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레기 같은 대학원 시절....

... 조회수 : 2,373
작성일 : 2012-03-28 18:00:51

모당의 문X성 후보가 논문 베끼기로 요즘 들썩거리네요

그 기사를 보면서 문득 대학원 석사 학위 밟던 두 가지 일이 생각납니다

(에피소드 1)

때는 2000년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던 시기...

취업난은 심각했지만 그래도 그나마 같은 학기의 몇 명은 졸업논문을 눈앞에 두고 취업했습니다.

그런데...

회사 일로 바쁘다보니 몇 명(제가 아는 사람중 2명씩이나...)은

아예 타 대학원 석사 졸업 논문을 통째로 베낀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목 등은 바꿔냈지만... 교수님께 샤바샤바...

첫 월급으로 양주도 사다드리면서 이번에 취업해서 매일 밤 11시에 퇴근한다면서 넘어갔죠.

웃긴건... 그 중 한 동기는 남의 디스켓을 통째로 다음 다음 학기에 졸업 논문으로 제출하더군요

물론 교수님들도 알았겠지만 그냥 눈감아줬습니다.

논문 베끼기는 엄연한 범죄행위죠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그런 일들이 벌어지더군요.

다른 동기와 커피마시면서 기가 차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넘어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하네요

(에피소드 2)

당시 졸업 논문을 준비하던 동기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지도 교수는 이혼한 상태였구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저희 동기 여학생을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많이 들이댔는데... 여자 동기가 거절했다더군요.

그런데 그 여자동기... 논문에서 Drop만 2차례 당했습니다.

물론 그 지도교수로부터요... 자기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Drop 시킨거겠죠

그래서 한 학기 건너뛰고 다음에 다른 교수한테 부탁해서 간신히 통과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지도교수와 나중에 논문을 지도했던 교수와 싸움이 났다고 하더군요

대학원 2년 다니면서 느낀 점....

아무리 잘 배우고 잘났다는 사람들도 그리고 그 사람들로 이뤄진 집단도

도덕성은 바닥이다.... 였습니다

IP : 203.237.xxx.7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뮤즈
    '12.3.29 1:01 AM (14.47.xxx.110)

    햐~ 참 어려운 세계군요.
    못배운놈은 못배운데로 난리, 배운놈덜은 이런식으로 난리,
    여학생 좋아했다는 그교수 진짜 나쁜놈이군요,
    참 ~ 말이 안나옴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715 냉장고 왜그리 비싼가요 14 입주해요 2012/08/04 5,019
137714 할머니의..가르침 2 2012/08/04 1,681
137713 요즘 콘도에 가면, 아침식사로 뭘 해드세요? 11 여행 2012/08/04 6,298
137712 미국서온 친구 선물추천부탁해요^^ 3 선물 2012/08/04 1,207
137711 혈압이 70/50! 이거 괜찮은건가요? 10 어질어질 2012/08/04 15,288
137710 오*가 시계 백화점 매장에서 배터리 갈면 얼마인가요? 8 .. 2012/08/04 2,081
137709 도둑들 흥행이유 37 도둑들 2012/08/04 8,882
137708 [류승수] 오버하는 연기는 가짜다 3 샬랄라 2012/08/04 1,854
137707 사후세계? 그거 내가 한번 죽어 봐서 아는데… 2 영혼의 존재.. 2012/08/04 6,875
137706 방학때 전학가는데 같은경험 있으신분 1 반대표 2012/08/04 1,327
137705 책을 읽다가 든 궁금증 2 호기심 2012/08/04 912
137704 시몬스,에이스,실리 매트리스중.. 25 침대 2012/08/04 22,470
137703 안철수 지지율 하락을 보며 드는 생각 13 예언가 2012/08/04 3,383
137702 염색 코팅 할때도 커트 해주나요? 2 2012/08/04 1,370
137701 펜싱 금메달 2개는 국민들의 힘일지도 14 !!! 2012/08/04 2,609
137700 KBS <국악한마당> 방학특집 공개방송 떴어요. 1 쿠키맘 2012/08/04 945
137699 임산부식탐꿈. .... 2012/08/04 913
137698 시부모랑 한집에 산다는건...구체적으로 어떤건가요? 85 ... 2012/08/04 20,327
137697 정신이라도 번쩍나는 겨울이 좋아 ㅠㅠ 6 Mmmm 2012/08/04 1,562
137696 염색하면 눈나빠지나요? 2 초등맘 2012/08/04 2,172
137695 유명족발집 투어중입니다. 8 서울 2012/08/04 2,385
137694 펜싱하면 멋져지고 이뻐지나 봐요 5 고양이2 2012/08/04 2,864
137693 삼성써비스센타 한지 2012/08/04 1,436
137692 공무원 되기가 갈수록 어렵군요. 5 밤눈 2012/08/04 3,574
137691 ‘간질환 유발’ 치명적 독성물질 대구까지 올라왔다 4 참맛 2012/08/04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