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교 2학년 아들놈이 친구 숙제를 해주고 앉았어요.

.... 조회수 : 1,116
작성일 : 2012-03-29 00:21:01

도덕 숙제인데, 통일후 우리나의 국기 그리기(컴퓨터로) 국화, 남북 여행 추천장소 이런거 사진 검색해서

인쇄해 가는건데,

우리 아들도 컴퓨터 능숙하지 않아서, 지 숙제는 제가 어제 도와줬는데,

오늘도 또 도와달라길래, 국기를 실컷 그려주다가 근데, 이걸 왜 또 하냐 그랬더니 친구거래요.

친구가 컴퓨터 잘 못하고, 집에 칼라프린터 없다고 해달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이 야밤에 소리 버럭 버럭 질러 가며, 니가 왜 친구 숙제를 해 주고 앉았냐.

니가 호구냐. 니 시간, 엄마 시간 버려가며 이게 무슨 짓이냐.

엄청 혼내구, 아들은 훌쩍 훌쩍 울고 앉았어요.

걔 깡패 아니냐. 빵 셔틀 시키고 그러는 애 아니냐. 그랬더니, 그건 아니라구 하는데,,,

가슴이 벌렁 거리네요.

 일단은 이번만 그냥 넘어가야 될까요?
IP : 121.140.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깡패 아니어도
    '12.3.29 9:54 AM (112.148.xxx.143)

    그런 아이들 많아요... ㅋㅋㅋ 시험기간에 친구 노트정리 해주는 놈도 있어요... 자기 공부도 할겸 친구에게 도움도 주고 일석이조라나요... ㅠㅠ 친구가 수행평가 검사받을 프린트물이 없어졌다고(보통 아쉬운놈이 받으러 오죠...) 걔 집앞에서(친구는 학원에서 안돌아옴) 줄려고 쭈그리고 앉아 기다리기도 하구요... 속터지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어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2. ㅋㅋㅋ
    '12.3.29 2:21 PM (180.69.xxx.163)

    저도 아들키우면서 웃을 수 만은 없는데, 남자애 키우는거 얘기하다보면 좀 오지랖 넓은 경우 많지않나요?
    학원 바로옆에 살 때 학원수업중 비오면 쉬는 시간에 자기 반3~4명 우산을 모두 빌려준다고 자긴 비 쫄딱맞으며 뛰어오는 내 아들...학원 종료하니 그렇게 퍼붓던 소나기 그치고 그 우산 다시 다 들고 오더이다....ㅠ
    휴대폰은 두었다가 뭐에 쓸래? 선생님께 우산하나 빌려서라도 오지 왜 비는 쫄딱 맞고 오냐고 하면 "아차"이러면 끝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881 수영장 탈의실에서..조언부탁드려요. 3 -- 2012/07/09 2,313
125880 7월 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7/09 837
125879 남편과 친구가 친하게 지낸다는 글 읽다가 10 옆에글 2012/07/09 4,768
125878 갤럭시탭 10.1/갤럭시탭2 10.1 가격비교 (해외구매) 궁금합니다 2012/07/09 5,655
125877 부산 해운대 오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7 부산 아줌마.. 2012/07/09 3,004
125876 작년11월 아이폰4s 예약구매하신분들 계세요? 32g-skt 2 나라냥 2012/07/09 830
125875 헌신하면 헌신짝처럼 보이나봐요. 6 ..... 2012/07/09 2,769
125874 3주 된 매실이 막걸리 색깔이예요ㅠㅠ 6 어쩌죠? 2012/07/09 1,746
125873 엄마랑 여행갔다왔는데.. 갔다온 기분이 안들어서 슬퍼요.. ㅜ,.. 11 여행 2012/07/09 3,409
125872 중학교 배정을 받기 위해 주소 이전을 한다면요.. 2 거두 절미하.. 2012/07/09 6,521
125871 영화 그을린 사랑... 질문 드려요(스포일러 있어요) 2 스포있음 2012/07/09 2,334
125870 목돈 은행에 적금 넣으려 하는데.. 2 더우리 2012/07/09 1,829
125869 운동할 때 무릎아프면 어떻게 해요? 5 마음 2012/07/09 2,226
125868 합기도..같은곳 사범으로 대학생알바 쓰나요? 3 신경쓰여 2012/07/09 874
125867 이혼전문변호사 소개 & 제가 지금 어떻게해야할까요?조언좀.. 13 흠.. 2012/07/09 3,390
125866 요새도 외고가 많이 인기있나요? 6 .... 2012/07/09 2,796
125865 성욕, 식욕이 남들보다 적은거 같아요. 1 ㅊㅊ 2012/07/09 1,826
125864 7월 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7/09 842
125863 시누가 저몰래 제주민번호 쓰고 저를 개인사업자로 등록했는데.. 21 .... 2012/07/09 6,639
125862 5살 남아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어린이집 2012/07/09 1,433
125861 택배올때 문 두드리는거요. 6 택배 올때 2012/07/09 2,328
125860 남편과 여직원............ 7 후... 2012/07/09 4,092
125859 극장에 애들 데리고 오는거.문제 많아요 7 스파이더맨 2012/07/09 2,002
125858 고1 영어과외 방향및 선생님구하기 2 도와주세요 2012/07/09 2,084
125857 진짜 임신중 바람 많이 폈나봐요 10 바람 2012/07/09 10,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