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흰 외벌이에요.
남편이 직장 다니다가 정리되어서 지금은 공부중이구요.
(박사과정 등록금도 만만치 않더군요)
다행히 애기는 없어서 두식구 근근히 살아갈 만은 해요.
얼마전 시아버지 환갑이셔서 100만원씩 내고 잔치를 해드렸어요.
그런데 이번에 시어머니 생신때 시어머니가 또 50만원을 달라고 하시네요.
시어머니 시아버지..
집이 두채에 국민연금 풀로 나오시고
시어머니 간단한 일하시고..
맛사지 받으시고 할꺼 다 하고 사시는데
전 결혼이후 짧은 몇년을 제외한 그 이외의 시간들은
저 혼자 돈 벌어서 이것저것 채우는거 너무 힘들어요
사실 힘들어도 그냥 저냥 내 책임이려니 하겠는데
나보다 형편나은 시댁에서 돈 달라고 할때면
정말 가끔은 화가나요
저도 결혼전에는 일주일에 한번 맛사지 받았고
혼자서 알뜰살뜰 살았는데...
생각해보니 결혼할때 1억 주셨네요.
그때 전 안받겠다고 했는데 굳이 저보다 조건이 않좋은 남편때문이였는지
돈을 주시더군요...
그때 제가 가져온 예금도 1억이였네요...
남편돈이 아니여서 그랬을까요?
요즘도 너무 당당하게 돈 요구하시는거 보면
몇번 형편이 힘들다고 말씀드려도 막무가내...
저희랑 비슷해보이는 동서네한테는 그런말씀 안하신다는데
가끔은 참 힘듭니다. 마음이...
저도 처녀때는 그까짓 50만원이면 뭐 가방하나 값이네 그랬는데
결혼하고 제 몫의 쇼핑끊고 먹는것도 아껴가며 살아보니
그게 또 그게 아니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