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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300만원짜리 반지를 사왔어요..ㅠㅠ

한숨 조회수 : 15,407
작성일 : 2012-03-27 21:21:19
올해가 결혼 10주년입니다.

제가 원래 기념일 이런거에 별로 관심없고 무심한 스타일이라 밥이나 먹고 지나가려 했는데..

남편이 일을 저질렀네요..

남편은 워낙 로맨틱한걸 좋아하고 섬세한 사람이라 뭔가 있을거라 우려(?)했는데,이런 대형사고를 쳤네요..

어려운 형편도 아니고 여유롭다면 여유롭지만

정말 300만원짜리 반지는..

사들고 왔는데 표정관리가 너무 안되는거예요..

차라리 그 돈 날 주지..그랬으면 업어줬을텐데..

이건 뭐 급할때 팔아 쓸수 있는 금반지도 아니고..

그냥 고맙다고 하고 좋은척(?)했는데 속이 쓰려서 잠도 안와요..

저희가 신혼때 도둑이 들어 패물을 도둑 맞았거든요..
남편은 그래서 항상 제가 패물이 없는걸 안스러워했어요.

그래도 따로보관했던 진주목걸이는 건졌어요..

남편 맘도 알고 한편으론 너무 고맙기도 한데..

아놔~

지금이라도 당장 무르고 싶으니 이걸 어째요..

저 병나게 생겼어요..ㅠㅠ
IP : 110.70.xxx.235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7 9:23 PM (211.109.xxx.13)

    무르지 마세요..

    울남편 선물해준거 너무 커서 안꼈더니 다시는
    선물 구경도 못하네요..

    그냥 기분 좋으면 먹을꺼 사온다는...^^;;

    부러워요~~~~~

  • 2. ..
    '12.3.27 9:24 PM (1.225.xxx.32)

    그냥 눈 딱 감고 받으소서,
    결혼패물도 없어졌다면서요?
    남편이 해주는 결혼패물로 생각하세요.
    저는 10주년때도 20주년때도 해외여행을 갔다오니 가는 당시는 좋아도 남은게 없네요.

  • 3. 근데
    '12.3.27 9:25 PM (1.251.xxx.58)

    300짜리 반지는 어떻게 생겼나요? 궁금궁금....다이아가 있나요?

  • 4. ,,,,
    '12.3.27 9:25 PM (216.40.xxx.117)

    재질이 금도 아닌데 300만원이면.. 좀 속쓰릴거 같긴 한데..다이아몬드 조그만거라도 들어있나요?

    흠.... 만약 백금이라던지..금이라던지 하고 조그만 다이아라도 들어간거가 300이면 그냥 끼겠지만,

    만약..설마 그냥 스뎅 재질에..큐빅 박히고 300만원이면..고민좀 될거 같아용..

  • 5. 공감
    '12.3.27 9:25 PM (123.212.xxx.170)

    되어요.. 그래서 제가 무슨 말을 못한다지요...
    여유 있다면 있으시다니...... 이번 한번만 받아두세요....;

    아..저도 예전에 어떤 남편에게 한세트 선물로 받은 여자 보면서 부러워 하다가 아차 했더랬어요.

    혼자가서 덜컥... 들고 올까봐...

    아까운 맘 알겠고... 저라도 참.. 표정관리 어려울거 같지만....

    기쁜맘으로 즐겁게 받으세요... 안좋다 싶으면 서로 기분만 상하고...
    나중에도 암것도 없을수 있어요..;;

    안 예쁘거나 하면... 가서 교환해 보는것도..;;

  • 6. 심정이
    '12.3.27 9:26 PM (14.52.xxx.59)

    절절히 이해가 가요
    미리 교육좀 시키시지 그러셨어요
    어디어디 여행상품권이나 현금 혹은 순금으로 달라구요 ㅠㅠ

  • 7. 원글
    '12.3.27 9:27 PM (110.70.xxx.235)

    어흑..그래야겠죠? 반지 주면서 막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눈을 하고 쳐다보는데..표정관리는 안되고..
    저도 어쩔수 없는 아줌인가봐요..

