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꼭 사과를 받아야만 마음이 풀리시나요?

고민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12-03-28 11:27:58

상대방이 내 마음 같지 않다는건 살아오면서 터득한건데요...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가..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여기다가 토로해 놓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함 들어보고 싶네요.

 

제가 성격이 좀 유하고. 만만해서? 상대방이 함부로 대한다거나...그런일이 종종 있어요. 작고 마르고,순한 인상이예요.

 

하여간에...어떤 일이든...상대방이 분명 잘못한 일이고, 그것에 대해 제가 진지하게..어필을 하면.

 

상대방이..자신의 잘못을 인지 하는거 같아요.

 

제가 조곤조곤하게 말을 논리적으로 하는편이예요.

 

근데 상대방이 분명 잘못한걸 본인도 알고 있는데 미안하다. 이말 한마디를 안합니다. 사과를 안하는거죠.

 

변명을 한다거나...자기 합리화를 하며 저에게 빡빡하게 군다는 식으로 해요.

 

저는..그 사람이..가식적으로든 형식적으로든 내가 미안했다. 잘못했다. 딱 이말 한마디만 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쿨하게 잊고 다시 잘해주고 잘 지낼수 있는데,

 

사과도 아니고, 변명 비슷하게 하면서 어물쩡 넘어가는걸.. 불쾌하게 생각해서 그 사람에게 뒤끝이 있는거죠.

 

형식적으로나마 미안하다. 이말을 해야 사과를 하는거 같고, 제 마음이 풀리거든요.

 

근데 그걸 안하면..마음이...안풀리고...그 말한마디가 뭐그리 대수라고...

 

남편, 남친에게 한한 얘기가  주로라고 보심 되요.

 

미안하다. 이말 한마디에..마음을 풀고 안풀고 하는것은 제가 옹졸한거 맞죠???

 

다른분들은.. 구지..사과 하고 말고..그냥 마음으로 느끼고,반성하는 기미가 보이면 마음 푸시지요?

 

전 말하마디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IP : 58.148.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12.3.28 11:45 AM (114.202.xxx.56)

    가까운 사람일수록 진심이 담긴 사과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신혼 때에는 남편과 이 문제로 자주 다퉜는데 요즘은 훈련 끝에 남편도 많이 좋아졌구요.
    저도, 예전엔 남편이 미안하다고 해도 건성으로 말한다, 거짓 사과다 하면서
    화를 못 풀고 계속 제 분 풀릴 때까지 쏘아붙였는데
    이제는 남편이 한번 미안하다고 말하면 저도 제 감정 다스리고 화해해요.

    그런데... 그렇게 할 때요. 조곤조곤 설명하고 미안하다는 말 받아내는 것도 때가 있어요.
    서로 격앙된 상태에서는 더 상황이 악화되구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남편도 좀 이성을 되찾았을 때, 그럴 때 해야 해요.

    현명하게 잘 풀어가 보세요.

  • 2. ^^;
    '12.3.28 11:45 AM (112.186.xxx.101)

    일단 원글님이 잘못하셨다는 건 아니니까 오해마셨음 하구요...
    그 조곤조곤 논리적으로..라는게 남자들에게 공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요.
    논리적으로 헛점이 없다면 더더욱이요 ㅎㅎㅎ
    그럼 방어하려는 반응이 나오게 될 수도 있어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게 패배한다는 느낌을 주는지도 몰라요..차라리 감정적으로 동정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어필을 좀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편인 저희 남편도 두 상황에서 반응이 전혀 다르더라구요..

  • 3. 저도
    '12.3.28 12:49 PM (121.135.xxx.241)

    미안하다 잘못했다 직접적으로 그 말이 없으면 정말 화가 더 나요. ^^;
    그런데 실제 저도 잘못했을 때 바로 잘 안나오더라구요.
    특히나 싸우는 듯한 비난받는 듯한 그런 분위기에서는 말이죠.
    그러고 보면 상대도 저처럼 생각하더라구요. 잘못했다 미안하다 그 말을 왜 안하냐.
    그래서 전 미안 내가 잘못했어 그런 말을 꼭 해요. 하지만 상대한테 그걸 꼭 들어야 풀리겠다 그런 맘은 되도록 자제하려고 해요.
    하지만 솔직히 상대가 얼렁뚱땅 넘어가는 건지 정말 잘못을 알고 넘어가는 건지 답답할 때도 있지요.

  • 4. 저도
    '12.3.28 1:25 PM (211.234.xxx.238)

    다른사람 하자는대로 될수있으면 하는 스타일인데요

    참다참다 미칠지경이 될때쯤 말하는건데
    미안하다 이 말이없으면
    두번다시 보기도싫어져요

    저도 스스로 뭔가 문제있나싶고
    댓글이 기다려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313 미즈노 런닝화 어때요? 3 달리기 2012/07/16 2,312
130312 방 바닥에 깔아놓은 라텍스매트리스 겉싸개 뒷면 곰팡이... 3 어쩌지요? 2012/07/16 2,299
130311 에어컨없이 올여름 보낼수있을까요? 5 에어컨 2012/07/16 1,779
130310 뉴소렌토 얘기인데, 진짜일까요? 1 혹시 2012/07/16 2,021
130309 7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7/16 969
130308 딸 마음과 며느리 마음은 다른가 봅니다. 19 2012/07/16 4,844
130307 정선 레일바이크 탈 만 한가요? 9 +_+ 2012/07/16 3,340
130306 하이원리조트 콘도 가보신 분? 3 궁그미 2012/07/16 2,863
130305 인도영화 <하늘이 내려준 딸> 보는 중인데용 3 ... 2012/07/16 2,133
130304 둘째 낳은 친구, 보러가는게 도리인가요.... 5 고민 2012/07/16 2,082
130303 춤추는 분들이 왜 허시파피를 많이 신죠? ... 2012/07/16 1,446
130302 휴롬 살까요? 7 얼음동동감주.. 2012/07/16 2,252
130301 셀프빨래방 사람 많네요^^ 2 빨래야~~~.. 2012/07/16 2,747
130300 내가 이래서 시어머니랑 가까이 지내고 싶지가 않아요. 17 며느리 2012/07/16 10,277
130299 일주일전 담근 김치가 흐물거려요 1 미쳐 2012/07/16 1,262
130298 겨드랑이제모 질문이요 3 마포공덕 2012/07/16 2,513
130297 "김문수 도지사, 사기 혐의로 고발" 충격 1 광교 2012/07/16 2,932
130296 허리 삐끗으로 어제 글 올렸는데요.. 3 ... 2012/07/16 1,901
130295 아파트 옆집 개가 유리집 앞에다 쉬를 해요 9 어째 2012/07/16 2,815
130294 미국소재 대학에 대해서 물어볼께요. 2 tangja.. 2012/07/16 1,734
130293 제습기 5 궁금이 2012/07/16 2,188
130292 부잣집 딸 스펙좋은 여자에 호감 많이 가지네요. 41 남자들도 2012/07/16 28,919
130291 스탠드형 딤채사려는데 2 고민중.. 2012/07/16 1,946
130290 부잣집에 시집간후 친정 무시하는 딸 얘기 읽고. 35 .... 2012/07/16 21,917
130289 어디서 물어보고 1 아르바이트 .. 2012/07/16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