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어찌해야 할까요?

약속?도와주세요.,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12-03-28 08:57:49

저희딸은 6학년,외동입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칭찬할 만했습니다.

 

평소에 책상이 많이 커서 나란히 저와 애가 같이 앉아 저는 책을 읽고 아이는 공부를 하곤 했지요.

저는 책을 보면 폭 빠지는지라 당연히 알아서 공부하는 줄 알았고요.

저희 딸은 제가 옆에 앉으면 싫어하면서도 그냥 하더라구요.노트북을 약간 옆으로 돌려 하면서 궁시렁거리구요.

어제는 한참을 읽고 있는데,딸이 옆에서 노트북 키보드를 열심히 치길래 뭔데?하며 고개를 쭉 빼니

게임을 하는 겁니다.

그 순간 어찌나 열이 받히는지''''.

평소에도 누누히 엄마 속이지 마라,화면에 두 창 켜고 딴짓 하지 마라 했고

딸아이도 자긴 절대로 그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그 말이 거짓이었던 겁니다.

영어숙제 화면을 깔아 놓고 게임을 하다니'''.

 

자기 믿으라고 해 놓고 거짓말 하나?

내가 옆에 있는데 노트북을 옆으로 비스듬히 해서 내가 잘 안 보이게 해 놓고 딴 짓을 하다니'''.

내가 그리도 우습나?

얼마나 간 크게 행동하는지,이래놓고 자기 믿으라고 하는 건지'''.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날 속였나 싶기도 하고

내가 바로 옆에 있는데'''.

 

너무나도 화나서 야단에 매도 들고

앞으로 일체 티비 못 보고<오락과 드라마>

탭 한 달간 압수

무엇보다 딸이 원했던 청소년 단체 가입종이<해양 소년단?>를 찢으며 없었던 것으로 한다니

울더군요.

청소년 단체 가입을 절절히 원해서 여러 걱정 끝에 허락을 했었거든요.

 

오늘도 풀이 죽어 학교에 갔습니다.

제가 화나서 금지한 것을 어느정도 풀어줘야 할까요?

아님,엄마를 속인 잘못으로 모른 척하고 그냥 이대로 나아갈까요?

풀어주려 하니 엄마를 물로 볼 거 같고,

규제하자니 약속한 거도 있고, 외동이라 외로워 단체 가입을 하려 했던 건데 싶기도 합니다.

 

심하게 혼을 내고 난 뒤 화났던 부분을 아이에게 말하며

다시 없었던 거로 하시나요?

 

 

 

IP : 118.45.xxx.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2.3.28 9:13 AM (211.117.xxx.118)

    옆에 앉아 있으면서도 딸이 게임하는 걸 모르신 님이 더 잘못하신 거 아닌가요?
    눈 앞에서도 속으셨잖아요..

    아이니까 유혹에 약하지요.. 유혹을 이기도록 엄마가 같이 도와주셔야지요.

    앞으로는 제대로 지키시고
    청소년 단체 가입은 딸님과의 약속인데,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엄마가 약속을 지켰으니, 너도 약속을 지키라고 하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엄마는 매번 내가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는 사람으로만 인식될 거에요.

  • 2. ...
    '12.3.28 9:20 AM (182.211.xxx.152)

    집집마다 가족분위기다 다르고.. 아이마다 성향이 달르니...정답은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훈육하는게 좋다고 봅니다..저도 딸 둘을 키우는데 두 아이 성향이 너무 틀려서.큰 아이는 꼭 외동딸같은 마인듭니다..그래서 고집도 좀 있고 약간 반항기도 있고..혼나는걸 피하기 위해 가끔 거짓말도 하곤 합니다..그때마다 너무 속상하지요..그래서 큰아이는 좀 풀어놓고 스스로 알아서 하게 하는 편입니다..아주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만 제제를 가하지요..에를들어 기본적인 예의나 과제만 체크하는 편이고 나머진 그냥 자유롭게 둡니다..안그러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하려하거든요..너무 과하지 않는 선에서 스스로 알아서 하게 하는편입니다..지금까지는 잘하는 편입니다..
    많이 힘드시고 혼란스러우시지요? 하나고.처음이고 그래서 그럴겁니다..우선 아이를 심하게 혼냇던 엄마의 마음을 애기해주시고..사과하실 부분은 사과하시고요..엄마의 맘을 많이 드러내 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마음도 헤아려 주시고요...저도 잘 못하는 부분이라..쑥스럽네요..^^ 힘내세요..!!

