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오랜만에 가는 시내라고 향수도 뿌리고 좀전에 나가더니 투표 잘했대요^^
남편은 만 19세쯤에 호주에 왔기에, 한국에서 한번도 투표를 해본적이 없대요...아 안타까라, 남들
다 하는 국민의 권리 한번 행사 못해보고......호주 온 이후도 시민권을 신청하지 않아서 호주 선거
에 투표도 못했지요. 그러다 이번에 재외 국민 투표가 가능해져 처음으로 투표 했어요. 그런데 한국에
주민등록이 말소 되어 있는 거주 여권 소지자라 비례대표 투표만 가능하고, 지역선거구 투표는 못했답니다.
남편 한국집이 송호창변호사 나온 의왕이라 오~ 하고 좋아했는데 송변에게 투표는 못하고 비례만 했네요...
안타깝게....아 표 하나 아까와라. ㅜㅜㅜㅜ
저는 한국에서 첫지방선거부터 시작해서 김대중 대통령까지 뽑고 호주에 온후 ( 안타깝게도 우리 노통
재임기간 내내 호주에 있었지만 그 기간 동안 한국도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구나하고 정말 자랑스러웠답
니다), 호주 선거에도 벌써 세번정도 참여 했었어요. 그동안 제가 호주에서 투표하러 갈때 울 남편은 그냥
집에 있었는데, 오늘은 그 반대가 되었어요. 아, 사실 저도 정말 한국 선거에 투표하고 싶어요!!!!!! 현실
적인 문제로 그러지 못해 제 표가 날라가 넘 아까와요. ㅜㅜㅜㅜ
아쉬운건 이번이 남편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한민국 선거에 대한 투표가 될거라는 거에요. 연말 대선까지 버티고 싶지만,
시민권 신청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겨서(남편이 공부를 더 하려는데 시민권자만 학비 보조가 된답니다.), 연말에는
투표권이 상실될듯 하네요 ㅜㅜㅜㅜ
하지만, 평일에 휴가까지 내고 늦은 나이에 생애 첫 투표를 한 울 남편 자랑합니다 ㅎㅎㅎㅎ
Ps. 제 주위에 한국 투표권 가지신 분들중 (유학생 등 젊은 사람들), 투표 하시는 분들이 한분도 없네요...전에 이야기 꺼내 봤는데
영사관까지 가야 한다니까 안하고 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