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 자주 사세요?

조회수 : 3,075
작성일 : 2012-03-29 17:47:17
맞벌이 직장인이에요.
아이는 아직 없고요.
결혼당시 형편이 너무 안좋았고
양가 도움없이 둘이 가진걸로 겨우 시작해서
작은 월급으로 살다보니
결혼 몇년간 정말 아끼면서 열심히 살았어도
돈이 금방 모이지 않더라고요.

다행이도
집과 회사가 걸어다닐 만큼 가깝고
회사가 작은 사업장이라 복장규제도 없어서
옷 신경쓸 일도 없어 편하게 입고 다녀요.

결혼해서 옷 산게 그리 많지 않아요.
일년에 한두번 살까 말까.
그것도 십만원 내외로.
항상 정말 필요하거나 입을 것이 없는 상태에만
구입하는 편이었고요.


봄이 되니까 
입을만한 자켓이 만만치 않아서
평소 자주 가던( 구매는 안하는데 구경하고..^^;)
쇼핑몰을 가니 예쁜 자켓이 있더라고요.
제 기준에선 가격도 좀 있는데
디자인도 예쁘고..

그걸 몇주전부터 장바구니에 담아놓기만 하고 
고민만 하고.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사람이 예쁜걸 보면 자꾸 사고 싶어지는 마음 관리하기가
정말 힘들잖아요
저처럼 진짜 잘 참아내는 사람조차도 자꾸 고민이 되더라고요.

5월에 결혼식이 있으니 그때까지 입을 수 있는거면
큰 맘 먹고 지르려고 했는데
그때까지 입긴 좀 더운감이 있고.
그렇다고 지금 구매해서 배송기간 일주일 정도 기다렸다가
4월 2-3주 입고 못 입을거 사기도 그렇고..


월급도 안나오는 상태라 돈쓰기 더 예민스러운데
고민만 몇주 하다
오늘은 진짜 구매하려다
그냥 맘을 접었어요.


품도 크고 그냥 그런 야상 하나 있고
얇은 봄 자켓 비스무리한 것도 결혼 전에 사서 계속 입고 있는 거 있으니까
그냥 4월 대충 넘기고
5월에 가서 보자...싶어서요.


옷 하나 사는 것도 이렇네요.
IP : 112.168.xxx.6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형돈
    '12.3.29 5:48 PM (202.30.xxx.237)

    수요일날 개화동 한번 오세요.

  • 2. ..
    '12.3.29 6:10 PM (124.51.xxx.157)

    맞아요.. 특히 결혼하고 나서는 옷이 잘 안사져요..왜이리 들어갈곳이 많은지..
    그래도 사고싶다고 빚안내고, 그러다보면 좋은날와요 ^^
    혹시 가게부는 쓰지나요? 가게부쓰면 내가 뭘줄여야할지 눈에보이구요
    또 가게부안쓰시는분중에 수입이 많이 않으신분들은 항상 돈이 없다생각이들거든요..
    월급들어오면, 한달에 나가는 고정지출 빼고, 적금빼고 남은돈으로 살아야 저축되거든요..

    하프클럽 봄옷 세일하네요..잘찾아보면 유행안지난옷도있네요 기본정장스타일 마이하나
    화사한 색사셔도괜찮을듯해요 ㅋ

    http://www.halfclub.com/Theme/Theme.asp?wcid=E86&Category=w&ThemeSe...

    네이버에 쇼핑할려고 보다가 메인에떴길래 들어가보니 괜찮은거 같네요

  • 3. 지금
    '12.3.29 6:11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장바구니에 넣어 놓고 고민중이네요

  • 4. 저도
    '12.3.29 6:12 PM (123.98.xxx.74)

    못사고 있어요..그렇게 산지 몇년 된 거 같아요.
    그래서 자주 82장터 기웃거리고 있는 내모습이 넘 처량해요 ㅠㅠ

  • 5. ~~
    '12.3.29 6:13 PM (125.187.xxx.175)

    인터넷으로 보기는 매일 봐요.
    이제는 이력이 나서
    그냥 보기만 하고 안 사는게 어렵지 않아요.ㅎㅎ

  • 6. ..
    '12.3.29 6:27 PM (124.51.xxx.157)

    http://www.halfclub.com/Theme/Theme.asp?wcid=E86&Category=w&ThemeSeq=41522#Th...