  • 3. ㅇㅇ
    '12.3.28 9:33 AM (125.177.xxx.135)

    왜 불똥이 청소년 단체 가입 못하는 걸로 튀어요. 하긴 저도그러지만서도...

  • 4. Mn
    '12.3.28 9:34 AM (124.49.xxx.162)

    아이가 하나면 기대치가 너무 클 수 있어요
    자꾸 속이는 것은 엄마가 어렵고 무서워서죠
    조금 더 대화를 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외동아이를 키울 때 가장 큰 실수가 일관성이 없는 태도를 갖기 쉽습니다 지나치게 엄격했다가 맘 약해지는 것
    그것 조절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 5. 그리고
    '12.3.28 9:39 AM (124.49.xxx.162)

    윗님 말씀처럼 불똥이 감정적으로 튄것은 맞지만 상과 벌은 정확히 하세요
    감정적 벌도 지양하시구요
    없던일로해버리면 아이가 엄마를 어떻게 하면 넘어갈 수 있는지 알아버리게 됩니다
    나 전달법으로 엄마 감정과 속상함을 이야기 하시고 속일 때 벌을 미리 고지하시고 그다음 벌을 줄 때 꼭 지키시길 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991 월세 받으면 종합소득세 신고해야 하는거죠? 8 sss 2012/05/10 2,517
106990 육개장 잘 끓이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6 요리초보 2012/05/10 1,700
106989 참외 김치 냉장고에서 보름 보관 가능할까요? 3 솜사탕226.. 2012/05/10 1,488
106988 대학생 취업하고싶은 기업순위. 1 파스타 2012/05/10 1,707
106987 70대 멋쟁이 어르신 선물 추천 1 선물추천 2012/05/10 2,113
106986 모유수유시 수유쿠션 있으면 많이 편한가요? 8 출산 2012/05/10 1,956
106985 이정도면 어떤가요? 2 노후생활비 2012/05/10 1,013
106984 다음주 월요일 여수 엑스포 가면 많이 붐빌까요... 2 여수 2012/05/10 1,547
106983 수학교과서출판사 2 수학책 2012/05/10 1,605
106982 제가 기분나빴다는 말, 해야 하죠? 4 모임에서 2012/05/10 1,830
106981 마트에서 아이들 옷 가격이 넘 하네요. 4 ... 2012/05/10 2,463
106980 신경정신과 다녀서 (공황장애) 완치하신분 계세요? 14 정신과 2012/05/10 19,587
106979 키즈 선크림 뭐 괜찮은거 없을까요? 8 부탁 2012/05/10 4,069
106978 요즘 삼순이 다시보고 있는데.. 이아현 예쁘네요 4 핑크포스팃 2012/05/10 2,025
106977 식탁에 유리 꼭 안깔아도 되나요?꼭 깔아야하나요?? 13 식탁 2012/05/10 4,983
106976 영유에 원어민선생님에게도 스승의날선물드릴까하는데요.. 7 유치원 2012/05/10 5,919
106975 유.심.조가 애쓰고 운영위원들 반발 6 .. 2012/05/10 1,404
106974 기초화장품 줄이고 더 피부 좋아지신분들 있나요? 16 .. 2012/05/10 6,167
106973 발톱이 휘어서 웃자란 ?? 경우 페디큐어 가능할까요 궁금 2012/05/10 1,093
106972 그러면 adhd아이들은 학습능력이? 15 질문 2012/05/10 3,916
106971 코스트코에 맛있는 치즈 추천 좀 해 주세요. 3 코스트코 2012/05/10 3,779
106970 이 사이트 들어가지나요? 4 저만 2012/05/10 795
106969 회사소속인 변호사는 연봉이 어느정도 되나요 4 구름 2012/05/10 2,946
106968 코스트코 3 .. 2012/05/10 1,332
106967 일본인을 본노하게 한 칼데론 사건,, 별달별 2012/05/10 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