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누리당 , 해묵은 색깔론 카드에 고민되네

기린 조회수 : 881
작성일 : 2012-03-27 21:11:49
4·11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이 또다시 전매특허인 색깔론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치러진 선거에서 색깔론으로 재미를 본 경우는 거의 없어 당내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색깔론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 하기로 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거취 결정에 '경기동부연합'이라 불리는 계파가 관여했다는 지난 26일 보수 언론의 보도가 발단이 됐다.

보도 이후 새누리당은 발빠르게 논평을 내고 통합진보당을 비롯한 야권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이상일 대변인은 "한미동맹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 김일성 초상화를 걸어놓고 묵념하는 세력, 이런 세력이 민주통합당을 좌지우지하는 통합진보당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민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다수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라며 색깔론에 불을 지폈다.

조윤선 대변인도 "김일성의 신년사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묵념을 하고 회의를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며 경기동부연합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했다.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도 27일 "이번 총선은 첫째로 이념 투쟁이냐, 민생 우선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지금 야당은 철지난 이념에 사로잡혀서 국익을 버리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 대변인은 다시 한번 논평을 내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협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김형오 선대위 고문도 "왜 북의 김정일 김정은 삼대 세습체제에 대해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지, 붙잡혀 총살 당하는거 알면서도 탈북자 문제를 외면하고 미사일로 도발하는 행위에 대해 말한마디 못하는 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힘을 보탰다.

핵안보 정상회의, 천안함 2주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으로 안보이슈가 부각된 점과 야권연대 과정에서 종북 논란이 불거진 점 등이 새누리당이 다시 한번 선거 정국에서 색깔론 카드를 꺼내든 배경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치러진 선거에서 색깔론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당장 지난해 치러진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은 당시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를 종북 좌파로 몰아세우며 색깔론을 폈다.

당시 홍준표 대표는 "지금 북한이 박원순을 서울시장 만들기 위해 열심히 찬양하고 있지 않냐"며 "서로 말하진 않지만 뜻이 통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라고 공격했다. 하지만 선거결과는 참패였다.

지난 2010년 치러진 6·2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은 야당이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며 색깔론 공세를 폈지만 오히려 역풍만 맞았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색깔론 공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대위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색깔론은 선대위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야당의 이념 문제를 한번 짚어주는 것일 뿐 색깔론으로 선거를 치를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조동원 홍보본부장도 "색깔론은 국민들에게 과거로 회귀하는 인상을 심어준다"며 "변화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서 색깔론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박 위원장의 발언은 색깔론이 아니라 야권연대로 표를 얻기 위해 한미FTA, 제주 해군기지 등 자신들이 내세운 정책도 뒤엎는 행태를 비판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박 위원장은 야당이 이념에 얽매여 중요한 정책을 뒤바꾸지 말고 국익과 민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IP : 59.3.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정희
    '12.3.27 9:28 PM (110.9.xxx.216)

    남로당 빨갱이 출신의 딸이 그럼 안돼죠.

  • 2. ⓧ쪽바리쥐
    '12.3.27 9:31 PM (119.82.xxx.78)

    그러게요 ㅋㅋㅋ 즈그 아버지를 부정하면 쓰나~!

  • 3. 민트커피
    '12.3.27 10:03 PM (211.178.xxx.130)

    친일빨갱이라고 정확하게 짚으셔야죠.^^

  • 4. ...
    '12.3.28 2:06 AM (112.155.xxx.72)

    이혜훈은 김경준과의 관계나 명확히 밝히시지.
    암튼 친일파들이 색깔론 이용해 먹는 거는 일제시대 부터의 전통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912 단어를 조합해서 문장 좀 만들어 주세요(무식엄마) 5 영어 2012/07/22 1,451
132911 DTI 규제 어느정도 풀지는 모르겠지만~ 2 하품 2012/07/22 2,200
132910 급) 손바닥만한 나방이 방에 들어왔어요!! 2 엉엉 2012/07/22 1,650
132909 결혼해서 아이 낳으니 미쓰 친구나 후배 만나는게 꺼려지네요. 19 손님 2012/07/22 5,908
132908 영어유치원 한국인 교사는 유치원 교사인가요? 아님 영어교사인가요.. 6 -- 2012/07/22 2,744
132907 헌옷,이불 담을만한 큰봉지 어디서파나요? 3 리엘 2012/07/22 2,174
132906 헤지스가방.. 1 오동나무 2012/07/22 2,865
132905 이제 지쳐요.. 9 피곤해서 2012/07/22 3,489
132904 외로움 때문에 차 안에서 펑펑 울었네요. 9 ㅠㅠ 2012/07/22 5,831
132903 중국식 냉면 맛있나요? 6 wpwp 2012/07/22 2,563
132902 성범죄가 나중에 큰 사건으로 이어지는것 같네요 5 요리잘하고파.. 2012/07/22 1,822
132901 보시는분 계신가요?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10 골든타임 2012/07/22 3,676
132900 구몬샘 취업할까합니다 조언좀주세요 7 일할엄마 2012/07/22 3,752
132899 공기순환기..유용한가요?? 5 선풍기 2012/07/22 1,987
132898 동네 아이들이 장난 삼아 던진 1.5kg 소화기가 '쿵'…하늘에.. 5 .... 2012/07/22 4,127
132897 ㅠ ㅠ 고래잡이 마음이 아프네요. 6 ... 2012/07/22 1,657
132896 총각김치 구제 좀 해주세요~ 3 알타리 2012/07/22 1,436
132895 날씨가 더우니 예전에 82에봤던 충격적인 10 기억하세요 2012/07/22 5,290
132894 바흐나트 식기 세척기 쓰시는 분 계시면 여쭤 봅니다.. 1 미리감사.... 2012/07/22 1,280
132893 제가 만든 매운 열무 물김치 4 여름 2012/07/22 2,140
132892 음악(트로트) 저렴히 다운 받을곳? 1 2012/07/22 1,441
132891 10가 수학 인강 추천 해주세요 3 추천해주세요.. 2012/07/22 1,536
132890 atm에서 아들이요 2 지갑분실 2012/07/22 1,271
132889 목동 아파트...더 떨어질까요? 15 wjrrl 2012/07/22 6,578
132888 진학상담 부탁드려요 10 풍금이 2012/07/22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