  • 8. ㅠㅠ
    '12.3.27 9:29 PM (220.117.xxx.122)

    전 300 만원짜리 바지로 봣어요

    왠만하면 그냥 받으세요 하는편인데 이건 읽으면서 도대체 어디바지일까 진짜 속 쓰리겟다 햇어요 ㅜㅜ

    그러다 왜 뜬금업이 패물? 얘기 나오지 그럼서 패물대신 왜 바지야!!! 그랫다는....

    댓글보다 알앗어요

  • 9. 원글이
    '12.3.27 9:29 PM (110.70.xxx.235)

    반지는 다이아랑 루비가 같이 셋팅된..이쁘긴하더만요..

  • 10. 근데
    '12.3.27 9:29 PM (1.251.xxx.58)

    아......살만하고
    특히, 반지가 이쁘다....상황 끝.

    끼셔야겠다^^

  • 11. 이힝~~
    '12.3.27 9:30 PM (219.240.xxx.34)

    윗님...

    연소득 어마무지한 남편이 전 더 좋은데요...

    그냥 님이 사면 되자나요...

  • 12. 저도..
    '12.3.27 9:30 PM (211.187.xxx.27)

    전 악세서리 안 좋아하고 꽃도 돌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처음 5주년에 다이아 목걸이 사왔을 땐 돌에 돈을 왜 써!!!!! 차라리 돈을 주지!!!! 미쳤어!!!! 하고 싸웠었는데..
    5년 동안 지내보니 그 값어치 이상의 흐뭇함을 주더라구요..

    10주년엔 정5부 다이아 반지 받고 작년에 15주년이라 1캐럿 반지 보다가 디자인이 맘에 드는게 없어서 돈으로 받았는데 좀 아쉽네요...^^;;

    내 속은 쓰려도 반지 끼고 다니는 거 보면서 흐뭇해하는 남편 생각하세요..

  • 13. 원글
    '12.3.27 9:34 PM (110.70.xxx.235)

    댓글들 보니 맘 다스리고 그냥 껴야겠네요..
    속은 쓰리지만 ...에휴~

  • 14. 순금이
    '12.3.27 9:35 PM (115.139.xxx.202)

    지금 당장은 돈300이 아깝겠지만 멀리보세요..멀리..

    세월이지나면 돈300주고 살수없는 남편의사랑이 얼마나 귀하게 느껴지는지..

    그때는 500주고도 그추억 살수없어요
    올해58세된 언니말 들어요

  • 15. 원글
    '12.3.27 9:36 PM (110.70.xxx.235)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 16. 나난
    '12.3.27 9:41 PM (125.130.xxx.155)

    다이아랑 루비가 같이 셋팅된 이쁜 반지...
    다이아랑 루비가 같이 셋팅된 이쁜 반지...
    다이아랑 루비가 같이 셋팅된 이쁜 반지...
    부럽따...

    .ㅜ.ㅜ

    크흑

  • 17.
    '12.3.27 9:43 PM (59.29.xxx.218)

    반지가 이쁘기까지하다구요
    사는게 별건가요?
    남편분이 10주년 기념일을 기억하고 아내가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면서 선물을 골랐을 생각을 하면
    흐뭇하지 않으세요?
    남편분한테 너무 고맙다하시고 친구들한테 남편이 사줬다고 자랑도 하세요
    저희 엄마 일흔이신데 친구분이 남편한테 선물 받은 반지하고 모임 나오시니 부러워하시더라구요

  • 18. ..
    '12.3.27 9:49 PM (119.67.xxx.68)

    내가 아니고 울 여보가 이글을 읽어야되는데...ㅠ.ㅠ

  • 19. ..
    '12.3.27 9:50 PM (110.14.xxx.164)

    맘에 안들면 몰라도 이쁘다면 그냥 쓰세요
    그리고 앞으론 패물은 이제 필요없다
    앞으로 10 년 선물할거 모아서 20 주년엔 둘이 여행이나 가자고 하세요

  • 20. 꺄아~~
    '12.3.27 9:50 PM (221.149.xxx.158)

    아니되옵니다.
    참으셔요.
    반짝 반짝 할때 남푠 앞에서 블링블링 끼고 다니시면 됩니다.
    그 다음에 말씀 하셔요. 난 빛 나는 금색이 순수해 보인다고..
    다음엔 금괴를 받을지도..

