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대학때 알던 남자 선배를 만나고 오니 부럽고 기분이 다운되요..

조회수 : 3,630
작성일 : 2012-03-29 18:14:35

대학교때 동아리선배(남자)가 있는데요 

제가 결혼전까지는 연락도 자주하고 이뻐해주고

밥도 잘사주고 했지요

또 그선배는 엄청난 능력으로 고속승진에 젊은나이부터 임원이 되었구요.

제가 직장 옮기는데도 힘도 써주고 조언도 해주었답니다.

그러다 10년전 제가 저희남편을 만나 6개월만에 결혼하면서 연락도 뜸해지고

그선배도 1-2년 후 정말 유능한 여자 만나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4년전쯤 연락이 끊겼다가 어떻게 연락이 다시되서 만났는데요.

첨 저를 보고는

나이를 먹지 않고 이쁘구나 칭찬연발하면서 밥도 젤 비싼걸 사주시더군요.

여하튼,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저희남편에 대해 결혼전 제가 저희남편 만난다고 했을때

다른사람에게 물어보니 그사람 좀 독특하다는 말듣고 말릴려고 했는데

결혼한다고 해서 가만히 있었다고 요즘은 괜찮냐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인생조언을 많이해주셔서 도움도 많이 되었어요.

몇년전에 묵혀논 주식 팔아서 정말 돈도 많이 벌었고 지금도 최고 지위지만  건강이 최고이고

인생 그 시절에 할수 있는걸 누리면서 살라 등등 조언을 들었지요.

또 엄청 유능한 부인이 성격도 좋고 존경하고 참 좋은 사람이란 말과

주말마다 아이들 데리고 전국곳곳 여행다니는 이야기,

저녁마다 아이들과 같이 밥먹으면서 가정적으로 사는 이야기.등등 들었어요.

전, 남편은 맨날 직장 불만불평에

주말에 놀러가기보다는 장보다가 끝나고

남편에 대해 그렇잖아도 요즘 불만이 있는데 예전 남편에 대한 평이며

그 선배의 가정적인 모습 이야기를 들으니 참 부럽네요.

한편으로는 예전에 그 선배 나한테 잘해주었는데

그때 잘 되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선배가 해준 이야기는 참 좋은 이야기인데

제 기억에는 엄청 돈 많이 번 이야기와 부인 존경하는 이야기, 가정적인 이야기만 자꾸 떠오릅니다.

에휴....

IP : 115.21.xxx.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아보면
    '12.3.29 6:22 PM (125.182.xxx.131)

    한 번쯤 아쉬운 인연이 있기 마련이죠.
    근데 뭐 어쩌겠나요.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나는 나대로 잘 살아야죠.

  • 2. ...
    '12.3.29 6:23 PM (218.234.xxx.27)

    어쩌면 자기 부인한테는 똑같이 불평불만 할지도... (저희 아버지가 밖에서만 대인배, 호인이셨거든요. 집에 오면 모든 게 다 불만인 분이)

  • 3. ///
    '12.3.29 6:25 PM (121.128.xxx.151)

    다시는 만나지 마세요. 돌이킬 수도 없지만 비교만 되고 안 좋습니다.

  • 4. ^^
    '12.3.29 6:38 PM (110.70.xxx.96)

    누구나 돌이켜보면 그런 인연이 있죠.^^
    저 역시...

    그러나, 제 인연이었다면 또 달라질 수도 있다 생각하고 삽니다.

  • 5. 남편이
    '12.3.29 6:39 PM (14.40.xxx.61)

    대학 때의 여자후배 만나
    그런 얘기 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 6. ..
    '12.3.29 7:02 PM (1.241.xxx.60)

    안에서 모습,
    밖에서 모습이 다르죠,
    그래서 결혼하면 달라졌다는 말도 나오지 않나?

