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이틀 연속 밤낚시를 갔어요. 많이 외롭네요. ㅠㅠ

낚시아님 조회수 : 2,536
작성일 : 2012-03-29 23:17:18
좋은 남편이에요. 악플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남편 취미가 낚시예요. 자영업이라 일에 지장 안주려고 밤낚시 가는데 어제 오늘 이틀 연속 갔어요. 춥다가 날이 풀려서 붕어가 나오는 날인가봐요.

근데 취미생활이라 존중해주는 거는 별개로. 제가 혼자 있으려니 많이 외롭네요.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밤이라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겠고. 애도 없고.

강아지나 한마리 키워볼까봐요. ㅠㅠ 와로워서 눈물이 나요.

IP : 110.47.xxx.1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옹
    '12.3.29 11:18 PM (119.202.xxx.82)

    같이 다니심 안될까요? 옆에서 야식도 준비해주시구요...

  • 2. ㅇㅇ
    '12.3.29 11:20 PM (110.47.xxx.14)

    초반에 몇 번 같이 갔는데 두시간까지는 괜찮은데 세시간 넘어가니 힘들더라구요 ㅠㅠ 아까 나갈 때 따라 나설걸 그랬나요? 이렇게 외로울줄 몰랐어요.

  • 3. 독수리오남매
    '12.3.29 11:22 PM (211.234.xxx.58)

    담부턴 같이 가세요. ^^

  • 4. ㅇㅇ
    '12.3.29 11:23 PM (110.47.xxx.14)

    그러게요. 담부턴 따라 나서야겠어요. 엉엉

  • 5. ..
    '12.3.29 11:25 PM (59.19.xxx.134)

    따라 다녀보니 심심해서 미쳐죽는줄 알앗다능,,

  • 6. ..
    '12.3.29 11:28 PM (180.69.xxx.77)

    신혼때..
    결혼하자마자 순진한 얼굴로..최고급 수제? 낚시대..풀셋..모두 버렸네요.
    밖에 버릴려고 내놓았는데..순식간에 누군가 집어가고...

    남편..지금도 웃어요..ㅋ

    그거 천만원짜리다...하면서..ㅋ
    하지만 낚시 단한번도 안가네요.

  • 7. ㅇㅇ
    '12.3.29 11:31 PM (110.47.xxx.14)

    ㅎㅎ 네 저도 따라가면 낚시 좀 하다 차에서 자요.

    천만원짜리 풀셋??? 남편분 마음이 넓으시네요 ㅎㅎㅎ 저희남편 장비가격은 잘 모르겠어요. 아예 안 물어봤어요.

  • 8. Jb
    '12.3.29 11:32 PM (58.145.xxx.127)

    같이 가서 폰으로 인터넷하고
    음악듣고 못본 연속극보고 영화도보고
    유클라우드에 다운받은 책도보고
    졸리면 한숨주무시고

    낚시 함께가서 별도 보고 라면끓여 같이 먹고
    할일 많습니다

    저는 낚시 따라가느라
    아이폰 데이터 무제한으로 해두었습니다

    해보세요

  • 9. ㅇㅇ
    '12.3.29 11:34 PM (110.47.xxx.14)

    Jb님 조언 감사합니다. 의외로 낚시 좋아하는 남편분들이 많으시네요. 아까보다 덜 외로워요 ^^ 저도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 10. ...
    '12.3.29 11:55 PM (112.152.xxx.171)

    낚시 과부라는 말도 있지만... 저는 잘 모르고 하는 소린지 몰라도^^; 그런 취미 가진 남편들(아내와 기꺼이 함께 다니는) 좋아 보여요.
    그런 남편 만나서 같이 조용히 낚시 여행 다니고 싶어요. 옆에서 매운탕이나 라면도 끓여 주고.
    제가 올빼미과라... 또 혼자 잘 놀아서요. 적당히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속모르는 소리인가요; ^^;;

  • 11. 시크릿매직
    '12.3.30 12:06 AM (112.154.xxx.39)

    하루,이틀 안보시면 외롭다는건 ...
    집착입니다....

    다른 취미를 만들어 보세요.....

  • 12. Jb
    '12.3.30 12:07 AM (58.145.xxx.127)

    어떤때는 밤낚시 함께 가면 저는 차에서 한번도
    내려보지도 않고 올때도 있습니다
    한자리에 같이 앉아있지 않아도
    큰소리로 부르면 닿을곳에 있다가
    함께옵니다
    밤에 혼자 보내면 걱정되고 처량맞아보여요
    집에 가자 재촉하지않고
    집안일에서 벗어나
    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재미도 있습니다

  • 13. ㅇㅇ
    '12.3.30 12:07 AM (110.47.xxx.14)

    결혼 6년차예요. 낚시 취미 나쁘지 않고. 조용히 자기 생각할 수 있어서 저도 나쁘게는 생각 안하는데. ㅠㅠ 가끔 이렇게 이틀 사흘 연속 밤에 혼자 있게 될 때가 있어요. 집에 저 혼자 있다보니 무섭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렇네요. 예전엔 잘 몰랐는데 요새 부쩍 누구랑 얘기도 하고 싶고 이럴 때 혼자 사는 친구 있어서 같이 좀 있었으면 좋겠고 그렇네요.

