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갱년기가 이런건가요.

- 조회수 : 2,675
작성일 : 2012-03-29 10:03:00
 원래 갱년기가 이렇게 심한건가요
 올해 60되시는 엄마가 갱년기우울증을 보이기시작한건 작년
 예민하신편이라 소화불량및 위에 통증이 느껴지셔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종합검진까지했고 결과는 아주 건강.
 갱년기라는 진단받으시고 약드시기 시작했었어요.
 
 근데 약을 먹다말다하시더니
 올해초부터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두통이 심하다고 보름동안 힘들어하시다 결국 CT 까지 찍고 했지만
 결과는 정상(오히려 그 나이대에 비해 아주 깨끗하다는 이야기까지 들음)
 두통이 심하다보니 수면부족에 잘 먹지않으시니 기운이 없고
 예민한 위는 늘 울렁거리신다고하심
 귀에서 이상한 소리도난다고 하시고..
 
 그래서 신경외과/신경정신과/내과/이비인후과.안가본데가 없고
 종합병원에서 또 온갖 검진을 받으셨어요.
 
 결론은 또 정상. 신경성이라는 판단만 받으심
 나빠지다 좀 좋아지다 계속 반복하는중인데 며칠 또 좀 괜챦다하시더니
 어제부터 속이 안좋아 잠도 못잔다고 저번주에 예약한 종합병원을 내일 가실껀데
 오늘은 또 다른 종합병원을 가본신다고하시네요 에휴..
 
 현재 임신 38주된 동생이 있는데 동생한테도 전화해서
 너 산후조리도 못해주고 나 죽을꺼같다..저한테는 내가 살려고 별별짓다하고 있다..
 뭐 이런 이야기를 매일 전화로 하시는데
 저는 그냥 들어주지만 막달에 예민한 동생은 엄마가 몇달동안 그러니
 엄마때문에 힘들다고하네요.
 
 갱년기약 계속 드셔야할거같은데
 왜 그건 안드시고 본인이 다른 죽을병 걸린거같다고만 하시는지 ..
 
 원래 갱년기과정이 이런건가요.
 아주 온가족이 엄마때문에 난리예요.
 
 혼자 계셔서 그런거같다고 딸내미들한테 오라고 해도 또 그건 싫다고 하시고
 어찌해야하는지 ..
 
 
 
IP : 211.197.xxx.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9 10:21 AM (59.86.xxx.217)

    60넘어도 갱년기우울증이 오나요?
    전 50대중반이고 스포츠센터오래다녀서 많은사람들을 접하지만 (대체적으로 50,60대분들)
    갱년기증세로 원글님어머니처럼 심한분들은 못봤어요
    대체적으로 관절이 안좋고 기운없고 의욕상실에 불면증 이런증세들을 호소하지 원글님어머니같은 증세를 호소하는사람은 없었어요
    그것도 50대에나 그러지 60대분들은 갱년기가 지나가서 오히려 50대보다 더 활달하시더라구요
    아마도 운동하는사람들은 꾸준히 운동하고 여러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잘견뎠겠지만요
    아무튼 제가 하고싶은말은 병원에서 갱년기 우울증진단나오고 약처방 나왔으면 약부터 드시라고하세요
    제가 갱년기 아주 심할때 호르몬약 1년먹었는데 전 마약같이 금방 효과를 봤어요
    의사선생님말로는 제가 워낙 호르몬수치가 바닥이어서 효과가 빨랐다고는 하더군요

  • 2. 나이
    '12.3.29 10:49 AM (59.15.xxx.1)

    60대 입니다
    원글님 어머님 처럼 저렇지는 않았어요
    약간 우울증은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 들었구나
    4막 3장에 들어 섰구나(1막을 20년으로 계산)
    그러면서 정말 거짓말 처럼 하루 하루 자고 나면 아픈곳이 생기더군요
    다리 신경 시술, 어깨 결림(전 50견도 치루지 않았는데..)
    그래서 요즘은 자고 나서 아프지 않으면 감사하는 나날입니다
    간단한 아이 보는 일 3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어머님이 나이 드셨다는 것을 딸들한테 약간 어리광을 피시는듯
    큰 포괄적으로 생각하면
    사랑 부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금 막 ....

  • 3. 원글
    '12.3.29 2:21 PM (211.197.xxx.60)

    아침만해도 죽을거같다고 종합병원가신다는 분이 친척분이 점집 데리고 가셔서 전부 남편때문에 화가 쌓여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듣고 금방 컨디션 회복하셨어요 황당 --. 부적까지 받아서 기분 좋아지심

    황당. 진짜 우울증이신가봐요

  • 4. 갱년기
    '12.3.29 7:26 PM (121.147.xxx.151)

    잠시 2~3년 왔다 가는게 아니구요
    어떤 사람은 거의 10년을 갱년기로 고생한다고 하더군요.
    그게 정신적인 이유도 많이 있을거에요.

