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이랑 살며 어떻게 마음 다스려야할까요?

마음이 화석 조회수 : 1,952
작성일 : 2012-03-30 00:16:21

제가 가진 불만은  1.너무 효자다

                           2.돈을 많이 안 벌어다준다

                           3.친구관계가 많다

                           4.나한테 관심이 없다 (이게 1번이네요..)

 

효자라 남들이 보기엔 칭찬이 자자.. 매주 평일 한번 주말한번 부모님과 총각때처럼 지내다옴. 같이 저녁먹고 마트쇼핑, 티비보다 우리집엔 밤 11시~12시 귀가. 지난 주엔 해외여행가셔 부재중인 부모님댁에 일요일에 부득부득 감. 부모님댁  청소해 놔야한다고. 가서보니 청소기 낡았다고 새 청소기 사느라 청소가 늦었다함 . 자정되어 귀가

집에서는 간단한 설겆이도 일체 안 함

 

매니아급으로 빠져있는 운동이 있어 주 1회는 동호회 사람들과 새벽 2시까지 치다 마시다 들어옴

동호회 몇 개 더 있어 아침점심으로 치는 건 사소해서 별로 언급도 하기 싫음

동호회장님 말씀을 신봉..그 분 말 인용할때 얼굴에 기쁨이 넘침. 그 분 회사 돌아가는 이야기와 그집딸 대입성적을 줄줄이 꿰고 있음.. 사모님 이용하시는 백화점까지 칭송

 

신혼때부터 크게 부인인 나에게 관심이 없음. 인생의 어떤 절차를 완성하기 위해 결혼한 듯해보임.

다른 여자에게도 마찬가지라 수많은 여자의 대쉬를 받았지만 서른 중반에 내가 처음 사귄 여자..

 

지난 십년 결혼 생활 맞벌이에 육아 참괴로웠는데 이제는 가정상담을 받으러 갈 기력조차 쭉 빠지고 말았어요. 누군가 권해준 사주보는 곳을 갔더니 세상에,

 

우리남편이 원래 그런 사주를 타고 태어났다는 거여요

주변에서 돈을 같이 쓰자고 덤비는 존재가 둘이나 있어 집에 돈을 안갖고오겠군..

여자한테 관심이 없고 예쁘다, 고맙다 말 할 줄 모르는 남자다..

(근데도 부인 잘 만난 건 속으로 알고있어서 이혼하자해도 안놔줄거라네요)

자기 부모형제 일은 자다가도 들여다볼 정도로 끔찍하다..

 

너무 속상해서 더 상할 속도 없습니다. 다만 나자신과 아이들을 위해서 마음 잘 다스리고 살고싶은데 어떤 사고의 전환이나..어떤 생각을 가지면 이 상황이 좀 행복하게 인식될 수 있을까요?

남편욕은 사절입니다. 제가 이미 수천번 했거든요. 건설적인 팁을 바랍니다

아, 힘없어....

 

 

 

 

 

 

 

 

IP : 222.106.xxx.2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30 12:54 AM (220.73.xxx.123)

    돈이라도 잘 벌어다 주면 아이들과 재미나게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도닦는 심정으로 원글님도 남편한테 일절 관심끄고 아이들에게만 충실하는 수 밖에요.

    미용실에서 아줌마들이 나이 오십넘으니까 남편도 귀찮고 집에 안들어와도 좋으니 월급만 제때 들어오면 된다 하대요.

  • 2. 블루
    '12.3.30 1:22 AM (124.51.xxx.157)

    결혼하면 남자든 여자든 내가정이 1순위가 돼야하는데, 아직도 부모님과 가정이 1순위인 남자이네요..
    평일,주말 자식이랑부인과 보내는 시간보단 부모의 시간이 더 행복하고 ...

    남편 연연하지말고 님도 님인생찾으시고, 혹시 일안하시면 직장생활도 열심히해보세요
    님인생찾으란뜻이 이혼하란뜻은아니니 오해마시길..

    주변사람좋아하는사람 잘 안바껴요 이혼을 불사하고 그러면 좀 정신차릴려나..
    힘들땐 주변사람은 안챙겨주는데 왜 그걸모르실까요

  • 3. 마음이
    '12.3.30 6:12 AM (222.233.xxx.161)

    다른 건 다 참아도 나한테 관심없는 남편 나도 관심없어요
    제가 이래요 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846 성인 원어민 과외... 가격얼마가 적당할까요 ㅠㅠ 4 멸치똥 2012/07/12 8,863
128845 목 뒤에 혹 같은게 생겼어요.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 2 궁금이 2012/07/12 31,906
128844 발톱무좀이 ..흑 3 정말 .. 2012/07/12 4,361
128843 욕하는문자가왔어요 4 잘못온거겠죠.. 2012/07/12 2,705
128842 무슨직업 3 재택근무 2012/07/12 2,242
128841 아이팟으로 문자보낼 수 있나요? 3 ........ 2012/07/12 2,150
128840 비 오고 몸 쑤셔서 운동했드니 더욱 아프네요 ㅠㅠ 13 ***** 2012/07/12 2,987
128839 대통령 후보 감별법 샬랄라 2012/07/12 1,710
128838 오늘 짝 커플결과 좀 알려주세요... 1 ㅁㅁ 2012/07/12 2,493
128837 제주 숙소 구해요... 5 제주여행 2012/07/12 2,619
128836 로맨스가 필요해 1과 2 중 어느게 더 재밌나요? 8 도대체 2012/07/12 4,071
128835 상속에 있어서 법이 균분이라고 균분상속을 주장하는건 잘못되도 6 ... 2012/07/12 2,523
128834 슬라이스햄 어디에 보관하세요? 3 호호아줌마 2012/07/12 5,272
128833 검은콩끊이는법~~ * 2012/07/12 1,923
128832 치킨매@아에서 나오는 거 모두 국산 맞죠?? 2 국산치킨 2012/07/11 1,970
128831 '제수 성추행' 김형태, 인권위에 진정 1 샬랄라 2012/07/11 1,842
128830 19금) 전희를 잘해주는 거... 나름 저 위해주는걸까요? 17 .... 2012/07/11 21,236
128829 안경을 완전히 벗은 수술 (라식과 노안수술) 5 눈수술 2012/07/11 4,837
128828 차홍 에스디 헤어 사용하신 분 계시나요? ㅎㅎ 2012/07/11 2,074
128827 조경태, 길 닦아 놓으니 나온 문재인은 기회주의자. 26 옳네요 2012/07/11 3,224
128826 혹시 그레이스 침구라고 아시나요? 15 ... 2012/07/11 6,559
128825 은은하면서 향기좋은 섬유유연제 추천부탁드려요. 14 장마 2012/07/11 7,762
128824 베지테리언이 함께 갈만한 샐러드뷔페 추천 부탁드려요.. 9 바느질하는 .. 2012/07/11 3,083
128823 유령 미친소와 소지섭 은근 잘 어울리네요 2 미친소 2012/07/11 2,938
128822 MBC 노조가 파업 마치고 복귀한다더군요 12 운지 2012/07/11 3,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