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일로 많이 속상한 날입니다.

엄마마음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12-03-29 22:47:19

같은 동네에 친한 엄마가 있어요. 둘이 만나서 이야기 나누면 재미있고 또 잘맞아요.

 

아이도 또래라 가끔 아이들과도 같이 노는데요 4세.

근데 유독 본인 아이한테는 관대하답니다.

아이친구들과 어울려놀때나 놀이터에서 여러또래아이들과 썪여놀때도

 자신의 아이가 당하거나 맞거나 하면 다른 아이에게 버럭 소리 지르며 혼내기도하는데

 

본인의 아이가 다른아이 때리거나 밀거나하면

아이에게 부드러운말로 "**야. 왜그랬어? 친구때리면안돼~" 혹은 "동생은 때리면안돼~"

그러면서 본인이 맞은아이나 때린아이에게 "**가 때려서 미안해~"

 

그럴때마다 자신의 아이에겐 참관대하고 다른아이에겐 냉혹하게 혼내는걸 알려주고싶었지만

제가 그런말 하기가 참 힘드네요.

또 본인의 아이는 굉장히 순하고 다른아이 괴롭힐줄모르고 장난감뺏을줄도 모르고 뺏기는 그런아이라 생각합니다.

장난감 뺏겨도 굉장히 속상해하는 스타일이구요.

 

여태 제아이에게도 그아이는 아무이유없이 밀쳐서 뒤로 넘어져 울때도 몇번있었어요.

그러던중 오늘 아무이유없이 정말아무이유없이 울애 뺨이랑 얼굴을 몇차례 때렸답니다. 울애는 볼이 다 빨갛구요.ㅠㅠ

너무 속상했답니다. 또 그엄마가 나서서

"**야 왜그랬어? 그러면안돼 친구는 때리면안돼~" 뭐 아이는 어린이집에서도 친구들이 다른친구들 그냥때린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고 그엄마는 그러면안돼~ 이런식. 우리아이한테 그엄마가 또 "**가 때려서 미안해~"

아. 볼이 빨간 울애 생각만해도 맘아프네요.

 

제 경우는 제아이한테는 냉혹하게 혼내는 편인데 ... 울 애 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IP : 121.55.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3.29 10:56 PM (121.55.xxx.188)

    제 아이를 제가 지켜주지 못했군요.ㅠㅠ

  • 2. 옛기억
    '12.3.30 9:46 AM (122.36.xxx.48)

    아들이 초등고학년인데 5살때 유치원친구가 엄마랑 집에 놀러온 적이 있었어요..

    처음으로 사귄 친구라 아이가 무척 좋아했었는데

    놀다가 툭탁툭탁 싸우던 중 친구가 울아이 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아들이 많이 울었어요

    처음 겪는 상황이라 어찌할줄 몰라서

    일단 우는 아이 달래는데 그 엄마는 옆에서 미안한 표정만 짓고

    가만히 있는 거에요

    엄마가 옆에 있는 남의 아이 혼내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사이좋게 지내야지... 웃으면서 넘어갔는데

    잠시후 그아이가 제 얼굴을 빤히 보면서 울아이 머리에 주먹질을 또 하는거에요..

    그 엄마는 다시 미안한 표정...... 액션 무......


    몇년이 지난 지금도

    내가 처음 주먹질 할때 우리 아이를 강하게 지켜주지 못한게

    두고두고 화가 나요..

    내 아이는 내가 지켜야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788 공공부채 800조 돌파, '최악의 잃어버린 5년' 5 참맛 2012/04/02 604
90787 인프란트문의좀드려요 1 치과 2012/04/02 691
90786 식기세척기 하단 열어보고 충격! 6 식기세척기 2012/04/02 3,979
90785 영작 도와주세요 1 하면하면 2012/04/02 2,517
90784 뺑소니 교통사고 문의드립니다. 4 ... 2012/04/02 874
90783 트레킹화는 어느 브랜드가 이쁜가요? 11 등산 2012/04/02 2,877
90782 지금 난방하세요 11 비오는 서울.. 2012/04/02 2,867
90781 초6, 곧 6월 29일에 국가수준성취도고사를 본다는데 4학년 과.. 4 ***** 2012/04/02 941
90780 돌쟁이 수면마취 조언 부탁 드립니다. 9 아기맘 2012/04/02 1,503
90779 시어버터 단독으로 사용하지마세요 34 ..... 2012/04/02 22,511
90778 핸드블랜더 추천해주세요 1 2012/04/02 2,964
90777 카톡에 대한 질문있어요 1 궁금 2012/04/02 579
90776 선거운동 하는데, 팀장에게 기름값을 모아 줘야 할까요? 기름값 2012/04/02 519
90775 박원순 벌써 서울 부채 2조 축소, 하지만 서민복지는 확대중 11 참맛 2012/04/02 1,704
90774 생각(念)이란 지금(今)의 마음(心)이라고 합니다 3 영진스님 인.. 2012/04/02 939
90773 시어버터 계속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모르겠어요 ㅠㅠ 9 ㅡㅡ;; 2012/04/02 7,255
90772 은퇴 후 살기에 미국이 최고다..부연 설명 듣고 싶네요. 7 궁금이 2012/04/02 2,060
90771 훌라후프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나요??? 12 요요랑 2012/04/02 12,547
90770 갱년기 시작인 거 같은데 홀몬제 미리 먹어야할까요? 1 .. 2012/04/02 1,462
90769 총수 카페에서 보니 여성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2 나꼼수 카페.. 2012/04/02 1,098
90768 절대평가에 대해 알려주세요 5 중2맘 2012/04/02 1,072
90767 [원전]日 '롱스테이재단' 부산에 지부설립, '일본 타운' 조성.. 4 참맛 2012/04/02 1,332
90766 노총각 노처녀 이 맞선 어떤가요 31 ... 2012/04/02 7,272
90765 신생아가 이빨이 났어요 5 궁금 2012/04/02 5,225
90764 영어공부용 미드로 가십걸 vs 길모어걸스 중 어떤게 좋을까요.. 8 qq 2012/04/02 3,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