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이랑 살며 어떻게 마음 다스려야할까요?

마음이 화석 조회수 : 1,831
작성일 : 2012-03-30 00:16:21

제가 가진 불만은  1.너무 효자다

                           2.돈을 많이 안 벌어다준다

                           3.친구관계가 많다

                           4.나한테 관심이 없다 (이게 1번이네요..)

 

효자라 남들이 보기엔 칭찬이 자자.. 매주 평일 한번 주말한번 부모님과 총각때처럼 지내다옴. 같이 저녁먹고 마트쇼핑, 티비보다 우리집엔 밤 11시~12시 귀가. 지난 주엔 해외여행가셔 부재중인 부모님댁에 일요일에 부득부득 감. 부모님댁  청소해 놔야한다고. 가서보니 청소기 낡았다고 새 청소기 사느라 청소가 늦었다함 . 자정되어 귀가

집에서는 간단한 설겆이도 일체 안 함

 

매니아급으로 빠져있는 운동이 있어 주 1회는 동호회 사람들과 새벽 2시까지 치다 마시다 들어옴

동호회 몇 개 더 있어 아침점심으로 치는 건 사소해서 별로 언급도 하기 싫음

동호회장님 말씀을 신봉..그 분 말 인용할때 얼굴에 기쁨이 넘침. 그 분 회사 돌아가는 이야기와 그집딸 대입성적을 줄줄이 꿰고 있음.. 사모님 이용하시는 백화점까지 칭송

 

신혼때부터 크게 부인인 나에게 관심이 없음. 인생의 어떤 절차를 완성하기 위해 결혼한 듯해보임.

다른 여자에게도 마찬가지라 수많은 여자의 대쉬를 받았지만 서른 중반에 내가 처음 사귄 여자..

 

지난 십년 결혼 생활 맞벌이에 육아 참괴로웠는데 이제는 가정상담을 받으러 갈 기력조차 쭉 빠지고 말았어요. 누군가 권해준 사주보는 곳을 갔더니 세상에,

 

우리남편이 원래 그런 사주를 타고 태어났다는 거여요

주변에서 돈을 같이 쓰자고 덤비는 존재가 둘이나 있어 집에 돈을 안갖고오겠군..

여자한테 관심이 없고 예쁘다, 고맙다 말 할 줄 모르는 남자다..

(근데도 부인 잘 만난 건 속으로 알고있어서 이혼하자해도 안놔줄거라네요)

자기 부모형제 일은 자다가도 들여다볼 정도로 끔찍하다..

 

너무 속상해서 더 상할 속도 없습니다. 다만 나자신과 아이들을 위해서 마음 잘 다스리고 살고싶은데 어떤 사고의 전환이나..어떤 생각을 가지면 이 상황이 좀 행복하게 인식될 수 있을까요?

남편욕은 사절입니다. 제가 이미 수천번 했거든요. 건설적인 팁을 바랍니다

아, 힘없어....

 

 

 

 

 

 

 

 

IP : 222.106.xxx.2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30 12:54 AM (220.73.xxx.123)

    돈이라도 잘 벌어다 주면 아이들과 재미나게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도닦는 심정으로 원글님도 남편한테 일절 관심끄고 아이들에게만 충실하는 수 밖에요.

    미용실에서 아줌마들이 나이 오십넘으니까 남편도 귀찮고 집에 안들어와도 좋으니 월급만 제때 들어오면 된다 하대요.

  • 2. 블루
    '12.3.30 1:22 AM (124.51.xxx.157)

    결혼하면 남자든 여자든 내가정이 1순위가 돼야하는데, 아직도 부모님과 가정이 1순위인 남자이네요..
    평일,주말 자식이랑부인과 보내는 시간보단 부모의 시간이 더 행복하고 ...

    남편 연연하지말고 님도 님인생찾으시고, 혹시 일안하시면 직장생활도 열심히해보세요
    님인생찾으란뜻이 이혼하란뜻은아니니 오해마시길..

    주변사람좋아하는사람 잘 안바껴요 이혼을 불사하고 그러면 좀 정신차릴려나..
    힘들땐 주변사람은 안챙겨주는데 왜 그걸모르실까요

  • 3. 마음이
    '12.3.30 6:12 AM (222.233.xxx.161)

    다른 건 다 참아도 나한테 관심없는 남편 나도 관심없어요
    제가 이래요 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618 일 안되는 날 호두머핀 2012/03/30 752
89617 한살림 매장 몇시까지 하나요? 2 ... 2012/03/30 1,015
89616 요즘 동네 미용실 컷트 얼마받나요? 17 봄봄 2012/03/30 4,217
89615 아파트 관리비 부가세 10% 붙는 거 아셨나요? 7 이런.. 2012/03/30 2,960
89614 중1 건강검진 3 .. 2012/03/30 1,104
89613 장어구이-한마리가 1인분인가요? 6 서민 2012/03/30 14,443
89612 후보자 측에서 전화로 지지해달라고 하는거 합법인가요? 2 왕짜증 2012/03/30 1,010
89611 초등1학년 남아인데 선생님한테 떠든다고 지적 많이 당하는것같아요.. 10 걱정이 태산.. 2012/03/30 2,728
89610 초등수학학습지 뭐가 제일 좋으시던가요.. 8 ,,,, 2012/03/30 3,060
89609 이쯤해서 덮을 보자기 하나 나올타임아닌가여? 1 .. 2012/03/30 1,120
89608 현미백설기 5 백설기 2012/03/30 2,335
89607 내일 놀러가는데 뭘 입어야 할까요? 3 알려주세요 2012/03/30 976
89606 중학생 문제집은 뭐가 괜찮나요? 리플절실~~ 3 엄마 2012/03/30 1,486
89605 웃음이 사라진 얼굴 5 슬픔 2012/03/30 2,664
89604 전세권 설정 꼭 해야하나요??? 6 전세문의 2012/03/30 2,321
89603 파채 40인분 구입할 곳 없을까요? 11 ,, 2012/03/30 2,966
89602 박 영선의원(민주)에게 막말하는 이 명박 2 천박 2012/03/30 1,320
89601 주거래 은행 ㅜㅜ추천 좀 3 2012/03/30 1,284
89600 나이키 다이나모 비슷한 신발.. 2 .. 2012/03/30 2,952
89599 비싼 곳에 굳이 가서 여긴 왜 비싸냐고 따지는 사람.. 10 이런 경우 2012/03/30 3,326
89598 가족여행 준비하시는맘들 참고하세용 !!! 2 박창희0 2012/03/30 2,386
89597 입장 바꿔서 온 가족이 우루루 잔치가는 경우... 2 ekd 2012/03/30 1,563
89596 영어일어중국어 다음.. 배우기 유망한 언어가 뭘까요 5 외국어 2012/03/30 2,871
89595 박소현이랑 김가연 누가 더 이뿌고 어려보이나요? 21 어제 2012/03/30 5,265
89594 마음이 불편한 사람.. 어떻게 하세요? 6 .... 2012/03/30 2,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