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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 제사 제사에 목매는 우리나라 너무 이상해요

ㅡㅡ 조회수 : 2,463
작성일 : 2012-03-28 17:14:17


죽어서 영혼이 무슨 밥을 먹으러 오네 굶네 하며
과일을 홀수로 놓네 색깔이 어떻네 동쪽서쪽 해가며 격식 따지고
산 사람(특히 며느리) 못 부려 먹어 안달을 하고 들들 볶아 집안 분란 일으키고
제사 지내줄 자손이라고 아들아들 하고 딸 천대하고 재산 분배 요상하게 해서 형제 자매 의 갈라놓고.

정말이지 저도 결혼한 사람이지만 이해가 안 돼요.
죽어서 그런식으로라도 기억되고 싶을까요?
살아있을때 서로 아끼고 잘 하면 내 생각 하지 말래도 자식들 마음속에 그리움과 애틋함으로 남을 것을...
아무리 지방 붙이고 제사 지내봤자 한 대 두 대 건너면 아무 의미 없는 글씨일 뿐인 것을.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우지 않는 한, 내 자식이나 멀게 가야 손주들에게나 기억될 것을.

부모님 살아 있을때 속 썩인 자식이 뒤늦게 아내 들들 볶아가며 제사 지내는게 무슨 자식 도리라고??


제사 = 도리
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IP : 125.187.xxx.17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T
    '12.3.28 5:26 PM (119.201.xxx.230)

    정말 제사의 불합리성에 대한 얘기는 너무 해서 입아플 정도에요.

    제사라는거 하나만 없어도 더 행복한 사람이 이 한국 땅에 얼마나 많을까요..

  • 2. ..
    '12.3.28 5:28 PM (116.39.xxx.119)

    저희 시집은 제사 간략하게 지내는 집이라 불평불만은 없는 편인데요
    여기 게시판에 올라오는 제사 관련 글들, 원글님의 글의 취지에 맞는 글들 읽음 저도 원글님 같은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깟 제사가 뭐라고 가족끼리 싸우고 등 돌리고 외면하고 사는지 이해가 안되요
    그깟 도리를 위해 정작 중요한걸 놓치고 사는듯해서 안타깝구요

  • 3. ,,,
    '12.3.28 5:29 PM (110.13.xxx.156)

    그렇게 욕하면서 외동딸이나 딸만 있는집에서 자기 부모 제사 꼭 지낼거라 다짐하는거 보면
    제사에 목메달고 있는건 여자들 아닌가 싶어요

  • 4. ..
    '12.3.28 5:36 PM (115.143.xxx.5)

    어차피 여자일이 많으니..
    저는 며느리한테는 절대 물려주고 싶지 않아요.
    저도 원치 않지만 현재로선 도리이니 하는데,며느리한테 원망 듣기 싫네요.

  • 5. ,,,,
    '12.3.28 5:53 PM (119.71.xxx.179)

    그렇게 욕하면서 외동딸이나 딸만 있는집에서 자기 부모 제사 꼭 지낼거라 다짐하는거 보면
    제사에 목메달고 있는건 여자들 아닌가 싶어요 22222

  • 6. 진짜 진짜
    '12.3.28 5:59 PM (119.18.xxx.141)

    노력에 비해
    딱 몇 분 ,,,,,,,,,,,,,, 허무하게
    부모 공경의 으뜸은 성묘라니까요 ㅎ

  • 7. 그건
    '12.3.28 6:00 PM (220.116.xxx.187)

    예전에 제사는 양반이 지냈는데, 양반가의 여식이 시집가서 부억 떼기로 일했나요.
    조선의 신분 사회가 무너지고, 625 겪으면서 다들 양반의 자식이라면서 1년에 12번씩 제사 지내지요.
    그런데, 막상 조선 시대처럼 부릴 여종이 없으니 며느리를 달달 볶는 거지;

  • 8. ..
    '12.3.28 6:03 PM (211.207.xxx.111)

    정말이상하죠 너무나 불합리해요 조금씩 개선되어가는거 같긴 해도 전 그냥 사라졌음 좋겠구요 집안에 따라선 정말이지 개선의 여지 없이 맹목적으로 의식에 따르는 집들도 아직 많더라구요

  • 9. ...
    '12.3.28 6:34 PM (59.15.xxx.61)

    다들 유교 믿는 종교인들이라서?
    유교의 다른 가치들은 다 무너졌는데
    오직 제사만 남았네요.
    이제 그만 둘 때도 된것 같은데...

  • 10. 라용
    '12.3.28 6:53 PM (222.118.xxx.44)

    제사음식을 몇십만원씩 들여서 은근히 과시하는 집들 보면 좀 우습더라고요.
    얼마나 잘 차리길래 수십만원이나 들이는지.
    간단하게 음식하면 별로 힘든 일도 아닌데 여기 분들도 무슨 대단한 양반집이라도 되는양 글올라오더군요.

  • 11. 11
    '12.3.28 6:54 PM (122.37.xxx.2)

    백만배 공감

  • 12. 공감의 뜻으로...
    '12.3.28 8:21 PM (61.106.xxx.245)

    저장 합니다

  • 13. 허세져
    '12.3.28 9:52 PM (210.106.xxx.152)

    죽은 귀신들이 어딜 온다고 ㅎ

  • 14. 공감이요
    '12.3.28 10:01 PM (61.78.xxx.251)

    웃기는 일이죠.
    허상인데 그 허상에 맞춰서 사는 거에요.
    그런데..
    그 제사를 남자들에게 준비하라고 하면 하마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자기들이 안하니 절만 하는거 누가 못해요.
    주부들도 요리사처럼 준비 다 해논 재료 가지고 요리만 하라면 누가 요리 싫어하겠어요.
    재료 준비하랴 설겆이 하랴 그게 힘들어 싫은거죠.

  • 15. ..
    '12.3.28 10:51 PM (112.187.xxx.118)

    동감합니다. 근데 시댁에 가만히 보면 제사에 열성이신 분은 시어머니시더라구요. 음식도 간소히 하면 될걸 어마어마하게 하십니다. 제사에 이참견 저참견 하는 사람은 작은 아버님이고요. 제사때문에 산 사람끼리 분란일어나고 사이 안좋고 힘들다면 무슨 소용 있나 싶어요. 뭐든 제사가 우선이랍니다. 정말 며느리만 잡는 허례허식의 의무감인 제사는 없어질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요.

  • 16. 선진국
    '12.3.29 1:44 AM (50.64.xxx.206)

    자손 잘되라고 온 국민이 제사 지내도 나라가 이리 어지러우니....
    제사 안지내도 잘사는 선진국보면 제사의 효험 없는 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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