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능력과 체력은 안되는데, 열정만 큰 삶의 애로사항들..

겨울속의봄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12-03-28 16:41:17

몸도 마음도 딱 멎어버린 오늘, 휴가내고 퍼져있네요..

몸은 쉬고 싶은 데, 마음은 제 삶에 대한 한심스러움으로 쉬지 못하고 있어요..

너무 미련하고 바보스러운 듯해서요..

어떻게 하면 좀더 영민하게 일과 삶을 꾸려나갈 수 있을가요?

 

저는 타고난 능력과 체력은 한없이 부족하지만,

전형적인 노력형이고 내면적인 열정과 책임감이 큰 유형이예요.

그래서 무슨 일에든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그러다보니, 원래도 약한 체력(소음인에 약골체질)이 더이상 버티질 못하네요..

회사에서 동료들을 보면 적당히 눈치껏 대충하고 칼퇴근하는 것에 비해,

저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제스스로가 불만족스러워서

칼퇴근은 커녕 야근이나 주말에도 나와서 끝내야 마음이 편해지다보니,

남들 일하는 시간인 오늘같은 평일에, 꼼짝없이 집에서 요양(?)중입니다요..

 

또한, 중요한 일에는 에너지를 쏟고 덜 중요한 일에는 에너지를 아껴서 효율적으로 해야하는데

큰일이든, 작은일에든 제가 할 수 있는 한 100이상의 에너지를 투여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정작 중요하고도 큰일에는 제 역량을 쏟을 힘이 남아있지 않는 듯한... 

 

능력도, 체력도 남보다 부족한 이상, 좀더 전략적으로 영리하게 해야 할텐데, 저는 왜 그게 안될까요?

작은 일은 대충하자 마음먹더라도 어느새 작은일도 소중한데 최선을 다하자로 바뀌어버린다는...

그렇다고 꼭 일을 잘해서 인정받고 성공해야겠다.. 이런 것보다는 제 성향과 태도의 문제인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직장에서는 저에대해 "신뢰감을 주는, 반듯하게 일하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듯합니다만...

왠지 제 자신은 스스로가 미련스럽고 갑갑하게만 느껴지네요..

 

'능력은 안되는데, 열정만 큰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누군가가 얘기하던데, 어쩌면 제가 바론 그런 유형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차라리 원대한 꿈과 성공에 대한 욕구가 크다면 이 모든것을 감당해내야겠지만

그렇다기 보다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 몰입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는 저..

 

생각도, 행동도 좀더 스마트해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IP : 116.124.xxx.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3.28 4:48 PM (112.218.xxx.35)

    님 같은 스타일...
    저는 그냥 인생을 길게 보고 가자...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내가 열저을 쏟아 부을 수 있는 분야를 찾고,
    남들 10년 걸릴거 나는 20년 걸리더라도... (능력/체력이 부족하니깡뇨. ^^;)
    그래도 하다보면 도달하겠지..그렇게요. ^^
    님 화이팅~!

  • 2. 조이
    '12.3.28 8:52 PM (203.226.xxx.35)

    체력이실력이라고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505 6살 아이랑 영화 새'새미 어드벤처'와 '아이스에이지4'중 어느.. 3 영화 2012/08/03 1,310
137504 송대남과 김재범, 4년 전 그때를 아시나요.swf 1 ... 2012/08/03 1,408
137503 계곡이나 강 물이 말랐을까요? 7 고민 2012/08/03 1,306
137502 뜬금없이 완도 전복시세가 궁금한 나.... 2 나무 2012/08/03 2,367
137501 수입인지는 왜 현금교환이 안됄까요? 6 짜증 2012/08/03 1,291
137500 진드기 살균기 1 진드기 2012/08/03 1,170
137499 저도~동창~74년생 서울대도국민학교 17 2012/08/03 3,535
137498 일반 수영복도 자외선 차단이 되나요? 수영복 고민.. 2012/08/03 1,013
137497 드럼 배우면 청력손상 올까요? 3 드럼 2012/08/03 2,228
137496 에어컨 실외기 바람 잘빠지게 주의하세요 1 주의 2012/08/03 4,869
137495 양승은 아나운서 모자스타일 방송보다가 10 저기 2012/08/03 3,131
137494 내신때문에 전학 가는 경우가 흔한가요? 4 ........ 2012/08/03 2,077
137493 김광수가 직접 티아라 댓글 조작하다 걸리자 잠수탐 --; 5 대단한네티즌.. 2012/08/03 5,162
137492 전기세 4.9프로 또 인상한다네요 도대체!! 7 돈다돌아 2012/08/03 1,961
137491 아래 매경기사 강추!!!! 학부모 2012/08/03 860
137490 씽크대 구멍 어떻게 하죠? 2 대구사람 2012/08/03 4,178
137489 이주호 장관 물러가라 서명이라도 합시다. 1 대학입시제도.. 2012/08/03 1,453
137488 고양이 귓속에 이상이 있는것 같아요. 4 아시는분.... 2012/08/03 1,839
137487 냉장고 정리 (비법 전수해주세요.)^^ 7 웃음이피어 2012/08/03 4,081
137486 기사-"중1 딸둔 40대엄마 "차라리 전두환시.. 74 매경 2012/08/03 13,059
137485 주택연금받다가 사망하면 그 주택은 경매로 넘어가나요? 6 ... 2012/08/03 3,778
137484 결혼은 어떤거라 생각하세요.. 13 에헴 2012/08/03 2,755
137483 샵밥에서 직구하면서 낸 관세 deposit 관련 문의 3 궁금이 2012/08/03 1,662
137482 주택연금이란거요. 죽을때까지 나오는건가요?.. 3 ... 2012/08/03 3,292
137481 에어컨 제습기능 궁금... 5 00 2012/08/03 6,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