  • 7. 안 사면..
    '12.3.29 6:34 PM (218.234.xxx.27)

    안 사면 죽을 것 같은데, 그 때를 넘기면 또 그렇게 갖고 싶어지질 않아요..

  • 8. 이글
    '12.3.29 6:34 PM (58.143.xxx.100)

    보고 반성하고 갑니다. 전업인데, 옷에 돈을 요즘 그간 1 년간 많이 투자했네요 꾸준히 한달에
    얼마씩, 결혼후에 아기낳고 옷이 입을게 없다보니, 모임이고 , 아이데리러 가고 할때도 너무
    누추해 보일까봐란 핑계로 사들이기 시작했는데, 이제 고만하려구요 저두,
    옷하나 사는데 많은 생각을 하신다니, 절로 반성이 좀 되네요

  • 9. 700
    '12.3.29 8:02 PM (125.178.xxx.147)

    에구 원글님 알뜰하시네요..
    근데 일반 쇼핑몰 같은데선 옷사지마세요...
    막상 받아보면 질도 안좋고 얼마 못입게 되더라구요...
    백화점 세일기간이나... 아울렛.... 아님 하프클럽같은 이월상품이 훨씬 좋아요...

  • 10.
    '12.3.29 8:54 PM (221.139.xxx.63)

    사세요.대신 입어보고 사세요.
    옷을 잘 사고 자주 사는 사람은 모르지만 옷이란게 입어보고 사야해요.사진발과 달라요. 옷감에 따라 고급스러울수도 있고, 싸구려티날수도 있구요.
    저도 자주 안사는 사람인데요 옷은 보세든 아울렛이든 가서 입어보고 사요.

    저 결혼하고 전세금도 대출이였고, 둘이번다고는 하지만 남들 혼자버는것만도 못벌고 살았어요.
    애낳고 직장 그만두고는 우울증까지..... 옷사입는거 신경못쓰고 살았어요. 애낳고 살쪄서 예전옷도 안 맞고.. 사실 그렇다고 아가씨때도 척척 사입고 사는 스타일은아니였어요.
    알뜰히 살다보니 집도 장만하고 애도 둘낳아 키우고 10년도 넘었네요.
    아이 학교들어가고 나서는 계절마다 바지 2벌, 티셔츠 2벌 뭐 그런정도로 사입어요.
    그래봐야 겨울쟈켓도 10만원을 안 넘지만 아울렛 이나 백화점 뒤져서 나름 메이커로...
    인터넷으로 사도 백화점몰 같은데서 이월상품 사요.
    옷감이 그래도 다르쟎아요.

    너무 사고싶을때 사세요. 안 그러면 우울해지고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2만원 스카프 사서 두르고 만족하면서 살고 있어요. 작은 소품 하나지만 기분은 업되요.
    열심히 살자구요.

  • 11. 원글
    '12.3.30 10:23 AM (112.168.xxx.63)

    밤사이 댓글이 ^^;

    전 어렸을때부터 용돈기입장 쓰고 20대부터 가계부 썼답니다.
    지금도 가계부는 인터넷이랑 수기를 병행해서 같이 써요.
    가계부를 쓰는 건 습관이 되어서 쓰는거지 과소비 때문에 쓰는 건 아니랍니다.^^;
    가계부 볼 필요도 없이 저흰 고정으로 나가는 금액이 얼마인지 알아요.

    그냥...
    아예 입을 옷이 없는 것도 아니고 벗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내가 모델도 아니고 깔끔하게 입을 옷 몇개만 있으면 되지..
    옷 값도 비싼데. 하면서 항상 마음 다스리고 그래요.
    그러다가 또 이쁘고 디자인이 좋은 옷을 보면 이렇게 고민하는 거죠.ㅎㅎ
    고민하다 품절된 옷도 많았고 덕분에 못샀지만요.ㅎㅎ

    저는 적당히 마른 몸이라
    인터넷에서 옷 사서 실망해본 적은 없어요.
    옷을 살때도 그냥 이쁘다고 사는게 아니고 구석 구석 살피거든요.ㅎㅎ
    그래서 하나를 사도 좀 오래 걸려요.
    꼼꼼히 살피고 후기도 보고요.

