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게를 했었어요.

억울했던일. 조회수 : 1,674
작성일 : 2012-03-29 14:36:05

1998년.......IMF. 후로 남편은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을했죠.

그때 내 나이 28살. 두살.세살 연연생 을 키우는 전업이었고.

남편은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가 없었구요.

그래서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치킨호프집을 차렸지요.

남편과 남동생이 그때 재대하고 휴학중이라 도와주었다고

나는 주말에 남편을 도와주기위해 아이들을 맞기고 가게에 갔었고.

내가 오자 남편은 난로 기름을 사기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주유수로갔고,

마침 손님이 두 테이블이나 와서 나는 정신없이 닭을 튀기고 노가리를굽고,,생맥주를 따르고....등등..

그때

떼거리들이 들어왔지요.

민간합동...뭐 어쩌구 에서 왔다고 인사나 하고 간다고했다....나는 인사를 했다. 잘 부탁드립니다....악수를 하잔다. 그래서 악수를 했다. 그리고 뭐 어쩌구 저쩌구...(난 정신없이 일하고 있엇고). 여기 싸인을 해달란다. 뭐냐면 개몽? 홍보? 하는거란다. 알았다고 싸인을하고..

얼마후.

두달간 영업정지. 혹인 범칙금 60만원~~~

왜냐면. 나는 가게 간판에 일반음식점이란 스티커를 안붙여서 란다... 내가 거기에 싸인도 했단다.

그 스티커를 안붙이면 벌금을 무는 거고.

그런데 옆가게에서 악수할때 봉투를 줬단다. 그래서 빼줬단다. 나는 악수할때 손을 내밀었었네ㅇ

그후 억울하다며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어요

얼마후 등기로 뭔가가 왔다. 책한권분량의.......뭐 결론은 공권력에대한 정면도전으롤 판단된다나...뭐라나...

그후. 여렸던 우리부부는 좌절.... 가게를 헐값에 내놓고 나왔구요

가게하면 있을수 있는일이지만 액땜이라고 하기엔 너무 억울했고, 무기력해졌어요

그후 이래저래 사건많았지만, 처음에 혹독한 시련?이 있었기에 잘 견디고.

그후 장사를 10년더하고 지금은 둘다 직장생활하고 있어요.

 

지금도  자영업을 하시는분들보면 맘이 짠해진다. 그래서 독하게 못하겠더라구요.

 

베스트글보니 예전생각이 나네요. 저도 먹튀한사람 만난적도 있고, 분실수표준사람도 만나고,~~~

 

IP : 119.82.xxx.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크릿매직
    '12.3.29 2:54 PM (112.154.xxx.39)

    저두 오랜기간동안 장사를 했었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요....

    외상 떼이고, 부도 수표 받고, 취객 때문에 경찰서도 가고,가짜 땡중들 돈 달라고 오고, 거짓으로 구걸하러 오고........................................


    지금은 구직중인데...
    오히려 장사 할때가 그립네요...

    그때는 아침에 일어나면 뭐라도 할일이있었거드뇨........

  • 2. ...
    '12.3.29 3:02 PM (121.139.xxx.70)

    저 담달부터 가게 오픈할려고 준비 중인데 너무 무섭네요.
    저도 성격이 물러터진데다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져서 많이 걱정하고 있어요.
    어떤 돌발 상황이 있는지 또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 예비 창업자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 3. ...
    '12.3.29 3:56 PM (218.159.xxx.4)

    가게 오픈하면서 꼭 한 두번씩은 겪는 일이지요. 뭔 그리 걸리는 것이 많은지...
    오픈하고 며칠안되 매장 한번 둘러 보더니 생야채 한가지 원산지 표기 안되었다고 그냥 확인차 사인하라해서
    사인 했더니 그 다음달 벌금고지서가 나오더라구요. 그냥 한번씩 거치는 일인가 보다 했지만 보다 먼저
    계몽을 한다음 계도를 했으면 좋으련만.....자영업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그런일 겪었을거에요. 아마.

  • 4. ....
    '12.3.29 4:01 PM (218.159.xxx.4)

    윗님 하시려는 업종 하고 있는 분께 찿아가서 물건 팔아주시면서 이것저것 물어보세요. 잘 아시는 분이라면
    더 좋겠지만서도. 그럼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도 알려 주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868 리코타치즈 만들었는데, 물로 헹궈야하나요? 면보 없음 어케하나요.. 5 2012/07/09 1,907
127867 과외 구할려면 인터넷사이트가 더나을까요 아님 아파트 전단지가 나.. 과외 2012/07/09 1,555
127866 초등 1학년 그림일기 매일쓰라고 숙제 내는거 비정상이죠? 27 -- 2012/07/09 4,377
127865 인터넷 뱅킹 하는 방법 좀 알켜주세요..폰뱅킹 만 해봤어요.. 7 인터넷뱅킹 2012/07/09 5,764
127864 6세여아비염 자디텐시럽처방만3주째 1 순이 2012/07/09 2,012
127863 운동시 쓸 썬크림 3 오늘더워 2012/07/09 1,687
127862 82덕분에 또 신세계 발견!!! 33 날아갈것같은.. 2012/07/09 19,658
127861 홍대역부근...합정에 사시는분? 파랑새 2012/07/09 1,239
127860 백지영 쇼핑몰 우끼네요 9 실쿠나 2012/07/09 9,308
127859 동생데리고 어디로 갈까요? 2 2년만의 한.. 2012/07/09 1,013
127858 20세기 한국 최강의 자연미인 5 배나온기마민.. 2012/07/09 3,985
127857 갑상선 증상은요 4 걱정반반 2012/07/09 2,946
127856 여수 엑스포는 대체 언제 한가한가요? 9 운다고 옛사.. 2012/07/09 2,433
127855 스마트폰을 변기통에 던져 버렸는데... 1 약정 2012/07/09 2,228
127854 그래도 당신 보시나요? 그런대로 2012/07/09 965
127853 평창 지금 많이 춥나요?? 2 vudckd.. 2012/07/09 1,067
127852 클럽메드 어디가 좋은가요? 5 휴식이 필요.. 2012/07/09 2,705
127851 억울하다 자연미인 19 어흑 2012/07/09 6,375
127850 진심으로 이런 서비스 휴대폰에 잇엇으면해요 3 ㅈㅣㄴ심 2012/07/09 1,242
127849 정녕 1층집의 하수구 냄새 잡을 방법은 없나요??? 6 흑흑 2012/07/09 2,858
127848 명주솜이불 왜 비쌀까요? 8 그때 그 이.. 2012/07/09 2,520
127847 우와~강원도 음식이 이렇게 맛있었나요??(초당두부,옹심이 양양떡.. 6 강원도의힘 2012/07/09 3,505
127846 근데 왜 진짜 이쁜애들은 미스코리아 안나오죠? 13 ... 2012/07/09 4,788
127845 한국에서 자연미인은,,,이 여자밖에 없슴.. 36 별달별 2012/07/09 14,569
127844 전자렌지 없어도 구운 마늘 만들어 먹을 수 았을까요? 2 마늘 2012/07/09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