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이 고2예요.
새 학기고 하니까 어느 시간에 자기자신에 대한 발표시간이 있을건가봐요.
발표 이전에 자신에 대한 자료를 여러 문항들로 프린트된 것에 체크를 해 놓았더군요.
아침에 아이가 등교하고 나서 책상위에 있는 프린트물을 보게 되었구요.
그런데, 여러 문항중에서 나는 비참하다고 생각하는가? 이런문항이 있더라구요.
아니다, 보통이다, 항상 그렇다 중에서 아이가 항상 그렇다에 체크를 해놓고,
나는 열등감이 있는가? 라는 문항에도 항상 그렇다에 체크를 했더라구요.
그걸 보는 순간 너무 놀랍고, 화도나고, 불쌍하기도 한 여러가지 마음이 들었어요.
열등감은 스스로 느끼는거라 자신의 생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것도 같은데
비참하다 라는것은 왠지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