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게를 했었어요.

억울했던일. 조회수 : 1,456
작성일 : 2012-03-29 14:36:05

1998년.......IMF. 후로 남편은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을했죠.

그때 내 나이 28살. 두살.세살 연연생 을 키우는 전업이었고.

남편은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가 없었구요.

그래서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치킨호프집을 차렸지요.

남편과 남동생이 그때 재대하고 휴학중이라 도와주었다고

나는 주말에 남편을 도와주기위해 아이들을 맞기고 가게에 갔었고.

내가 오자 남편은 난로 기름을 사기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주유수로갔고,

마침 손님이 두 테이블이나 와서 나는 정신없이 닭을 튀기고 노가리를굽고,,생맥주를 따르고....등등..

그때

떼거리들이 들어왔지요.

민간합동...뭐 어쩌구 에서 왔다고 인사나 하고 간다고했다....나는 인사를 했다. 잘 부탁드립니다....악수를 하잔다. 그래서 악수를 했다. 그리고 뭐 어쩌구 저쩌구...(난 정신없이 일하고 있엇고). 여기 싸인을 해달란다. 뭐냐면 개몽? 홍보? 하는거란다. 알았다고 싸인을하고..

얼마후.

두달간 영업정지. 혹인 범칙금 60만원~~~

왜냐면. 나는 가게 간판에 일반음식점이란 스티커를 안붙여서 란다... 내가 거기에 싸인도 했단다.

그 스티커를 안붙이면 벌금을 무는 거고.

그런데 옆가게에서 악수할때 봉투를 줬단다. 그래서 빼줬단다. 나는 악수할때 손을 내밀었었네ㅇ

그후 억울하다며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어요

얼마후 등기로 뭔가가 왔다. 책한권분량의.......뭐 결론은 공권력에대한 정면도전으롤 판단된다나...뭐라나...

그후. 여렸던 우리부부는 좌절.... 가게를 헐값에 내놓고 나왔구요

가게하면 있을수 있는일이지만 액땜이라고 하기엔 너무 억울했고, 무기력해졌어요

그후 이래저래 사건많았지만, 처음에 혹독한 시련?이 있었기에 잘 견디고.

그후 장사를 10년더하고 지금은 둘다 직장생활하고 있어요.

 

지금도  자영업을 하시는분들보면 맘이 짠해진다. 그래서 독하게 못하겠더라구요.

 

베스트글보니 예전생각이 나네요. 저도 먹튀한사람 만난적도 있고, 분실수표준사람도 만나고,~~~

 

IP : 119.82.xxx.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크릿매직
    '12.3.29 2:54 PM (112.154.xxx.39)

    저두 오랜기간동안 장사를 했었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요....

    외상 떼이고, 부도 수표 받고, 취객 때문에 경찰서도 가고,가짜 땡중들 돈 달라고 오고, 거짓으로 구걸하러 오고........................................


    지금은 구직중인데...
    오히려 장사 할때가 그립네요...

    그때는 아침에 일어나면 뭐라도 할일이있었거드뇨........

  • 2. ...
    '12.3.29 3:02 PM (121.139.xxx.70)

    저 담달부터 가게 오픈할려고 준비 중인데 너무 무섭네요.
    저도 성격이 물러터진데다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져서 많이 걱정하고 있어요.
    어떤 돌발 상황이 있는지 또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 예비 창업자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 3. ...
    '12.3.29 3:56 PM (218.159.xxx.4)

    가게 오픈하면서 꼭 한 두번씩은 겪는 일이지요. 뭔 그리 걸리는 것이 많은지...
    오픈하고 며칠안되 매장 한번 둘러 보더니 생야채 한가지 원산지 표기 안되었다고 그냥 확인차 사인하라해서
    사인 했더니 그 다음달 벌금고지서가 나오더라구요. 그냥 한번씩 거치는 일인가 보다 했지만 보다 먼저
    계몽을 한다음 계도를 했으면 좋으련만.....자영업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그런일 겪었을거에요. 아마.

  • 4. ....
    '12.3.29 4:01 PM (218.159.xxx.4)

    윗님 하시려는 업종 하고 있는 분께 찿아가서 물건 팔아주시면서 이것저것 물어보세요. 잘 아시는 분이라면
    더 좋겠지만서도. 그럼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도 알려 주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178 이승기 인물이 이젠 빛을 잃어가네요. 37 이승기 2012/05/11 11,340
106177 아이들 연필교정기(?) 써보신분 계세요? 1 악필 2012/05/11 852
106176 고1아들 15 걱정 2012/05/11 2,852
106175 길고양이 집에 데리고 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6 .... 2012/05/11 4,293
106174 현명한 처사...있을까요? 2 혜리 2012/05/11 762
106173 MBC 노조원들 힘빠지겠네요. -_- 26 MBC 2012/05/11 7,859
106172 7세 아이 드림렌즈 끼고 있어요 질문 좀 드릴께요, 4 akfck 2012/05/11 3,457
106171 진작부터 비즈니스 마인드로 살았어야 했는데 3 ㅇㅇ 2012/05/11 1,539
106170 조현오에 대한 KBS,MBC의 조현오 보도는 이렇네요. 참맛 2012/05/11 1,106
106169 가벼운사고여두 그자리서 보험부르지않나요? 3 답답 2012/05/11 1,136
106168 처남이 사업자금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15 고민.. 2012/05/11 4,315
106167 스팀다리미 추천해주세요.. 1 궁금이 2012/05/11 1,357
106166 출장메이크업 추천 좀 해주세요..다음주 결혼인디..큰일 2 결혼이낼모래.. 2012/05/11 1,265
106165 영화 ‘코리아’와 21년 만에 쓰는 취재기 샬랄라 2012/05/11 1,115
106164 (문의)신입 삼성sds 건강검진에서 재검사나왔어요(신장쪽) 4 허브 2012/05/11 4,289
106163 제가 아이를 잘 못키우나봐요... 10 청춘 2012/05/11 3,525
106162 의. 약사분 계세요. 아이 알레르기약 질문잇어요 다섯살 2012/05/11 4,791
106161 지금도 이해되지 않는... 7 혀늬.. 2012/05/11 1,631
106160 '잘못 했다 하룻만에..'메트로9호선, 소송 '뒤통수'- 4 sooge 2012/05/11 1,587
106159 입양 17 sooge 2012/05/11 13,128
106158 [원전]"핵발전소 주변 여성 갑상선암 발생률 2.5배 .. 참맛 2012/05/11 1,093
106157 오늘이 우리 둘째 돌입니다. 6 ... 2012/05/11 1,355
106156 경향 간부 '사장 선거 부당개입' 파문, 정치부장 사퇴 불러 샬랄라 2012/05/11 790
106155 저는...... 9 ........ 2012/05/11 2,254
106154 7년만에야 간신히 빛을 다 갚았습니다.~ 1 더네임 2012/05/11 3,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