  • 14. ㅇㅇ
    '12.3.30 12:12 AM (110.47.xxx.14)

    시크릿매직님. 그런가요? 저도 운동도 하고 나름 취미생활도 하긴 하는데 ㅠㅠ 왠지 밤에는 더 외로운거 같애요. 지금은 좀 관찮네요 ㅎㅎ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요. 감사합니다.

    Jb님 댓글 구체적이고 힘이 되네요. 다음엔 진짜 따라가야겠어요. 밤엔 혼자 보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기 아니었나보네요. 감사합니다.

  • 15. ....
    '12.3.30 12:36 AM (211.234.xxx.239)

    지금 낚시 시작이죠
    내 남편도
    엉덩이 들썩들썩
    요즘 그러네요
    전 얘들이 있어서 그런가
    그냥 편하고 좋네요
    이젠 아들데리고 다녀서
    더 좋아요
    딸램과 영화보고 맛있는거 사먹고
    82하다가 책보다 그러고 살아요
    저 아는 언니는 주말과부예요
    전 그 정도는 아니니까

  • 16. ㅇㅇ
    '12.3.30 12:44 AM (110.47.xxx.14)

    네. 집에 아이랑 있음 저도 이렇게 허전하고 쓸쓸하진 않을 것 같아요 ^^;; 담엔 따라나서야겠어요. 그나마 아까 글 올렸을 때보다 마음이 많이 풀렸어요. 저 혼자만 낚시하는 남편 둔 것도 아니고. 좋은 방법 있는 것도 알았구요 ^^

  • 17. 시크릿님
    '12.3.30 12:46 AM (112.152.xxx.171)

    시크릿 매직님. 집착이 아니라 깊은 사랑일 수도 있지요.
    방목하는 사랑 이외에, 함께 하고픈 사랑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다른 이의 마음을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하지 말아 주세요.
    제가 원글님이면 상처 단번에 크게 받았을 것 같아요.

  • 18. ..
    '12.3.30 2:04 AM (119.204.xxx.107)

    제 남편도,,,낚시터,,,바다낚시,,,다닙니다 다녀요

    아주 채비도 민물 바다 다 갖추고ㅡㅡ

    첨엔 저도 따라다니고 재미있어도 하다 민물은 제가 더 선수되고,,,질리는데,,

    남자들은 동료들땜에 가기싫을때도 가더라구요

    그것도 나중엔 허탈해지고 그냥 낚시간다하면 잘갔다오라하고 보내요

    이젠 남편보내고 혼자 잘 놉니다 시간이 지나면 님도 저같이 될꺼에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101 물을 끓여먹을 때 몸에 좋은거 뭘넣으면 좋은지.. 20 케이규 2012/04/01 4,602
90100 대문글 이혼한 전남편요, 쓰레기라지만, 제눈의 안경이죠 가지가지 2012/04/01 1,442
90099 세면기에 물이 잘 안빠질때 어찌하시나요? 15 잘될거야 2012/04/01 5,334
90098 SBS 마귀라 불리는 여인들, 하와 음란죄로 목사 가정폭력 용납.. 3 호박덩쿨 2012/04/01 1,730
90097 직장내 왕따 남편과 결혼생활 어떤가요? 18 ------.. 2012/04/01 7,430
90096 35평 도배만. 얼마정도할까요 1 지현맘 2012/04/01 1,518
90095 신라호텔 발레비 무료되는 카드는 뭔가요 3 지현맘 2012/04/01 1,790
90094 요즘 횡성쪽 부동산 분위기 아시는 분 계실까요? 아른아른 2012/04/01 687
90093 고딩 딸아이.. 스마트폰! 7 속상녀 2012/04/01 1,375
90092 '식도역류' 해결하신 분 계세요..? 8 궁금 2012/04/01 1,815
90091 오늘 산소 가시는분들 많나요? 1 Ehcl 2012/04/01 760
90090 이 죽일 넘의 더러운 팔자 29 ㅜ ㅜ 2012/04/01 14,655
90089 8개월 둘째 갑자기 열이나는데 5살 첫째 처방받았던 해열제 용량.. 3 2012/04/01 1,347
90088 신혼여행후 2 미소 2012/04/01 1,570
90087 시어버터는 본인들이 만드시나요?? 4 ----- 2012/04/01 1,844
90086 아직도 못자고 있으신 분~ 계시나요?? 3 팔랑엄마 2012/04/01 799
90085 지금 깨어계신 분들~ 궁금해요^^ 7 네시사십분 2012/04/01 911
90084 커브스 탈퇴해보신 분 있으세요? 3 가라 2012/04/01 13,436
90083 하나 키우는거랑 둘 키우는거랑 경제적으로 정말 하늘과 땅 차이인.. 11 외동엄마 2012/04/01 2,970
90082 하이델베르그, 로텐부르그 어디가 나은가요? 3 ---- 2012/04/01 880
90081 맛있는 간장추천 글을 읽고 제 의견... 36 산분해,양조.. 2012/04/01 15,367
90080 갑자기 살이 너무 많이 쪘어요ㅠㅠ다이어트 성공하신분들 비결좀 알.. 14 살빼 2012/04/01 6,642
90079 남편 주민등록지 옮겼을 때요.. 2 주말부부 2012/04/01 857
90078 전 교장샘이 학부모에 특정후보찍으라고... 6 불법? 2012/04/01 1,290
90077 오늘 밤 내가 왜이리 날아갈듯 기분이 좋은가 했는데... 4 ///// 2012/04/01 1,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