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어로 몇 년이나 더 먹고 살 수 있을꺼라고 보세요?

제발 조회수 : 2,192
작성일 : 2012-03-28 21:58:45

너무 궁금해서 제목을 좀 격하게 붙였습니다.

 

저는 외국어 관련 학과를 나와서 현재 그 언어국의 한국 자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회사에서 주고받는 문서의 3/4, 하는 말의 1/2는 외국어에요. 한마디로 배운 외국어 하나로 먹고 삽니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걸 보면 10년내에 외국어가 쓸모없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쌍방향통역기가 출시된지 벌써 한참 되었어요.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요즘의 기술발달 추세로 보면 몇년 지나지 않아 상당한 수준에 오를것같아요. 게다가 요즘 가장 각광받는 기술이 음성인식 기술이잖아요. 저는 몇 년 안가 통역기능과 음성인식기능, 스마트폰이 결합돼서 스마트폰으로 상대방 말이 바로 우리말로 통역되고 제가 하는 말이 제 음성으로 외국어로 통역되어 전달될 수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문서의 경우도 커서로 영역지정만 하면 바로 번역되어 팝업으로 뜨구요. 

 

지금 집에는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아기를 위해 출장갈 때마다 사 모은 어린이용 만화책,  dvd같은 것이 쌓여있어요. 막상 아이를 낳을 때가 되니 과연 10여년 후에도 외국어를 배워놓은게 소용이 있으려나 싶어서 제 자신이 너무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영어교육때문에 많은 분들이 의견을 올려주시고 계신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합니다.

 

 

 

 

IP : 121.88.xxx.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서는
    '12.3.28 10:01 PM (14.52.xxx.59)

    진짜 사람의 손이 필요없게 될것 같구요
    말은 그래도 좀 더 살아남기야 하겠지요
    장기적으로 보면 문과쪽은 경영,경제(이건 문과도 이과도 아니고)법학 아니면 힘들것 같아요
    그리고 이것들도 아주 잘나서 이과를 부릴수 있어야 살아남구요

  • 2. 음악
    '12.3.28 10:04 PM (220.116.xxx.187)

    전 외국어 통번역기 이야기 나올 때마다 그 생각해요.
    예전에는 누군가가 음악을 직접 연주해야만 들을 수 있었지만, CD, MP3, 스트리밍으로 발전했지요. 굳이 연주하지 않아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지금 당장은 외국어로 먹고 살 수는 있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몇 십년 후), 먹고 살기 위해 외국어를 굳이 배워야 하지는 않을 거에요. 취미용으로는 몰라도..

  • 3. 세계어의 출현
    '12.3.28 10:43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통역기가 있지만 바로 내가 듣고 말할수 있는것과는 다를듯해요.
    세계가 아마 영어로 통일될겁니다.
    미래 몇백년 후에는요.

  • 4. 뻘 댓글
    '12.3.29 12:40 AM (180.66.xxx.63)

    세계어가 한국어, 한글로 통일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외국어는 의사소통의 도구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고 - 지금처럼 떠받들어지는 종교(?)의 경지에서 차츰 내려오겠죠. 기술이 발달할수록 음악님 말씀처럼 취미의 한 종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 5. ...
    '12.3.29 1:58 AM (79.194.xxx.204)

    저도 쌍방향 통역기 생각은 많이 하는데요;;

    음......살짝 언어학 전공한 사람으로서, 한국어처럼 마이너한 언어에서 영어로의 통역은 한 빨라도 20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사람이라는 게 의외로 말을 굉장히 막 하거든요ㅠㅠ 사람은 문맥이나 이전에 들었던 말들의 의미, 주변 상황 등등을 고려해서 말을 해석하는데, 사람도 잘 모르는 걸 컴퓨터에게 가르치는 게 지극히 힘든 일이라는;;

    쌍방향 통역을 위한 음향, 음성 기술의 상황을 봐도, 여러가지 소리 중에 한 사람의 목소리만 구분해서 알아듣는 게 어려운 일이라 아직도 연구단계에 머무르는 중, 이라던가 해서 여러가지 기술적으로 풀리지 않는 문제가 많이 있고요.