  • 21. ㅎㅎㅎㅎㅎㅎ
    '12.3.27 9:52 PM (175.124.xxx.176)

    금괴. ㅋㅎㅎㅎㅎㅎㅎㅎ

  • 22. 원글
    '12.3.27 9:54 PM (211.246.xxx.70)

    남편이 고심해서 골랐을 생각하니 속쓰려한 제가 좀 미안해지네요..추억값이다..하신 순금이언니..말씀 잘 새겨둘께요. 세뇌는 평소에 충분히 시켰다 생각했는데 약했나봐요. 낼부터 다시 열심히 세뇌를..ㅎㅎㅎ

  • 23. 원글.
    '12.3.27 10:03 PM (211.246.xxx.70)

    116.45..님 요즘 82에 이런 댓글들 많이 보여서 사실 글 올리면서도 걱정이 좀 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런 댓글 달면 기분이 나아지시나요?
    얼굴에 물 한바가지 뒤집어 쓴 기분이네요..
    다른분들 불쾌하시다면 글 삭제하겠습니다.

  • 24. ..
    '12.3.27 10:11 PM (175.124.xxx.176)

    몇 댓글은 남자가 달았나본데, 참 유머감각 없네요.
    여기 원글이나 댓글들이 모두 자랑하고 싶고, 그거 부러워해서 달은 걸로 보이우?
    웬만한 중산층까지는 고가 보석을 산다는 것이 무척 비합리적인 행동이고 그건 사는 남편이나 받는 부인이나 다 잘 압니다.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또 속 쓰리고 그런 거지만, 그런 비이성적인 행동도 가끔은 기념일을 빙자하여 사건화시켜가며 사는 거지요.
    속쓰린 마음도 있으니 원글님은 한 글 올린거고, 댓글들도 그 마음까지 이해하니 부럽다, 부럽다 과장해서 달아주는 거고 그러며 노는 겁니다.
    웃자고 하는 일들에 왜 죽자고들 달려드는지, 원.

  • 25. 요리초보인생초보
    '12.3.27 10:14 PM (121.161.xxx.102)

    지우지 마세요. 다른 남편분들 300이 안 되면 30이나 3만원이라도 마음을 표현해 주세요.
    단 슈렉 고양이 표정은 여러 날 연습하셔야 합니다.

    다음엔 여기서 거북이 열풍이 있었으니 금거북이나 금열쇠나 금열쇠를 입에 문 금거북이나 그런 걸로 해달라고 하세요. 안목 있으신 분 같은데 반지 구경 하고 싶다.

  • 26. 허~엉
    '12.3.27 10:16 PM (119.70.xxx.81)

    마이 부럽따.진짜로.~~~~
    원글님 이쁘게 끼고 다니세요.
    남편분 맘이 너무 이쁘잖아요.^^
    좋으시겠따.....

  • 27. 은현이
    '12.3.27 10:30 PM (124.54.xxx.12)

    imf 터널을 지나가던 1999년에 만난지 10주년이라고
    눈물 만큼 작은 진주반지 목걸이 세트를 50만원주고 사왔던 남편이 생각 나네요.
    그것도 카드사 tm에 말려들어 사와서 속상했지만
    고맙다고 웃는 모습으로 받았어요.
    지금 낄려면 진주가 너무 작아서 끼지 않고 있어요.
    그냥 기쁜 표정으로 고맙다고 받아 주고 열심히 끼고 다니세요.
    저도 처음에는 열심히 끼고 있었어요.
    그래도 생각 하는 것이 기특하잖아요.

  • 28. ....
    '12.3.27 11:23 PM (116.126.xxx.116)

    부러워요...
    300으로 내가 원하는 다른 거 많이 살수도 있겠지만
    현찰로 주냐 반지를 주냐는 남편의 마음이지요.

    저도 남편이 생각지도 못한 선물(내취향아닌 고가의 선물)
    첨에는 속이 쓰렸지만
    이제는 그돈 내가 빚쟁이도 아니고
    남편이 선물 안줘도 그만인걸
    나를 줄려고 아이템구상하고 검색하고..고르면서 나를 생각했던 그성의와 시간이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진정 감사히 받습니다.
    물론 먹곡살기 빠듯한데 그러면 이단옆차기 하겠지만
    300은 올해 원글님이 더절약해서 만드시고...
    반지는 곱게 끼세요.

