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갱년기가 이런건가요.
올해 60되시는 엄마가 갱년기우울증을 보이기시작한건 작년
예민하신편이라 소화불량및 위에 통증이 느껴지셔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종합검진까지했고 결과는 아주 건강.
갱년기라는 진단받으시고 약드시기 시작했었어요.
근데 약을 먹다말다하시더니
올해초부터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두통이 심하다고 보름동안 힘들어하시다 결국 CT 까지 찍고 했지만
결과는 정상(오히려 그 나이대에 비해 아주 깨끗하다는 이야기까지 들음)
두통이 심하다보니 수면부족에 잘 먹지않으시니 기운이 없고
예민한 위는 늘 울렁거리신다고하심
귀에서 이상한 소리도난다고 하시고..
그래서 신경외과/신경정신과/내과/이비인후과.안가본데가 없고
종합병원에서 또 온갖 검진을 받으셨어요.
결론은 또 정상. 신경성이라는 판단만 받으심
나빠지다 좀 좋아지다 계속 반복하는중인데 며칠 또 좀 괜챦다하시더니
어제부터 속이 안좋아 잠도 못잔다고 저번주에 예약한 종합병원을 내일 가실껀데
오늘은 또 다른 종합병원을 가본신다고하시네요 에휴..
현재 임신 38주된 동생이 있는데 동생한테도 전화해서
너 산후조리도 못해주고 나 죽을꺼같다..저한테는 내가 살려고 별별짓다하고 있다..
뭐 이런 이야기를 매일 전화로 하시는데
저는 그냥 들어주지만 막달에 예민한 동생은 엄마가 몇달동안 그러니
엄마때문에 힘들다고하네요.
갱년기약 계속 드셔야할거같은데
왜 그건 안드시고 본인이 다른 죽을병 걸린거같다고만 하시는지 ..
원래 갱년기과정이 이런건가요.
아주 온가족이 엄마때문에 난리예요.
혼자 계셔서 그런거같다고 딸내미들한테 오라고 해도 또 그건 싫다고 하시고
어찌해야하는지 ..
1. ...
'12.3.29 10:21 AM (59.86.xxx.217)60넘어도 갱년기우울증이 오나요?
전 50대중반이고 스포츠센터오래다녀서 많은사람들을 접하지만 (대체적으로 50,60대분들)
갱년기증세로 원글님어머니처럼 심한분들은 못봤어요
대체적으로 관절이 안좋고 기운없고 의욕상실에 불면증 이런증세들을 호소하지 원글님어머니같은 증세를 호소하는사람은 없었어요
그것도 50대에나 그러지 60대분들은 갱년기가 지나가서 오히려 50대보다 더 활달하시더라구요
아마도 운동하는사람들은 꾸준히 운동하고 여러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잘견뎠겠지만요
아무튼 제가 하고싶은말은 병원에서 갱년기 우울증진단나오고 약처방 나왔으면 약부터 드시라고하세요
제가 갱년기 아주 심할때 호르몬약 1년먹었는데 전 마약같이 금방 효과를 봤어요
의사선생님말로는 제가 워낙 호르몬수치가 바닥이어서 효과가 빨랐다고는 하더군요2. 나이
'12.3.29 10:49 AM (59.15.xxx.1)60대 입니다
원글님 어머님 처럼 저렇지는 않았어요
약간 우울증은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 들었구나
4막 3장에 들어 섰구나(1막을 20년으로 계산)
그러면서 정말 거짓말 처럼 하루 하루 자고 나면 아픈곳이 생기더군요
다리 신경 시술, 어깨 결림(전 50견도 치루지 않았는데..)
그래서 요즘은 자고 나서 아프지 않으면 감사하는 나날입니다
간단한 아이 보는 일 3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어머님이 나이 드셨다는 것을 딸들한테 약간 어리광을 피시는듯
큰 포괄적으로 생각하면
사랑 부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금 막 ....3. 원글
'12.3.29 2:21 PM (211.197.xxx.60)아침만해도 죽을거같다고 종합병원가신다는 분이 친척분이 점집 데리고 가셔서 전부 남편때문에 화가 쌓여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듣고 금방 컨디션 회복하셨어요 황당 --. 부적까지 받아서 기분 좋아지심
황당. 진짜 우울증이신가봐요4. 갱년기
'12.3.29 7:26 PM (121.147.xxx.151)잠시 2~3년 왔다 가는게 아니구요
어떤 사람은 거의 10년을 갱년기로 고생한다고 하더군요.
그게 정신적인 이유도 많이 있을거에요.
저도 겪었는데
스스로 이겨 내려고 애써야하고
주변 남편이나 자식들이 좀 이해해줘야해요.
그 동안의 모든게 허망하게 느끼게 되서
또 자식들은 자기 일 자기 가정에만 몰두하고
평생 애쓰고 길러온 자식들이 엄마 몰라주는 것도 서운할테고
전 운동을 하면서 많이 극복이 됐던거 같아요.
아니 극복이라기 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넘긴 거 같네요.
우울증도 그닥 깊게 느끼지 않고 불면증은 좀 있었지만
그렇다고 밤새는 정도는 아니니 심한 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죠.
스스로 나머지 인생도 즐거울 수 있다는
앞으로 나를 위한 인생을 그리는 일
이런 시각을 갖는게 중요한 듯해요.
아니면 모든게 억울하고 손해본 거 같고
자식들은 이기적인 거 같고
어머님 어리광을 좀 받아주시면서
운동을 권해 보세요.
하루 한 시간씩만
전 헬스장 안가고 동네 조깅로 걷습니다.
대신 제 맘에 드는 좀 이쁜(^^?)운동복 입고
운동화도 제대로 갖춰서(이왕이면 비싸도 가볍고 무릎을 보호해 줄만한 것)
모자도 따로 좋은 걸로 제가 스스로 좋은 걸 마련하며 뿌듯했는데
어머님도 함께 모시고 나가서 맞춰서 갖춰주시며
운동을 권해 보세요.
저희 동네 조깅로 보면 나이드신 분들 얼마나 열심히 운동하시는지 몰라요.
7~80대 다들 열심히 하루도 빼먹지않고 나와서 걷기 하세요.
운동중에 세라토닌인가가 나와서 우울증도 극복할 수 있다고 들은 거 같아요.
꼭 어머님께 운동 권하세요.
헬스장에 가셔도 되구요. 좋아하시면 댄스스포츠 이런것도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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