    그리고 혹시 저런 통역기가 나와도 외교나 비지니스 쪽에서는 사람에 의한 전문통역이 계속 필요할 테니 너무 걱정하실 것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통역 도중에 뭐가 잘못됐을 떄 책임질 사람은 언제나 필요할 테니까요;; 아마 은퇴하실 때까지 외국어로 먹고 사는 데에 큰 지장은 없으실 걸로 생각됩니다^^

    단지 아이들의 경우, 한국어가 너무 마이너이다보니, 최소한 영어, 할 수 있으면 중국어까지는 꾸준히 가르쳐야 할 것 같아요. 한국어를 중심으로 통역기만 가지고 업무를 보기엔 한국어의 위상이 너무 낮달까;; 한국이 너무 특수한 문화권이랄까요 ㅠㅠ

  • 6. ok
    '12.3.29 11:17 AM (14.52.xxx.215)

    아무리 번역기가 발달해도 언어는 문화죠
    갈수록 외국과 교류해야하는 세상이다보니 영어는 계속 필요할거라봅니다
    그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296 tvN 끝장토론_ 도망간 새머리당 이상돈 비대위원 영상관련 3 투표 2012/04/10 670
94295 지 할말 만한 녹취록은 기자회견에서도 했잖아요? 2 녹취록 2012/04/10 528
94294 4월 1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10 606
94293 [꿈] 해몽 부탁드려요~~~ 너무 특이한 꿈을 꾸어서요~ 3 2012/04/10 974
94292 성누리당 끝판왕 김형태 ㅋㅋ 8 희망플러스 2012/04/10 1,576
94291 인터넷쇼핑몰에서 본 옷을 동대문에서 찾을수있을까요? 3 Jh 2012/04/10 1,439
94290 수원 사건 기사 보면 볼수록 더 끔찍하고 무서워요..ㅠ.ㅠ 2 11 2012/04/10 1,362
94289 고양시 일산동구도 알려주세요.. 1 누구를.. 2012/04/10 629
94288 아무증거도 근거도 없는 김형태건 떠드는 이유. 4 돈받고증언 2012/04/10 603
94287 올해는 매실을 항아리에 담고파서 7 매실항아리 2012/04/10 1,108
94286 어제 보이스피싱사기당했어요.미칠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잊을까요?.. 17 멍청이 ㅠㅠ.. 2012/04/10 2,862
94285 꼭 투표해야할 이유 - 아직은 이자가 대통령이다!!!".. 3 단풍별 2012/04/10 554
94284 종로구 평창동...번호알려주세요... 3 투표도우미 2012/04/10 628
94283 국민이 지 x으로 보이나 봅니다. 10 미친김어준 2012/04/10 840
94282 정관장은 면세점이 쌀까요 홈쇼핑이 쌀까요? 5 전공수학 2012/04/10 7,460
94281 동네맘들의 호불호 인간관계 쉽지 않네요ㅠㅠ 3 어렵네요ㅠㅠ.. 2012/04/10 2,813
94280 파주을 '박정'후보로 단일화 되었습니다. 1 파주황진하O.. 2012/04/10 1,207
94279 아랫입술이 자꾸 떨려요.ㅠ0ㅠ 흑흑.. 2012/04/10 2,660
94278 간장게장이 밥도둑인지 지켜봤었다는 글.... 4 못찾겠네요 2012/04/10 1,125
94277 (혐짤주의) 투표 안하면 밤마다 이거 나온다!! 1 찍찍찍 2012/04/10 482
94276 조선족 중국인이 또 사람을 죽였네요. 2 헐 헐 2012/04/10 1,556
94275 사랑비 너무 재밌었어요~~ 6 사랑비 2012/04/10 1,131
94274 [달맞이넷] 김어준은 정치판의 비틀즈다. 햇빛 2012/04/10 1,563
94273 장농 문에 달 행거 좀 찾아주세요 1 봄맞이 정리.. 2012/04/10 602
94272 <속보> 제대로 된 RDD 휴대전화조사 -문재인 이사.. 6 투표 2012/04/10 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