    근데 저는 에메랄드 반지 끼고 싶어요..ㅎㅎㅎ

  • 29. 부러워서...ㅎㅎㅎ
    '12.3.28 12:50 AM (211.176.xxx.112)

    저도 올해 10년이어요.
    저희 남편은 그날 외박했어요. 제가 준비한 작은 선물을 들고는 뭘 부담스럽게 이런걸 했냐고 하데요.ㅎㅎㅎㅎ
    살만하시고 예쁜 반지만 끼셔요. 그거 고르느라 얼마나 고민했을까 상상하니 부러워서 철퍼덕이옵니다....ㅠ.ㅠ
    전 전생에 진정한 매국노였나봐요....ㅠ.ㅠ

  • 30. 어느날....
    '12.3.28 1:10 AM (58.230.xxx.113)

    남편이 큰맘먹고 목걸이를 다이아로 사줬는데....
    다이아 사이즈가 5부인거예요.
    목걸이로 하기엔 너무 커보여서....가짜로 보이기도 하겠더라는 ㅠㅠ
    남자들은 샵에서 권하고, 가격 많이 나가면 무조건 좋아보이나봐요.
    맘 속으론 한 1-2부짜리 다이아 목걸이면, 거하지 않고 얄상해서 좋겠더만.
    남은 돈은 내게로....흐흐, 뭐 그건 속으로만 생각이고.
    5부 다이아목걸이, 지금은 좋아요

  • 31. 하하
    '12.3.28 2:46 AM (156.56.xxx.181)

    슈렉의 고양이!!!! 완전 빵 터졌어요
    그 고양이 눈망을 실망하지 않게 맘껏 기쁜 표현 하세요
    정말 알콩달콩 멋진 부부네요

  • 32. 신과함께
    '12.3.28 5:49 AM (67.248.xxx.110)

    받고 더 열심히 사세요
    어려울때 힘내주는 뭔가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사시다 보면 300만원 금방 메꿔요.

  • 33. 저 남자
    '12.3.28 6:12 AM (58.124.xxx.5)

    그냥 기뻐만 해주시면 됩니다...남편은 그 모습을 좋아할꺼에요...^^
    행복하십쇼^^

  • 34. 선물이라곤
    '12.3.28 7:18 AM (112.151.xxx.112)

    항상 다른사람에게 받은것을 주는 울 남편
    와이프는 없는 살림에도 한달에 한번이라도
    꽃다발 받음 뒤로 넘어가는데
    전혀 없어요
    300만원짜리 반지 주신 남편을 두신 원글님 그반지 제가 받고 싶어요
    너무 부러워요

  • 35. 까페모카
    '12.3.28 8:37 AM (183.103.xxx.105)

    울시랑 결혼기념일 뭐그런거 한번도 재대로 챙길줄 모릅니다......이젠 그러러니 하네요.....ㅠ 그냥 때되면 저혼자 알아서 백화점가서 지릅니다.....
    그러니까 그물건들 봐도 별로 좋은추억이 없네요~~잘 쓰긴 삽니다~이왕 산거니까~~
    근데 열받아 사니까 더 오바해서 비싼거 사는 단점이....

    잴좋은건 남편한테 미리 뭐가 갖고싶다라고 말씀하시고 같이가서 선물사서 받고 분위기 좋은데가서 식사하고하면 좋을꺼 같아요~~그냥 평소 제 바램이죠~~~^^

    남편분이 돈으로주면 좋을꺼 같아도 안그렇대요~~~
    진심이 없어서 싫다는 사람도 있고요~~~
    저도 울신랑이 그런 선물 해주면 고마울꺼 같아요~~
    워낙 이벤트 그런거 못하는 성격이라......

  • 36. 보석전문가
    '12.3.28 8:43 AM (202.30.xxx.237)

    절대 환불하지 마세요.

    환불하는 순간 300짜리가 아니었단 사실을 깨달을 수 있어요.

  • 37. ..........
    '12.3.28 9:16 AM (147.46.xxx.47)

    윗님 말씀들으니..더더욱 감정해보셔야하는거 아닐까요?

    직원분말에 현혹해서 구입하신거면 어째요.환불하라는게 아니라 감정이요!

    병나게 생기셨다는데..그거라도 하시면 마음이 한편으로 정리 되지않을까요?