  • 7. 음..
    '12.3.29 8:04 PM (112.152.xxx.138)

    호수 위 풍경은 다 아름답게 보이지만..
    실상은 지지고 볶고 다들 그렇게 살거에요. 아마도.
    그렇게 행복하게 사는 선배는 왜 몇년만에 만나서 그런 얘기들을 하는 걸까요??
    너무 과거에 미련 갖지 마세요.
    마트에 같이 장보러 다니는거 보니 남편분도 가정적이신것 같은데요..
    그냥 원글님 봄 타는거 아니실지.. 그랬음 좋겠네요.

  • 8. 아마
    '12.3.29 8:11 PM (115.41.xxx.215)

    원글님 남편도 누군가의 멋진 선배일테지요.
    봄날이라....그럴거예요.

  • 9. .....
    '12.3.29 8:17 PM (180.231.xxx.130)

    남자들이 밖에서 다 진실만 말하는 게 아니더이다.
    어쩌다 한 번 간 거 갖고 매주 가는 것처럼 얘기하고...
    그 부인 얘기 들어보면 원글님 얘기랑 별다를 바 없을 걸요.

  • 10. 안방
    '12.3.29 10:32 PM (121.200.xxx.126)

    누구네 집이나...
    안방들여다보면 거의 비슷하다는 어떤분의 말씀이 생각나요
    사람사는모습 속내는 거의 비슷하는...
    그분 부인말을 들어봐야 할것같아요
    글구 그사람 다시 만나지 마세요
    님 인생에 도움주는일은 끝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377 중3 아들이 정한 제 진로 36 내려놓기 2012/04/03 7,257
91376 ㅎㅎ 겨우 전지연으로 지금 시국덮으라고? 4 .. 2012/04/03 1,956
91375 혹시 윤태호의 미생보시는 분 있으세요? 2 미생 2012/04/03 941
91374 사주에 토(土) 도 없고 화(火) 도 없는데요... 8 어떤가요? 2012/04/03 3,063
91373 지금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34 2012/04/03 15,062
91372 당신 딸기준으로 우리아이 판단하시네요 5 ,,,, 2012/04/03 1,761
91371 아무리 잡뼈라지만 2키로에 5000원이 가능한가요? 2 ... 2012/04/03 1,198
91370 영어 문제...틀린부분 좀 찾아주세요.. 1 궁금이 2012/04/03 670
91369 보험회사 외국계 불안한가요? 2 가입시 2012/04/03 1,396
91368 토요코인 호텔안에 있는 스탠드조명...어디서 // 2 tldowm.. 2012/04/03 2,058
91367 시동생 부주는 언제주나요? 4 -.- 2012/04/03 977
91366 "도청과 미행도 자행", 권력기관 총동원해 불.. 1 참맛 2012/04/03 558
91365 운동 하러 가기전에 썬크림 발라야 하나요?? 9 썬크림 2012/04/03 3,077
91364 휴대폰 없음 많이 불편할까요? 7 현이훈이 2012/04/03 941
91363 딸아이와 함께 보려하니 객관적인 댓글 부탁드립니다^^ 64 은하수 2012/04/03 7,961
91362 전화 여론조사라는걸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8 brams 2012/04/03 1,144
91361 여자들이 이래서 욕을 바가지로 먹는 겁니다. 30 남초사이트 2012/04/03 8,522
91360 풀발라서 배달 되는 벽지 쉽게 바를수 있을까요? 4 벽지 2012/04/03 1,138
91359 명품 옷 선물 받는다면 어떤 브랜드 7 ... 2012/04/03 1,855
91358 아이허브의 배송이 모두, Not Available이네요... 이.. 2 아이허브배송.. 2012/04/03 1,334
91357 국민대 “문대성 후보 박사학위 철회 검토” 7 세우실 2012/04/03 1,596
91356 리퀴드 파운데이션 어디꺼 쓰시나요 15 화장품 2012/04/03 2,974
91355 남의집 우편함에 손대는 사람 어찌해야하나요? 1 양심 2012/04/03 1,408
91354 남편이 자꾸 이메일로 업무를 묻네요. 7 아웅 2012/04/03 1,957
91353 종합병원검진. 미네랄 2012/04/03 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