은 사람은 좋지만,
정말 무서운게 인간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