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게를 했었어요.

억울했던일.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2-03-29 14:36:05

1998년.......IMF. 후로 남편은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을했죠.

그때 내 나이 28살. 두살.세살 연연생 을 키우는 전업이었고.

남편은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가 없었구요.

그래서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치킨호프집을 차렸지요.

남편과 남동생이 그때 재대하고 휴학중이라 도와주었다고

나는 주말에 남편을 도와주기위해 아이들을 맞기고 가게에 갔었고.

내가 오자 남편은 난로 기름을 사기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주유수로갔고,

마침 손님이 두 테이블이나 와서 나는 정신없이 닭을 튀기고 노가리를굽고,,생맥주를 따르고....등등..

그때

떼거리들이 들어왔지요.

민간합동...뭐 어쩌구 에서 왔다고 인사나 하고 간다고했다....나는 인사를 했다. 잘 부탁드립니다....악수를 하잔다. 그래서 악수를 했다. 그리고 뭐 어쩌구 저쩌구...(난 정신없이 일하고 있엇고). 여기 싸인을 해달란다. 뭐냐면 개몽? 홍보? 하는거란다. 알았다고 싸인을하고..

얼마후.

두달간 영업정지. 혹인 범칙금 60만원~~~

왜냐면. 나는 가게 간판에 일반음식점이란 스티커를 안붙여서 란다... 내가 거기에 싸인도 했단다.

그 스티커를 안붙이면 벌금을 무는 거고.

그런데 옆가게에서 악수할때 봉투를 줬단다. 그래서 빼줬단다. 나는 악수할때 손을 내밀었었네ㅇ

그후 억울하다며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어요

얼마후 등기로 뭔가가 왔다. 책한권분량의.......뭐 결론은 공권력에대한 정면도전으롤 판단된다나...뭐라나...

그후. 여렸던 우리부부는 좌절.... 가게를 헐값에 내놓고 나왔구요

가게하면 있을수 있는일이지만 액땜이라고 하기엔 너무 억울했고, 무기력해졌어요

그후 이래저래 사건많았지만, 처음에 혹독한 시련?이 있었기에 잘 견디고.

그후 장사를 10년더하고 지금은 둘다 직장생활하고 있어요.

 

지금도  자영업을 하시는분들보면 맘이 짠해진다. 그래서 독하게 못하겠더라구요.

 

베스트글보니 예전생각이 나네요. 저도 먹튀한사람 만난적도 있고, 분실수표준사람도 만나고,~~~

 

IP : 119.82.xxx.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크릿매직
    '12.3.29 2:54 PM (112.154.xxx.39)

    저두 오랜기간동안 장사를 했었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요....

    외상 떼이고, 부도 수표 받고, 취객 때문에 경찰서도 가고,가짜 땡중들 돈 달라고 오고, 거짓으로 구걸하러 오고........................................


    지금은 구직중인데...
    오히려 장사 할때가 그립네요...

    그때는 아침에 일어나면 뭐라도 할일이있었거드뇨........

  • 2. ...
    '12.3.29 3:02 PM (121.139.xxx.70)

    저 담달부터 가게 오픈할려고 준비 중인데 너무 무섭네요.
    저도 성격이 물러터진데다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져서 많이 걱정하고 있어요.
    어떤 돌발 상황이 있는지 또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 예비 창업자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 3. ...
    '12.3.29 3:56 PM (218.159.xxx.4)

    가게 오픈하면서 꼭 한 두번씩은 겪는 일이지요. 뭔 그리 걸리는 것이 많은지...
    오픈하고 며칠안되 매장 한번 둘러 보더니 생야채 한가지 원산지 표기 안되었다고 그냥 확인차 사인하라해서
    사인 했더니 그 다음달 벌금고지서가 나오더라구요. 그냥 한번씩 거치는 일인가 보다 했지만 보다 먼저
    계몽을 한다음 계도를 했으면 좋으련만.....자영업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그런일 겪었을거에요. 아마.

  • 4. ....
    '12.3.29 4:01 PM (218.159.xxx.4)

    윗님 하시려는 업종 하고 있는 분께 찿아가서 물건 팔아주시면서 이것저것 물어보세요. 잘 아시는 분이라면
    더 좋겠지만서도. 그럼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도 알려 주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894 인재근, 갑자기 급부상하네요. 8 참맛 2012/03/29 1,548
87893 예전에 쥬*스란 필리핀여자,,.. 별달별 2012/03/29 796
87892 코 블랙헤드 없애는 간단한 방법~~ 27 반지 2012/03/29 34,131
87891 국비지원 무료교육 받고 아기옷 직접 만들어요. 1 수선화 2012/03/29 2,461
87890 오늘 남편을 점심에 만났는데 꼭 애인만난 느낌~ 10 두근두근 2012/03/29 3,614
87889 투표율이 관건!! 70% 넘으면 세상이 바뀌는 이유 11 투표 2012/03/29 1,134
87888 안철수교수 인재근여사에게 전화로.. .. 2012/03/29 953
87887 우리 좋았던 미용실 이야기 좀 해봐요~ 3 맑은 2012/03/29 1,788
87886 국비지원 무료교육 받고 아기옷 직접 만들어요. 수선화 2012/03/29 1,516
87885 안철수 교수가 인재근 후보 지지 글을 남겼습니다. 6 지원사격 2012/03/29 2,166
87884 의료실비보험 혜택 제대로 받고 계신가요? 20 ... 2012/03/29 3,104
87883 무즙에 거품있는데 먹어도 되나요? 1 ㄱㄱㄱ 2012/03/29 706
87882 18개월 아들 다른 건 흥미도 없고 오로지 자동차만 갖고 놀아요.. 7 아가맘 2012/03/29 1,865
87881 어린이집 우유 8 꿀꿀맘 2012/03/29 1,153
87880 가방 보관하실 때 더스트백에만 넣으시나요? 8 .. 2012/03/29 2,098
87879 책상살려구요 2 희망 2012/03/29 740
87878 초등입학선물 추천좀 해주세요... 1 선물 2012/03/29 484
87877 반나절 도우미? 피부관리실? 뭐 할까요? 5 고민 2012/03/29 1,560
87876 혹 떼려다가 혹 붙였어요.. 징그런 스토커 같은 *. 3 .. 2012/03/29 1,629
87875 드럼세탁기에 빨래만하면요~~~ 5 으휴 2012/03/29 3,079
87874 18개월아기 유아식 4 토토로 2012/03/29 1,298
87873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요, 6 돈돈돈 ㅠ 2012/03/29 1,987
87872 많이 듣는 질문이 있어요. 2 골뱅이 2012/03/29 520
87871 캡슐머신, 모카포트, 반자동머신...좀 도와주세요^^ 16 커피초보 2012/03/29 3,407
87870 수족다한증 치료해보신분 계실까요? 여쭤봅니다 2012/03/29 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