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대상자의 가정환경 이란 글 읽고..

무섭네요 조회수 : 5,692
작성일 : 2012-03-30 10:05:38

 

그 글의 댓글들을 보고 놀랐어요.

대부분이, 가정환경이 중요하며 보고배운게 있으니

자식들도 이혼확률이 높고 성격이 어둡고 주위에서 다 만류하고

살아보니 이유가 있고..

 

제가 쓴건 댓글에 나온 표현들을 그대로 옮긴겁니다.

평소 82에 남편과 시댁때문에 고통받는 글들이 올라올때

댓글에 얼마나 많이 쿨하게 이혼을 권하나요

그런데 이렇게 이혼가정에 상처주는 댓글들 일색이라니요.

저럴 수 있지만, 멀쩡한 가정에서 자란 배우자도

황당할 수 있다는거, 그 가정이 겉으로 멀쩡 행복해도

며느리 또는 사위에게 사이코짓 할 수 있다는거

82 자게만 읽어봐도 알 수 있습니다.

확률상 저렇다.. 그건 아무도 공정한 연구를 해볼 수 있는게 아니니

그저 경험적인 근거일 뿐이죠.

 

이혼할때 나중에 내 자식들이 결혼할때 다 이런 편견과 불이익에 고통받겠다.. 생각해야하는걸까요

뚜껑을 열면 끓지 않는 냄비가 없다고 했습니다.

 

IP : 163.152.xxx.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30 10:10 AM (124.56.xxx.208)

    원글에 심히 공감합니다.
    저런 편견을 갖지 않은 선한 인품을 가진 부모님아래서 자란 아이들이 보통 성실하고 정직하더군요.품

  • 2. 무섭네요
    '12.3.30 10:12 AM (163.152.xxx.7)

    윗님..
    그렇게 인내해서 가정을 유지해서 자식을 결혼시킬때
    이혼한 가정에 편견을 갖는것은 어떤 심리일까요
    내 개인의 불행을 참고 자식을 위해 가정을 유지한데 대한 보상심리일까요?
    그렇게 참고 산 부모는 겉으로 행복해보이는 가정일지 몰라도
    사실상 이혼가정과 형식과 결단의 차이일 뿐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자녀에겐 더 스트레스와 성장과정의 결핍을 주었을 수 있죠.

    자세한 집안일은 그가정만 아는거고
    그러니 끓지 않는 냄비 없다는거고
    그래서 섵불리 편견을 갖고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3. sooge
    '12.3.30 10:12 AM (222.109.xxx.182)

    오바마 대통령도 멋있다는둥 칭찬일색이던데,, 그도 사실 이혼가정에서 자란 불우한 가정환경을 가진 인물인가봐요

  • 4. 무섭네요
    '12.3.30 10:14 AM (163.152.xxx.7)

    저는 이혼가정과 불우한 가정환경도 동급으로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혼이 곧 불행이라는 가정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 5. ,,,,,
    '12.3.30 10:16 AM (119.192.xxx.98)

    그 원글님은 단지 그 여자분이 이혼가정이라서가 아니라
    자랄때 줄곧 가정불화가 심했다고 주위에 소문이 났고 친구도 하나없는 것도 걸린다고 했어요.
    82에서는 온라인의 특성상 몇줄 글만 보고 이혼하라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남편들 바람피우는거 알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껄요.
    이혼가정에 대한 편견이라기보다 한부모하에서도 밝고 건강하게 자란 사람이라면 상관없지요.
    원글님은 자식이 딱 배우자감이라고 데려왔는데 이혼가정이라하면 한번 무의식적으로라도 주춤하지
    않으신다고 자신하시나요?

  • 6. 무섭네요
    '12.3.30 10:17 AM (163.152.xxx.7)

    ...님, 가정환경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 가정환경을 판단하는 기준이 이혼이냐 아니냐가 문제라는거죠.
    부모 모두가 자녀에게 좋은 가정환경을 주고 싶어합니다.

  • 7. ..
    '12.3.30 10:18 AM (124.56.xxx.208)

    .../가정환경은 중요하죠. 중요하다는 기준과 내용이 달라서 그렇지.

    겉으로 보이는 이혼이니 가난이니 이런게 뭐가 중요하다고..'

  • 8. .............
    '12.3.30 10:19 AM (119.71.xxx.179)

    함부로 이혼을 그래서 안한다뇨? 이혼을 함부로 하는사람이 어딨나요?쯧쯧..
    부모가 여러이유로 헤어지지 못하고, 같이살면서 죽도록 싸우고, 미워하는게 훨씬 더 나쁜환경 아닌가요?