    그나저나 남편분께 말꺼내긴 어렵겠네요.

  • 38. 그냥
    '12.3.28 9:47 AM (118.222.xxx.175)

    남편의 마음을 믿고 받으세요
    300만원짜리 보석반지를 사주시고 싶은
    슈렉눈을 할수있는 남편 그 깊은 남편의 마음속을...
    확인하지 마시고 믿으세요
    그리고 행복해지세요

  • 39. 서야주나
    '12.3.28 9:49 AM (211.114.xxx.102)

    저는 올해 8년차 결혼기념일을 롯데*컴에서 보내주는 문자 보고 알았네요~ㅠ.ㅜ;;

    "고객님의 결혼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40. 하아
    '12.3.28 10:42 AM (36.38.xxx.231)

    다이아랑 루비가 같이 셋팅된 이쁜 반지...
    게다가 그걸 슈렉 고양이 눈을 하면서 주는 남편이라..
    이거 아무래도 자랑계좌 열어야겠는데요?? ㅋㅋㅋ
    푸념글을 가장한 자랑인데 이건ㅋ
    자랑계좌에 만원쥉~~

  • 41. 부럽
    '12.3.28 11:37 AM (118.216.xxx.225)

    지금 환불하심 평생 그런 선물 안해주실거예요 - 경험자 1인 ㅠ.ㅠ 에혈,

  • 42. ...
    '12.3.28 11:43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3천만원으로 봤는데, 3백이면 끼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 부럽사와요...

  • 43. 즐기세요
    '12.3.28 12:41 PM (14.48.xxx.250)

    맞아요.
    지금 환불하면 평생 그런 선물 못 받아요.
    남한테도 자랑질 하시고 그러세요.
    나도 님과 같은 고민할 때 팔지도 바꾸지도 않으면서
    투덜댔더니 그랬더니
    그때 처신 못해서 15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선물 못 받아요.

  • 44. ^^
    '12.3.28 2:24 PM (122.37.xxx.113)

    축하합니다. 축하받을만한 일은 당당하게 당연하게 즐기세요. 쓰잘데기 없는 맘고생 사서 하지 마시고 ㅋㅋㅋ더 나이들고 남편 맘 변하면 그것도 못 받아요. 얼마나 좋은 때입니까~ 내 인생 300만원 반지도 못 받아가지고 막 황송해서 돈으로 바꾸고 하고 싶어하는 여자로 만들지 말자고요~~

  • 45. ㅎㅎ
    '12.3.28 3:48 PM (112.186.xxx.101)

    좀 실용적이지 못하면 어때요~
    몰래 그거 고르면서 원글님 기뻐할 얼굴 생각하면서 두근거렸을 남편분 생각하니까 저까지 설레는데요.
    남자들 삼백만원 여윳돈 있을 때 몰래 자기욕심 채우자고 쓸 곳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는데
    아내 기쁘게 해주는데 썼다는게 얼마나 가치있나요~
    특별한 자리 갈 때 오늘은 이거 끼고 가야지~하면서 티 팍팍 내주시고 고마워해주세요 ^^
    그리고 다음해 기념일부터는 작년에 큰 걸 받았으니까 밥만 좀 맛있는거 먹어도 된다고 먼저 선수치세요 ㅎㅎ

  • 46. 미도리
    '12.3.28 4:30 PM (1.252.xxx.82)

    아놔~ 울신랑 맨날 허접한 악세사리 사줘서 꼭 금으로 사달랬더니, 홈쇼핑에서 금으로 얇디얇은 줄 2개랑 모조품 16종 들어있는 세트 사주는거 있죠? 진짜 열받아서 다시는 그런거 사지말라고 했다는..... ㅋㅋ
    부러워요.

  • 47. 헤헤헤헤
    '12.3.28 5:22 PM (150.183.xxx.253)

    슈렉 고양이 눈 너무 귀여운데요 :)

    그런 눈이면 걍 끼셔야겠어요
    그리고 뽀뽀 쪽~ 해주세요 ^^

    그러면 더 힘나서 더 열심히 일해서 더 많은돈도 벌어오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

  • 48. ㅇㅇ
    '12.3.28 5:29 PM (183.100.xxx.107)

    지금 환불하심 평생 그런 선물 안해주실거예요 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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