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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침을 심하게 할때가 있는데..다른 사람한테 들켰어요

ㅜㅜ 조회수 : 2,156
작성일 : 2012-03-28 00:46:12

제가 어릴때 감기 치료를 제때 못한뒤로-이때 다른 심한 병에 걸려서 그 병치료 하다가 감기 치료를 못했다고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암튼 이때 이후 천식처럼 기침을 심하게 했어요

대학병원도 가서 천식 검사며 별거 다 받아 봤지만 이상없음..

병이 없는데 기침을 그렇게 해요

단순히 감기 걸린것처럼 그런 기침이 아니라요

목이 갑자기 따끔! 하듯이 하면서 기침이 미친듯이 터져 나와요

기침에 가래에..진짜 숨도 못쉴정도의 기침을 했어요

예전에는 기침 하다가 다 토하고..눈물 콧물...

천식 환자가 이렇게 기침 하나요?

자주는 아니고 일년에 한두번..이렇게 했는데..요 몇년간은 그래도 안했거든요

기침에 좋다는 배며 도라지며..엄청 먹고 한약에 인삼에 보약에..홍삼에..

좋다는건 다 먹는데도 좀 덜하기만 하지..완치는 안되더라고요

저렇게 심한 기침은 이제 거의 안해요

그냥 잔기침 정도 한달까요

그래도 기침 하고 나면 가래도 끓고..힘들어요

휴..

오늘요..

이 회사 입사한지 아직 몇달 안됬는데..

일하는데 갑자기 저 망할 기침이 터진 거에요

너무 당황해서..ㅠㅠ 이건 가족들 있을때만 마음놓고 기침 하지..

친구 있을때도 창피해서 못보여줄 꼴이에요

기침도 단순히 콜록이 아니라 가래 득득 끓어 가면서 ..위에 쓴 내용 반복이요

그것도 거의 10분을 넘게 해요

심할때는 20여분..

좀  그쳐도 그날은 거의 하루 종일 목이 안좋고 머리도 띵하고 잔 기침도 콜록대고 가래도 끓고..

ㅠㅠ

암튼..회사 건물이 좀 작은데..

사람들 볼까봐 얼른 기침 하면서 2층 화장실로 갔는데 갑자기 왠 여자들이 바글바글..

3층도 갔늗네 또 바글바글..

옥상은 잠겨 있고..

환장하겠더라고요

기침은 터지고..눈물 콧물 줄줄 나오고..

할수 없이 바로 지하 계단에서 숨죽여 가면서 기침 하는데

왜 하필 그때 회사 남자 과장님이 거기서 오시는지..ㅠㅠㅠㅠ

다 들으셧나 봐요

괜찮냐고..한마디 하시고 가시는데..부끄럽고..창피하고..

정말 ..가족들 외에는 보여주기 싫은 모습이거든요

가래는 득득 끓고..ㅠㅠ

다른 사람들이 제 기침 소리 들었을까 겁나고..ㅠㅠ

병원 가도 이상 없다고 약도 없다 그러고..

천식 환자들도 저처럼 기침 하나요

전 천식도 알러지도 아무 이상 없다는데..

미치겠어요

저렇게 기침 터질때 좀 진정시키는 약 없을까요?예전 대학병원에서 천식환자용이라고 준게 있긴 했는데..

버릇 된다고 많이 먹지는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뒤 약은 안써봤는데..혹시 진정시키는 약 뭐 아시는분 없으세요?

오늘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IP : 112.186.xxx.2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2.3.28 12:49 AM (122.36.xxx.111)

    원글님 가래까지 나온다면요 한가지 방법 알려드릴까요?
    기침 가래에 직빵인 요법이 있어요.
    해삼이랑 배를 오쿠나 압력솥에 푹 고으면 진한 배즙처럼 달달하게 달여지거든요.
    그거 하루 세번 끼니때마다 마시면 아주아주 좋아져요.

  • 2. ...
    '12.3.28 1:27 AM (211.243.xxx.154)

    제가 영아기때 기관지염에 걸려 평생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심하면 잠도 못잘 정도였어요. 한약 양약을 달고 살았어요. 재작년까지 그랬죠. 심지어 전 일반적인 항생제를 못먹어서 주사도 맞지를 못했어요. 친정엄마도 기관지가 약하셔서 유전력도 있고 비염, 인후염, 기관지염이 막 돌면서 원글님처럼 그랬어요.
    지금 나이 40대 중반인데 언젠가부터 이런 내가 너
    무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처방받던 약들을 모두 검색해서 어떤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고요. 우선 기침을 줄이려면 가래를 없애야겠더라고요. 진해 거담제를 복용했어요. 뜨거운 물을 하루에 1리터씩 마시고요. 홍삼액을 장복하고 운동을 일주일에 세번 꼬박꼬박 3년을했어요. 목도리는 꼭 하고 잘때는 목에 수건을 두르고 등과 어깨에 보온팩을 자주 해줬어요. 잘때도 보온팩을 두르고요. 비타민 c도 3000정도를 먹어주고요. 홀스를 상비해서 기침이 터지려하면 얼른 먹고요. 유칼립투스와 박하차도 자주 마셔줬어요. 장갑끼고 신발은 어그만 신어서 발을 따시게했고요. 정말 힘들때는 병원가서 링거를 한 두차례 맞았어요.
    담배연기를 맡지않기위해 조심했고요. 음식한후에도 환기를 꼬박꼬박했고요. 샤워할때는 목 뒤에 둥글게 튀어나온곳에 따뜻한 물 자주맞기를했어요.
    음식도 정말 중요한데 단백질을 잘 챙겨먹고 야채와 과일도 열심히 먹었어요. 대신 식비부담 작렬이지만요.
    현재 기침을 고쳤어요. 하지만 밖에 기온이 조금만 내려가도 바로 으슬해지면서 기침이 나오려고하면 얼른 따순물과 비타민 혹은 유산균 등을 먹어줍니다. 그리고 몸 따뜻하게하고요. 집안의 기온도 너무 춥거나 덥지않게 조절합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 그만큼 치료도 지난했습니다. 힘들지만 노력하셔서 얼른 나으시길 바랍니다.

  • 3. 호흡기내과
    '12.3.28 8:55 AM (116.121.xxx.61)

    제 경우랑 비슷하네요. 전 은행원이었는데 한번 기침 터지면 한시간가량 쉬었다 나와야 될 정도로 업무에 지장이 있었습니다. 물마셔도 게워내고.. 어쩔대는 속옷가지 버릴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어서 특히 겨울엔 항상 패드를 사용해야 할 정도였어요.
    외할머니께서 천식이 어릴때부터 있으셔서 유전 또는 가족력 으로 예상하고 검사했는데 이상 없었구요.
    전 대학병원 호흡기내과에서 마지막이다~하고 거민 받았는데. 맑은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면서
    호흡기관을 간지럽혀 기침이 나는 경우라고 하더군요.
    절대 코에서는 콧물 한방울도 안나오고 콧속이나 목구멍이 간지러웠던 적도 없는데 말이죠.
    무슨 시럽같은 약 2주 처방받고 싹 나았어요.
    큰 병원에서 정확학 검진 받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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