    자주 가서 구경하는 쇼핑몰은 자주 들여다보고 구입도 몇번 해봐서
    실패하는 경우는 없고
    혹여 옷에 문제가 있으면 반품 하거나 환불하면 되니까 불편한건 없더라고요.

    그저
    옷 쇼핑몰에서도 82의 자게처럼 회원들이 이야기 나누고 공유하는 공간이 있어
    그곳에서 친해지고 그러면서 느끼게 된 건
    정말 옷을 잘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였어요.

    저는 일년에 많아야 한 두번. 그것도 수십번을 고민해서 사는데
    어떤 분들은 진짜 한달에도 몇벌씩 늘 신상나오거나 하는거 구매하고
    후기 올린 거 보면 정말 이쁘기도 하고 그 경제력이 부럽기도 하고요.


    저도 내 집도 있고 여유가 있다면
    이쁜 옷도 많이 사서 예쁘게 꾸미고 다니면 좋을텐데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그래도 요즘 옷 너무 비싸.
    어디 나라는 먹을 것도 없어서 사람이 굶어 죽는데
    그보다 얼마나 행복한거야.
    하면서 웃기지도 않게 마음 다스리곤 해요.ㅎㅎ


    아마 이번에 본 자켓도 고민하다 품절되어서 좀 안타까워 하면서
    그 고비를 넘겨내면 되겠죠.


    저님.
    하필 전 꼭 옷이 이뻐서 사고 싶은 것들 나오면 무더기로 나와서요.ㅎㅎ
    자켓 하나만 필요하고 그것만 사면 되면 그냥 눈 딱 감고 사겠는데
    자켓도 사고 싶고. 티도. 바지도..아주 난리에요.ㅋㅋ

    그러다보니 금액이 너무 커져서 (제 기준으로요.ㅎㅎ)
    결국 고민만 하는 상태가 되어 버리네요.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276 윤은 운전면허가 없다는데... ..... 15:19:00 28
1668275 신경과 mri 비용 .. 15:17:30 36
1668274 패션에 관심있으신 분들 이 로고가 뭘까요? 죄송합니다 15:15:45 148
1668273 이재명 목찌른 사람?? 4 ㄱㄴ 15:15:22 330
1668272 합병으로 인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언제까지 사용해야하나요? 3 111 15:14:31 84
1668271 거래은행 아니어도 환전되나요 3 15:13:56 77
1668270 오징어게임2 괜히 제작해서 2 에혀.. 15:13:11 452
1668269 민주당에서 필력이 엄청나게 좋은 의원이 있나봐요? 9 그런데 15:13:02 610
1668268 오겜2 저는 재밌던데 2 ㅎㅎㅎ 15:12:14 152
1668267 펌] 헌재 방청 간 사람의 실황 기록 ... 15:11:14 641
1668266 공수처는 딱 조국가족 만큼 털어주세요!!! 5 가즈아 15:08:19 227
1668265 층간소음 특별한 해결방법이 없죠? 5 sstt 15:06:36 204
1668264 내란 변호인단: 다른 탄핵 먼저 들어온 것 부터 하자 7 ㄴㄷ 15:05:35 593
1668263 헌밥재판소 심판정 내부 모습 1 뤼씨 15:04:28 614
1668262 G가 언제 법을 지켰다고 적법한지 여부를 다툰다고 11 아니 15:00:10 441
1668261 은행 계좌는 20일동안 1군데만 개설가능한가요? 3 은행 14:59:40 239
1668260 헌재 라이브 2 하늘에 14:59:10 709
1668259 패딩 거품 어마어마하니 3 .. 14:59:03 1,116
1668258 차후 대한민국 상황 예언 3 .. 14:58:44 1,020
1668257 20살딸아이가 계엄군에 쫓기는꿈을 꿨답니다 9 탄핵인용하라.. 14:57:35 353
1668256 김상욱 한대행 탄핵 표결 안 해 -> 기권했네요 14 내이럴줄아라.. 14:55:10 1,797
1668255 홍준표, 이재명 저격 21 .. 14:52:55 875
1668254 과기부장관하고 송영길이 동서 지간이네요 1 ㅇㅇ 14:52:45 594
1668253 [속보] 경찰, 삼청동 안가 압수수색 착수…CCTV 자료 확보 10 경찰.화이팅.. 14:48:35 1,899
1668252 요즘 너무 재밌어요 5 핑핑이 14:46:32 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