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을 못되게 키우는게 맞나 봅니다 -마지막-

아들 조회수 : 990
작성일 : 2012-03-29 10:54:56

지금 저희 아이는 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은 특별한 문제아도 없고 착하다고 합니다.

 

 

다만 등하교때랑 쉬는시간 점심시간만 나쁜놈들 안마주치면 되구

학교에서도 요즘 처벌도 강화되고 학기초라 단속도 많이 하고 하니

그녀석들이 조금 위축된것도 사실이구요.

 

 

그래도 아이는 전학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이사는 가기로 했습니다. 아무 먼곳으로 차로도 1시간반이상 지하철로는

2시간넘는 곳으로요.

 

 

가겠다고 결정을 하니 아이는 빨리 가고 싶은 모양이더라구요.

그런와중에도 저는 아이에게 이런말을 했습니다.

내년2월에 졸업하고 가자. 어딜가도 그런 나쁜놈들은 있다. 언제까지나 피해다닐

수는 없다. 권투도 배우고 하면서 몇 달만 버텨보자.

 

 

착한 아들은 또 그냥 알았다고 합니다.

 

 

사실 걱정은 앞으로가 더 됩니다. 친구들말을 들으니 중학교때가 왕따나 폭력의

절정기 라고 하더군요. 고딩들은 오히려 안그런다구요.

 

 

심지어 어디서 들었는지 우리애가 그러더라구요. 중학교가면 3학년 형님들

지날갈때는 쳐다보지 말고 벽보고 있어야 한다구요.

 

 

착하고 공부잘하던 조카가 중학교선배들한테 얼마나 시달렸는지 중3이 되니 날아갈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아이가 3학년때쯤 82에서 왕따에 관련된 글을 읽었고 부모가 아이의 완전한 편이

되고 힘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마음에 새겼고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분이 왕따를 당하는 고민을 사연으로 올렸고 많은분들이 답글로 새글로

경험담과 해결법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흥분해서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많이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많은 댓글들이 위로가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이 많다는 것에 또

놀랍니다.

 

제글들들 많은 댓글들이 이런 고통을 겪는 많은 분들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2.155.xxx.1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3.29 12:34 PM (175.207.xxx.130)

    찌질이 돼지 장애인이라고 지껄였다는 그 아이
    전 가만두지 않을겁니다
    님 글을 쭉 따라와 읽었고 같이 고민하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418 절망 금지, 비난 금지 9 ..... 2012/04/12 992
96417 우리나라 투표함의 변화. 외국 투표함. 6 투표함 2012/04/12 1,213
96416 권력에만 복종하는 경찰 비쥬 2012/04/12 532
96415 곰탕끓이는데 원래 거품이 나나요? 2 스끼다시내인.. 2012/04/12 1,256
96414 얼마나 걸어야 살이 빠질까요? 27 운동 2012/04/12 18,757
96413 인터넷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17 .... 2012/04/12 2,284
96412 나꼼수를 확실히 밟고 가려고 기를 씁니다 9 대선 2012/04/12 1,311
96411 재미로 타로점을 봐 주는데,,제가 뽑은 타로 그림이&qu.. 1 개나리 2012/04/12 1,636
96410 여러분... 부디 적개심을 좀 줄여주세요... 19 용기내서 써.. 2012/04/12 1,688
96409 이준석 '문대성, 김형태 사퇴권고해야' 3 짱가맘 2012/04/12 1,555
96408 이번 총선은 민주당이 통진당과의 8 ... 2012/04/12 1,018
96407 정동영 후보와 미봉인 투표함의 전모(미공개 자료 포함) 9 부정선거 2012/04/12 1,642
96406 밥값 안 받은 식당 아저씨 9 왜그랬을까 2012/04/12 2,831
96405 서울서 참패한 정권은 모두 무너졌다 10 참패메시지 2012/04/12 1,903
96404 볼에 생긴 주름 혹시 아세요? 5 햇살 2012/04/12 1,662
96403 박그네는 참모진들이 유능했지염,.,, 1 별달별 2012/04/12 913
96402 (도움 절실)같은 학군 안에서는 가까운 학교 배정되는 확률이 높.. 3 고등학교 2012/04/12 934
96401 주기자님 책 사서 읽고싶어요 2 코스모스 2012/04/12 792
96400 코스코에서파는 키플링 튼튼한가요? 5 .. 2012/04/12 1,562
96399 돼지...고맙다. 45 불굴 2012/04/12 2,995
96398 오늘부터 이어질 쇼들.. 16 장미녹차 2012/04/12 1,951
96397 (급)지금 쑥전할건데요.. 1 새댁임 2012/04/12 897
96396 일산에 때 잘밀어주시는분 계신 목욕탕 있을까요? 2 목욕 2012/04/12 1,220
96395 중학생때 전학 하려면 4 전학 2012/04/12 1,338
96394 이웃간의 작은배려. 차태워주는 문제요. 15 고민 2012/04/12 3,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