  • 9. ...
    '12.3.30 10:20 AM (218.234.xxx.27)

    가정환경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혼만 안하고 사는 부부 아래에서 자란 아이들이 행복할까요?
    서로 사랑하지 않는 부부라면 이혼가정보다 나을 게 뭐가 있나요?

    최선은 부부가 사랑하며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제가 생각하기로 아마 결혼 가정의 10%도 안될 겁니다. 차선은 그나마 상대방을 미워하지 않는 부모를 둔 가정, 차차선은 싱글맘, 싱글대디여도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 아래에서 자란 환경일 겁니다. 4위가 서로를 무시하고 미워하는 가정에서 큰 자녀일 거구요.

    제가 보기에 82를 포함해 결혼 가정의 30~40%는 네번째에 해당될 겁니다. 그리고 자녀한테 "너 때문에 엄마(아빠)가 지옥을 견뎠다"며 짐을 지우지요.

  • 10. 무섭네요
    '12.3.30 10:21 AM (163.152.xxx.7)

    이혼이라는게 가정환경 전체를 판단할만큼 결정적인 게 되어버리면
    모두 참고 사는게 부모의 도리인게 되어버리고
    그러면 여자는, 남자도 있겠지만, 82자게만 봐도 고통받는 여성이 많으니
    특히 여성은, 참고 사는게 부모로 죄짓지 않는게 되어버리고
    개인의 행복을 차치한채 왜곡된 삶을 살게되죠..
    그 편견의 사이클이 깨지지 않으면 이건 대물림됩니다..
    예를 들어 남편의 잦은 외도로 이혼을 하고 싶어도
    내 자식이 이혼가정 자녀가 되어 결혼할때 장해가 될까봐 참고 살고
    남편은 외도를 반복하고
    또 참고..
    이래서는 안되는거 아닌가요.

  • 11. 그렇게
    '12.3.30 10:22 AM (121.160.xxx.196)

    사람들이 몰상식하진 않아요.
    우선은 다 물어보잖아요... 왜 이혼 하셨다니?????????????

    인생은 너무 어렵고 자녀들이 불완전하지만 부모로서 상식적인 판단아래 안전한게 최고잖아요

  • 12. ..
    '12.3.30 10:23 AM (112.149.xxx.61)

    단순히 이혼이 문제가 아니에요
    저도 결혼전에 가정환경을 따지는게 속물처럼 느껴졌는데
    그사람의 학벌이나 외모 직업을 따지는것과
    그사람의 가정환경을 따져보는것은 별개라는걸 알겠더라구요

    이혼했어도 양쪽부모가 인격적으로 크게 문제없었다면
    상관없다고 봐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분명 그 문제가 결혼생활을 힘들게 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는건 분명하거든요

    그건 이혼하지 않은 가정도 마찬가지에요
    이혼만 하지 않았을뿐 불화가 끊임없던 가정이라면 마찬가지죠

    근데 일반적으로 전자의 경우가 그럴 확률이 높기때문에 은연중에 생기는 편견이겠지요

    이런저런 환경이라도 자신의 문제를 객관화해서 성숙하고 사람은 있기 마련이에요
    그런 사람을 알아보고 신뢰할수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같이 살아보지않고 배우자를 파악한다는게 어렵긴 어렵더라구요

  • 13. 이래서
    '12.3.30 10:26 AM (175.118.xxx.4)

    이런글 볼때마다 이혼을 생각하다가도 접게 되요,,
    정말 이혼은 아이들한테 할짓이 아니구나 하구요,,
    아까 글에 그 생각했어요,,

  • 14. ,.
    '12.3.30 10:26 AM (110.35.xxx.26)

    원글님 말씀에 동의해요. 사람의 삶이란 고통을 견뎌내고 이겨나가는 과정일텐데 함부로 그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내기준의 잣대로 들이대는건 아닌지....이 세상에 상처받지 않은 영혼이 어디 있을까요....사람은 소유하는 시기가 다를뿐 이라는 어느 분의 글귀가 떠오릅니다

  • 15. 댓글추천
    '12.3.30 10:57 AM (115.91.xxx.188)

    218.234님 정확히 정리해주시네요. 동감합니다. 이혼할 자신없어 못하고서는 나중에 자녀에게 너희때문에 참았다고 말하며 막장 부모가 되는것이지요.

