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이랑 살며 어떻게 마음 다스려야할까요?

마음이 화석 조회수 : 1,887
작성일 : 2012-03-30 00:16:21

제가 가진 불만은  1.너무 효자다

                           2.돈을 많이 안 벌어다준다

                           3.친구관계가 많다

                           4.나한테 관심이 없다 (이게 1번이네요..)

 

효자라 남들이 보기엔 칭찬이 자자.. 매주 평일 한번 주말한번 부모님과 총각때처럼 지내다옴. 같이 저녁먹고 마트쇼핑, 티비보다 우리집엔 밤 11시~12시 귀가. 지난 주엔 해외여행가셔 부재중인 부모님댁에 일요일에 부득부득 감. 부모님댁  청소해 놔야한다고. 가서보니 청소기 낡았다고 새 청소기 사느라 청소가 늦었다함 . 자정되어 귀가

집에서는 간단한 설겆이도 일체 안 함

 

매니아급으로 빠져있는 운동이 있어 주 1회는 동호회 사람들과 새벽 2시까지 치다 마시다 들어옴

동호회 몇 개 더 있어 아침점심으로 치는 건 사소해서 별로 언급도 하기 싫음

동호회장님 말씀을 신봉..그 분 말 인용할때 얼굴에 기쁨이 넘침. 그 분 회사 돌아가는 이야기와 그집딸 대입성적을 줄줄이 꿰고 있음.. 사모님 이용하시는 백화점까지 칭송

 

신혼때부터 크게 부인인 나에게 관심이 없음. 인생의 어떤 절차를 완성하기 위해 결혼한 듯해보임.

다른 여자에게도 마찬가지라 수많은 여자의 대쉬를 받았지만 서른 중반에 내가 처음 사귄 여자..

 

지난 십년 결혼 생활 맞벌이에 육아 참괴로웠는데 이제는 가정상담을 받으러 갈 기력조차 쭉 빠지고 말았어요. 누군가 권해준 사주보는 곳을 갔더니 세상에,

 

우리남편이 원래 그런 사주를 타고 태어났다는 거여요

주변에서 돈을 같이 쓰자고 덤비는 존재가 둘이나 있어 집에 돈을 안갖고오겠군..

여자한테 관심이 없고 예쁘다, 고맙다 말 할 줄 모르는 남자다..

(근데도 부인 잘 만난 건 속으로 알고있어서 이혼하자해도 안놔줄거라네요)

자기 부모형제 일은 자다가도 들여다볼 정도로 끔찍하다..

 

너무 속상해서 더 상할 속도 없습니다. 다만 나자신과 아이들을 위해서 마음 잘 다스리고 살고싶은데 어떤 사고의 전환이나..어떤 생각을 가지면 이 상황이 좀 행복하게 인식될 수 있을까요?

남편욕은 사절입니다. 제가 이미 수천번 했거든요. 건설적인 팁을 바랍니다

아, 힘없어....

 

 

 

 

 

 

 

 

IP : 222.106.xxx.2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30 12:54 AM (220.73.xxx.123)

    돈이라도 잘 벌어다 주면 아이들과 재미나게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도닦는 심정으로 원글님도 남편한테 일절 관심끄고 아이들에게만 충실하는 수 밖에요.

    미용실에서 아줌마들이 나이 오십넘으니까 남편도 귀찮고 집에 안들어와도 좋으니 월급만 제때 들어오면 된다 하대요.

  • 2. 블루
    '12.3.30 1:22 AM (124.51.xxx.157)

    결혼하면 남자든 여자든 내가정이 1순위가 돼야하는데, 아직도 부모님과 가정이 1순위인 남자이네요..
    평일,주말 자식이랑부인과 보내는 시간보단 부모의 시간이 더 행복하고 ...

    남편 연연하지말고 님도 님인생찾으시고, 혹시 일안하시면 직장생활도 열심히해보세요
    님인생찾으란뜻이 이혼하란뜻은아니니 오해마시길..

    주변사람좋아하는사람 잘 안바껴요 이혼을 불사하고 그러면 좀 정신차릴려나..
    힘들땐 주변사람은 안챙겨주는데 왜 그걸모르실까요

  • 3. 마음이
    '12.3.30 6:12 AM (222.233.xxx.161)

    다른 건 다 참아도 나한테 관심없는 남편 나도 관심없어요
    제가 이래요 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475 빛과 그림자에 송사장 조카로 나오는 사람.. 5 ... 2012/04/03 1,473
91474 사주 잘 보시는 분들 계시나봐요. 저도 좀 5 ㅠㅠ 2012/04/03 1,858
91473 패션왕 드문 드문 봐서 잘 모르겠는데, 신세경은 왜 유아인한테 .. 4 .... 2012/04/03 2,022
91472 세입자 인데요.. 1 돈없는죄 2012/04/03 750
91471 보일러 고친비용 세입자부담인가요?집주인부담인가요? 3 오늘잠못잠 2012/04/03 1,020
91470 아주 저인망으로 싹싹 긁었나보네요. 14 *^^* 2012/04/03 1,990
91469 구강건조증인가요?? 5 2012/04/03 1,448
91468 선거가 코앞 1 히호후 2012/04/03 373
91467 마음의 평정을 찾게해주는 말 좀 해주세요 2 좋은말 부탁.. 2012/04/03 840
91466 래리플린트의 의견을 지지하지만 의원으로 뽑을 생각은 없습니다. .. 7 람다 2012/04/03 777
91465 쪼인트사장 김재철, 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도리돌돌 2012/04/03 440
91464 19금 일수도 어쩌면 2012/04/03 1,220
91463 김용민 욕먹어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콘크리트가 되기로 한 .. 29 ... 2012/04/03 2,190
91462 여기 남자분들도 많이 오시죠? 4 ... 2012/04/03 887
91461 간편하게 먹을만한 야식좀 추천해주세요 ......... 7 ㅇㅇ 2012/04/03 1,725
91460 어마~어마하네요.뤼*똥 한국매출.. 3 ... 2012/04/03 1,332
91459 아니 이 밤에 왠 알바들이...깜놀/김용민 화이팅 3 2012/04/03 589
91458 문대썽, 손물통은 괜찮고 김용민만 왜!!! 1 아...진짜.. 2012/04/03 656
91457 오늘따라 참 유난 하군요. 김용민 후보 갖다가... 4 정체가? 2012/04/03 773
91456 故노무현 대통령의 범죄현장 3 참맛 2012/04/03 1,006
91455 디지털 퍼머vs일반퍼머 3 미용실 2012/04/03 3,231
91454 역시 82ㅋㅋㅋㅋ 이럴줄알았음 29 ㅇㅇㅇㅇ 2012/04/03 10,306
91453 윗층 깨방정떠는 아이 1 어쩌면 2012/04/03 699
91452 쿠첸밥솥 계량컵용량알려주세요 3 쵸코토끼 2012/04/03 11,074
91451 근데 그거 아세요 콘돌리자 라이스라는 여자 7 서울시민 2012/04/0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