    저도 겪었는데
    스스로 이겨 내려고 애써야하고
    주변 남편이나 자식들이 좀 이해해줘야해요.

    그 동안의 모든게 허망하게 느끼게 되서
    또 자식들은 자기 일 자기 가정에만 몰두하고
    평생 애쓰고 길러온 자식들이 엄마 몰라주는 것도 서운할테고

    전 운동을 하면서 많이 극복이 됐던거 같아요.
    아니 극복이라기 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넘긴 거 같네요.

    우울증도 그닥 깊게 느끼지 않고 불면증은 좀 있었지만
    그렇다고 밤새는 정도는 아니니 심한 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죠.

    스스로 나머지 인생도 즐거울 수 있다는
    앞으로 나를 위한 인생을 그리는 일
    이런 시각을 갖는게 중요한 듯해요.

    아니면 모든게 억울하고 손해본 거 같고
    자식들은 이기적인 거 같고

    어머님 어리광을 좀 받아주시면서
    운동을 권해 보세요.

    하루 한 시간씩만
    전 헬스장 안가고 동네 조깅로 걷습니다.
    대신 제 맘에 드는 좀 이쁜(^^?)운동복 입고
    운동화도 제대로 갖춰서(이왕이면 비싸도 가볍고 무릎을 보호해 줄만한 것)
    모자도 따로 좋은 걸로 제가 스스로 좋은 걸 마련하며 뿌듯했는데

    어머님도 함께 모시고 나가서 맞춰서 갖춰주시며
    운동을 권해 보세요.

    저희 동네 조깅로 보면 나이드신 분들 얼마나 열심히 운동하시는지 몰라요.
    7~80대 다들 열심히 하루도 빼먹지않고 나와서 걷기 하세요.

    운동중에 세라토닌인가가 나와서 우울증도 극복할 수 있다고 들은 거 같아요.

    꼭 어머님께 운동 권하세요.

    헬스장에 가셔도 되구요. 좋아하시면 댄스스포츠 이런것도 좋을 듯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528 미혼들만 쓰는 신조어 있나요? 9 ㅇㅇ 2012/08/09 1,411
139527 명품가방 이름 좀 알려주세요 5 무식해서 죄.. 2012/08/09 2,599
139526 예전의 82가 그립네요 12 제쿠 2012/08/09 1,699
139525 실물 더 좋았던/ 더 나빴던 연예인 써봐요.. 34 수아레 2012/08/09 28,194
139524 4살 아이가 설사가 심하네요... 4 nn 2012/08/09 2,092
139523 이사가는데 붙박이장이 고민이어요. 7 이사고민 2012/08/09 2,306
139522 방학때 키크게 하는 비법 있을까요? 10 초딩6 2012/08/09 2,157
139521 8월 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8/09 690
139520 초등생 자녀두신 어뭉. 학원 아예 안보내신분 계실까요 14 82 2012/08/09 1,828
139519 동생이 선물만 가져가겠다는데 섭섭합니다. 17 서운해 **.. 2012/08/09 3,723
139518 15년만에 울 식구만휴가가요 해바라기 2012/08/09 861
139517 학습도우미 의견 부탁드립니다. 꼬~옥 3 욱이맘 2012/08/09 1,146
139516 하이마트에서 주부사원을 구하는데요 2 ... 2012/08/09 1,491
139515 남편 서류가방 뭐가 좋을까요? 1 ... 2012/08/09 1,298
139514 여름에 가스불 덜 쓰면서 생선 굽기.. 3 .. 2012/08/09 2,227
139513 고딩 남학생 지갑은 어디서 사시나요? 2 2012/08/09 1,392
139512 전립선염 치료가 원래 시간이 오래 걸리나요? 이상해서.. 4 ... 2012/08/09 12,068
139511 유령 왜이리 재밌어요 ㅜㅜ 5 ㅎㅎㅎ 2012/08/09 1,662
139510 실직한 남편 6 익명으로 ... 2012/08/09 3,117
139509 대출이자 계산법 좀 알려주세요. 4 ... 2012/08/09 1,819
139508 겨드랑이 제모해보신 분~ 10 질문 2012/08/09 2,611
139507 크레이머vs크레이머 를 봤어요.. 3 .. 2012/08/09 893
139506 댕기머리 샴푸 오픈마켓에 저렴하게 파는 거 믿을만할까요? 2 샴푸 2012/08/09 1,114
139505 8월 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09 858
139504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조용히 얘기할 까페 없죠? 3 ... 2012/08/09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