  • 16. ...
    '12.3.30 11:17 AM (180.230.xxx.100)

    사람이 이중적입니다
    온라인하고 오프라인하고 마니 달라요 여기서 아무리 문제없는 집없다지만
    자기 자식이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사람이 부모가 이혼했다고 하면 별생각없이 승낙할 사람마니 계신가요
    말로는 차별하면 안된다 돈은 중요한게 아니다 그러지만
    실제로 그런가요
    우리 아이는 그런데 엮이게 하고 싶지 않은 게 사람 마음이에요
    우리애가 가난하지 않고 부모 크게 문제없고 그런데 배우자를 그런 사람으로 맞이할지 글쎄요...
    부모60분이란 프로를 봐도 엄마가 문제 있는건 어릴 때 가정환경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부모가 되면 가정환경 너무나 중요하단걸 다시 배우게 되요

  • 17. 이혼을 할만큼..
    '12.3.30 2:01 PM (118.222.xxx.98)

    부부 사이가 안 좋았다면 애들한테 분명 안 좋은 영향이 있겠지요.. 이혼을 안해도 부부 사이 안좋으면 애들한테 악영향인것도 맞구요.. 그게 애들 잘못은 분명 아니지만 그래도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사람을 배우자로 삼고 싶은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 18. ...
    '12.3.30 3:44 PM (122.42.xxx.109)

    그 글을 보고 고작 생각하는게 어떤 경우에도 애들생각해서 이혼하지 말아야겠다라는 거라면 그 인생 참 답도 없네요.

  • 19. 다 맞는 말씀들인데
    '12.3.30 5:39 PM (14.52.xxx.59)

    제가 아이 낳고 키워보니 너때문에 참았다,,가 아니라
    자식을 위해서 참고 산 분들의 미덕도 대단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판을 뒤엎는것도 용기지만 ,그걸 얼기설기 메워서 끌고 나간것도 용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이 먹으면 딱 맞는 정답은 없다는걸 알게되서 그런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419 드롱기 파니니 그릴 cg134 삽니다 1 예찬이모 2012/05/14 946
108418 배현진에 협박 가한, MBC 박경추, 전종환, 김완태, 이상호,.. 7 변희재 2012/05/14 3,675
108417 스마트폰 잃어버렸다는 글을 읽고.... 3 아줌마 2012/05/14 1,919
108416 오피스텔이냐 아파트냐 월세 2 이사해야하는.. 2012/05/14 1,484
108415 아이 키우시는 주부님들, 집에서 예쁘게 하고 계세요? 18 hdm 2012/05/14 4,439
108414 30대 중반이상 직장인들 하이힐 얼마나 신으세요? 3 허리가 너무.. 2012/05/14 1,343
108413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답답 2012/05/14 1,104
108412 이혼 꿈 꾸며 사는 분들... 10 .. 2012/05/14 2,536
108411 축령산 편백 숲 가려고 해요, 팁 부탁드려요~~~ 2 라일락 2012/05/14 1,337
108410 딸이 스튜어디스인 분 여쭤볼께요? 8 스튜어디스 2012/05/14 4,341
108409 제옥스 신발 무거운가요? 4 ... 2012/05/14 1,514
108408 종합소득세 신고할때, 간편장부 기록을 꼭 해야하나요? 3 시간강사 2012/05/14 3,062
108407 부산의 피부과 잘하는곳 혹시 아시는분.. 1 ... 2012/05/14 969
108406 5살아들 얘기입니다 7 다섯살 2012/05/14 1,353
108405 독일 사시거나, 사셨거나, 잘 아시는 분들~ 1 sinupr.. 2012/05/14 966
108404 글 펑해요.. 36 mm 2012/05/14 8,001
108403 모솔인데 관심녀한테 접근법좀 알려주세요 ㅠ 26 쌈장이다 2012/05/14 6,171
108402 과연 이렇게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요? 5 2012/05/14 1,930
108401 급질>> 스승의날 유치원에서 보낸 문자 11 rr 2012/05/14 3,685
108400 어린이집 선생님 선물...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2 엄마 2012/05/14 1,425
108399 도서관가실때 책 넣는 용도의 가방, 어떤거 들고다니세요? 9 문의 2012/05/14 1,664
108398 가족(남편. 친정엄마 등) 과의 적당한 거리는.. 2 새벽달 2012/05/14 1,362
108397 안경점에서 파는 명품 선글라스..정품인가요?? 4 나라냥 2012/05/14 6,516
108396 수세미엑기스도 .. 2 고운 2012/05/14 1,123
108395 우리 시누는 정말 내가 싫은걸까? 17 생각말자 2012/05/14 3,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