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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3기 환자 어떻게 해드리는게 좋을까요?

폐암 조회수 : 11,651
작성일 : 2012-03-28 09:17:42

아버지 77세이시고 폐암 3기 정도 되신것 같다는 말을 일산 동국대 병원에서 들었습니다.

원래 몸이 마르시고 최근에는 얼굴도 좀 검어지셨더랬습니다.

담배로 인해 폐가 40% 가량이 망가지셨고

대동맥뒤쪽에 1.5cm , 기관지 갈라지는 부분에 3*4cm짜리 혹이 있다고 합니다.

조직검사를 아직 안해봐서 확실히는 알수 없으나 병원에서는 대략 3기 정도 되신거 같다고 합니다.

수술은 안된다 하시고 항암과 방사선을 했을때 5년 생존확율이 15~30% 가량되신다고 했습니다.

본인은 병원생활을 한번도 해본적도 없고 병원은 보건소 말고는 안다니셨습니다.

완강히 거부하시고 내몸은 내가 안다 이런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리시던분이세요.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시고 좋은 음식과 자식 손자들 얼굴 자주 보시며 사시다 가시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설득을 해서 소득많지 않은 치료라도 해드려야 옳은걸까요?

그리고 혹시 폐암환자 가족이 계시면 마지막에 어떻게 되시는지

가정상비약으로 준비해놓아야 하는지(예를 들면 산소통 이런거)

좀 알려주세요.

IP : 112.161.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8 9:22 AM (180.71.xxx.110)

    전문가가 아니니...뭐라고 드릴 말씀이...
    다음까페 암싸사에 가시면 같은 처지의 암환자 보호자들 많이 계시니 ...많은 도움 되실거예요.
    힘내시고요~~

  • 2. ...
    '12.3.28 9:31 AM (59.86.xxx.217)

    저희시어머니는(70세) 폐암말기였는데 병원에서 3개월정도로 봤어요
    저희어머니가 항암1번 받으시고 너무힘드시다고 어차피 죽을거 고통이없는게낫겠다고 치료를 완강히 거부하는바람에
    항암 방사능 다 안받았는데
    노인분들은 천천히 진행된다고 하더니 오히려 치료안받으니 살도 약간 찌면서 몸이 좋아지시더라구요
    매일 낮에 아파트주변 공원에서 걷기운동하시고 나름 노력하셨어요
    그런데 1년후) 겨울지나고 초봄에 감기가 오는바람에 폐렴으로 돌아가셨어요(3개월진단받고 1년더 사신거죠)
    폐암환자는 감기가 아주 무서운적이더라구요
    감기기운있어서 그날로 병원입원하고 저녁에 중환자실 그다음날밤에 돌아가셨어요
    2틀만에..후덜덜...
    암튼 제가 격은 경험담이니 참고하세요

  • 3. 그리고
    '12.3.28 9:36 AM (59.86.xxx.217)

    항암주사맞으면 다 토하고 못먹고 머리 다 빠지고 며칠동안 고통이 말도 못해요
    간병하는사람도 그고통 지켜보기 너무 괴롭더라구요
    그리고 좀 괜찮아질려고하면 항암 또 들어가야하고...
    환자가 차라리 편안하게 죽음을 기다리는게 낫다고 못견뎌했으니깐요
    이건좀 알고 치료들어가세요

  • 4. 과거보호자
    '12.3.28 9:48 AM (211.234.xxx.91)

    폐암 앓다 폐렴으로 돌아가신 분 보호자였습니다.
    일단 항암해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연세 많아 늦게 퍼진다는 말 우린 아니더군요.
    폐암의 경우 이레사처럼 하루 한 알 먹고
    부작용 그리 크지 않은 약도 쓸 수 있어요.
    무조건 남의 말만 듣고 항암을 거부하기보다는
    해보면서 판단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우린 급속히 전신으로 퍼져 3개월 이야기했는데
    2년 정도 연장됐었습니다.

  • 5.
    '12.3.28 10:13 AM (112.148.xxx.100)

    친척분한분은 비소세포성 2기고 지인의 어머니는 소세포성 3기예요 앞분은 수술에 항암에 거뜬하시고 뒤엣분은 수술안되어서 항암치료만받고있는데 의외로 잘드시고 잘견디십니다 두분다 60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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