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일로 많이 속상한 날입니다.

엄마마음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12-03-29 22:47:19

같은 동네에 친한 엄마가 있어요. 둘이 만나서 이야기 나누면 재미있고 또 잘맞아요.

 

아이도 또래라 가끔 아이들과도 같이 노는데요 4세.

근데 유독 본인 아이한테는 관대하답니다.

아이친구들과 어울려놀때나 놀이터에서 여러또래아이들과 썪여놀때도

 자신의 아이가 당하거나 맞거나 하면 다른 아이에게 버럭 소리 지르며 혼내기도하는데

 

본인의 아이가 다른아이 때리거나 밀거나하면

아이에게 부드러운말로 "**야. 왜그랬어? 친구때리면안돼~" 혹은 "동생은 때리면안돼~"

그러면서 본인이 맞은아이나 때린아이에게 "**가 때려서 미안해~"

 

그럴때마다 자신의 아이에겐 참관대하고 다른아이에겐 냉혹하게 혼내는걸 알려주고싶었지만

제가 그런말 하기가 참 힘드네요.

또 본인의 아이는 굉장히 순하고 다른아이 괴롭힐줄모르고 장난감뺏을줄도 모르고 뺏기는 그런아이라 생각합니다.

장난감 뺏겨도 굉장히 속상해하는 스타일이구요.

 

여태 제아이에게도 그아이는 아무이유없이 밀쳐서 뒤로 넘어져 울때도 몇번있었어요.

그러던중 오늘 아무이유없이 정말아무이유없이 울애 뺨이랑 얼굴을 몇차례 때렸답니다. 울애는 볼이 다 빨갛구요.ㅠㅠ

너무 속상했답니다. 또 그엄마가 나서서

"**야 왜그랬어? 그러면안돼 친구는 때리면안돼~" 뭐 아이는 어린이집에서도 친구들이 다른친구들 그냥때린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고 그엄마는 그러면안돼~ 이런식. 우리아이한테 그엄마가 또 "**가 때려서 미안해~"

아. 볼이 빨간 울애 생각만해도 맘아프네요.

 

제 경우는 제아이한테는 냉혹하게 혼내는 편인데 ... 울 애 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IP : 121.55.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3.29 10:56 PM (121.55.xxx.188)

    제 아이를 제가 지켜주지 못했군요.ㅠㅠ

  • 2. 옛기억
    '12.3.30 9:46 AM (122.36.xxx.48)

    아들이 초등고학년인데 5살때 유치원친구가 엄마랑 집에 놀러온 적이 있었어요..

    처음으로 사귄 친구라 아이가 무척 좋아했었는데

    놀다가 툭탁툭탁 싸우던 중 친구가 울아이 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아들이 많이 울었어요

    처음 겪는 상황이라 어찌할줄 몰라서

    일단 우는 아이 달래는데 그 엄마는 옆에서 미안한 표정만 짓고

    가만히 있는 거에요

    엄마가 옆에 있는 남의 아이 혼내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사이좋게 지내야지... 웃으면서 넘어갔는데

    잠시후 그아이가 제 얼굴을 빤히 보면서 울아이 머리에 주먹질을 또 하는거에요..

    그 엄마는 다시 미안한 표정...... 액션 무......


    몇년이 지난 지금도

    내가 처음 주먹질 할때 우리 아이를 강하게 지켜주지 못한게

    두고두고 화가 나요..

    내 아이는 내가 지켜야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818 호텔서 도박하다 붙잡힌 스씨들 면회갑시다!! 2 오늘... 2012/05/15 1,131
108817 문컵에 적응하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너무 편하네요. 12 문컵 2012/05/15 3,991
108816 중학교 1학년 사회 공부 어떻게 해야하나요? 19 사회 어려워.. 2012/05/15 4,238
108815 가입한지 6년째,,, 1 소수경 2012/05/15 913
108814 이명박 대통령, 아웅산 수치 여사 면담 "민주화·경제성.. 7 세우실 2012/05/15 994
108813 생활필수품의 반란... 노무현정권 때보다 더 심하다 4 참맛 2012/05/15 1,250
108812 지갑 함부로 줍지 마세요 5 신종사기 2012/05/15 4,447
108811 오늘 좀 불편한 일을 겪었어요 흠.. 2012/05/15 1,301
108810 남편과 동등하려면 똑같이 벌어야 한다는 분들 31 한 며느리 2012/05/15 3,660
108809 관광버스타고 단체골프 5 답답 2012/05/15 1,222
108808 김치 사먹기 십수년....나름의 어설픈 요령. 55 ........ 2012/05/15 10,946
108807 채소수프 꾸준히 한달 드셔본 분?? 7 채소수프 2012/05/15 2,807
108806 결혼할사람은 느낌이 팍 오나요? 6 궁금궁금 2012/05/15 5,163
108805 요즘 볼만한 영화? 5 2012/05/15 1,640
108804 하루종일 배가 고파요 ㅠㅠ 8 ㅋㅋ 2012/05/15 2,007
108803 애정표현 좀 해달라는 남편 24 .. 2012/05/15 4,785
108802 영어해석부탁드립니다^^ 2 아들셋 2012/05/15 888
108801 ebs 좀 전 뉴스보셨나요? 고등학교 선생님이 애들 저녁을 매일.. 12 .. 2012/05/15 4,052
108800 혹시 저 같이 드라마가 재미없으신 분들 계신가요? 11 바느질하는 .. 2012/05/15 1,922
108799 소극적인 아이..어찌할까요.. 3 .. 2012/05/15 1,536
108798 근데 인천은 왜그리 집값이 47 ... 2012/05/15 13,388
108797 EBS 달라졌어요..방금 끝난 이번주거 보면서 안 변하는 사람도.. 6 2012/05/15 2,874
108796 몸에 사마귀 같은게 자꾸 나는데요.....ㅠㅜㅠㅜ;;;;;; 5 흠냐 2012/05/15 4,909
108795 82쿡 시사IN 노무현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광고 14 참맛 2012/05/15 1,648
108794 고백성사,성체성사 알려주세요. 2 성당 2012/05/15 2,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