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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이면서 어린이집 종일반 애한테 못할짓인가요?

현이훈이 조회수 : 9,202
작성일 : 2012-03-27 20:48:15

5살 여자아이고 3월부터 어린이집에 갔어요....생각보다 적응도 빨리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지금은 반일반이라 어린이집에서 3시에 오면 간식먹고 계속 티비를 봐요....못보게 할수도 없는게 6개월된 동생을 제가 봐야해서 놀아줄수 없고 둘째가 잘때 놀아주기도하지만 한시간정도? 그럼 또 심심한지 짜증을 냅니다..

또 제가 놀아주는건 한계가 있나봐요...여지껏 데리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번 미술수업을 받으러 보내볼까 하니 둘째를 데리고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게 쉬운일이 아니네요..

다음달지나서 5시에 하원하는 종일반을 시켜볼까 하는데 아이한테 미안하긴 하지만 제가 애 둘을 보기가 힘들어서 그러는데 어떤게 아이를 위한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일찍 데리고 오는것만이 아이를 위한걸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

IP : 123.212.xxx.186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27 8:52 PM (115.140.xxx.84)

    겨우 두시간 추가인데요?

    오히려 아이도 친구들과 같이놀면
    엄마도 수월하고 아이도 덜심심하고

    죄책강느낄필요 없을거같아요

  • 2. ㅎㅎ
    '12.3.27 8:54 PM (14.63.xxx.41)

    여기서 다들 종일반 하지 말라면 안 하실 것 아니잖아요.
    이왕 맘 먹으신 건데 아이 집에 오면 더 잘 챙겨주시고요,
    혹여 아이가 종일반 힘들어서 가기 싫다고 하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세요.^^

  • 3. 현이훈이
    '12.3.27 8:58 PM (123.212.xxx.186)

    다들 종일반 하지말라고 하면 안할생각이에요....말리시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거 같아서요....요즘 친구랑 노는걸 많이 좋아하고 뭐든지 친구랑 같이하고 싶어해요...그래서 종일반 하면 아이가 집에 일찍와서 심심해하며 짜증내는것보다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거에요...

  • 4. ..
    '12.3.27 8:59 PM (1.225.xxx.32)

    일단 보내보시고 아이가 싫어하면 그 다음달에는 반일반 하면 되죠.
    생각을 좀 여유롭게 가져 보세요.
    육아도 많은 시행과 많은 착오의 반복으로 이뤄지는거에요.

  • 5. ..
    '12.3.27 9:00 PM (220.76.xxx.41)

    5시까지 있다면, 자는 시간 빼면 어린이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은건데..
    저같으면 일찍 데리고 올 거 같아요. 많이 놀아주고 5살이면 쫑알쫑알 이야기도 많이 할텐데 들어주고..
    아이가 재미없어 한다면 같이 노는 방법을 찾아보셔야죠.

  • 6. ㅎㅎ
    '12.3.27 9:00 PM (14.63.xxx.41)

    헉.. 원글님 핀잔주려고 한 얘기는 아니었는데 글로 적다보니 어감이 쫌... 죄송해요.
    일단 맘 먹으신 거 찜찜해하지 마시라고 부추긴다는게;;

  • 7. 현이훈이
    '12.3.27 9:04 PM (123.212.xxx.186)

    그리고 저희딸은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실컷 놀다 어린이집엘 갑니다...늦게 일어나 겨우밥먹고 가는 애들이랑은 달라요....아침먹고 양치하고 준비 다해도 시간이 남아서 더 놀다 가거든요....

  • 8. ....
    '12.3.27 9:05 PM (211.109.xxx.13)

    이제 날씨도 따스해지면 놀이터에서 놀아주세요.
    종일반...사실 애들 많지 않더라구요.

    요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지역에 큰애 6살때 첫어린이집 보낼려고 갔는시각이
    4시쯤이었어요. 근데 가보니 ...유치원에 티비 틀어놓고 애들 티비앞에 모여있는데 청소기 돌리며
    청소하시더라구요.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제가 가본 유치원들 대부분 종일반 별로 였어요.

    왠만하면 종일반 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따로 학원 하나 시키시거나
    따스해지면 동생 유모차에 태워 놀이터에서 놀아주세요..

  • 9. 현이훈이
    '12.3.27 9:09 PM (123.212.xxx.186)

    일단 종일반 하는 애들이 많은지 알아봐야겠네요... 점 네개님 말씀처럼 그런 분위기라면 보낼 생각이 없어요...

  • 10. ..
    '12.3.27 9:13 PM (58.143.xxx.100)

    근데 아이가 말이 통하니 종일반 보내면서 의견을 물어보셔도 될거같아요
    우리 조카는 지금 8 살인데 우리애가 가니, 종일반은 잠을 재워서 안좋다면서
    반일반이 좋다고는 말하더라구요,
    그래도 결국 집에오면 자니, 거기서 자나 집에서 자나 마찬가지일듯해요
    엄마도 좀 쉬어야지 둘째도 있는데, 사정에따라서 해도 좋지않을지요

  • 11. 애한테물어보세요
    '12.3.27 9:26 PM (115.143.xxx.81)

    아이 의사를 존중하세요..
    그런데 아이들도 집에 있는걸 더 편해해요

  • 12. 절대 반대!!
    '12.3.27 9:30 PM (175.209.xxx.58)

    동생이 어린이집, 유치원....경력20년이 넘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구요.
    종일반 보내지 말라고 신신당부 합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겨우 몇시간이고 집에 데리고 있어도 딱히 뭐 해주는 것 없으니...
    온갖 이만가지 이유와 타당성을 내세워 종일반 운운 하지만
    다른 아이들 집에 가는것 보는 종일반 아이의 눈빛을 보면 절대 그런 소리 못할거랍니다.
    아이의 감성이 다치고, 마음이 닫히고, 눈치보게되고, 엄마를 좋아하지 않게되고....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생겨납니다.

    지금은 전혀 모릅니다. 알 수도 없습니다. 10년 후 아니 그 이후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암튼 일하느라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라면 꼭! 함께 있는 시간을 가지라고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아이들을 돌보는 센터에서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어릴 때 엄마들이 아이들을 오랫동안 떼어놓고, 너무 어릴 때 유치원에 보냈거나, 종일반 오랫동안 보냈거나, 일하지 않으면서 아이 돌보기 힘들어 어린이집에 아이의 교육을 완전 맡겼거나...
    다~표가 납니다.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자신감, 자존감, 사회성, 대인관계...결국엔 학습에까지 영향이 갑니다.

    그런 아이들 보면서 늘 다짐했습니다.
    굶어죽어도 아이들 종일반 보내지 않으리...

    둘째 때문에 어려운 것 이해합니다.
    저도 아이가 둘이니까요.
    그래도 결국엔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의 핑게일 뿐 입니다.

    엄마가 데리고 있으면서 함께 할 무엇인가를 고민하세요.
    그것이 엄마가 해야 할 역할이니까요.

  • 13. ..
    '12.3.27 9:39 PM (125.143.xxx.49)

    종일반은 왠만하면 안하셨음 좋겠어요
    엄마가 화내고 짜증내고 행여 동생한테 질투도 나고 해도 다 이런저런과정 겪고 자라는거 아닌가요..
    내가 아이한테 해주는 것처럼 남은 절대 해주지않잖아요

    그리고 제가 요즘 느껴서 고치고있는중인데요
    티비가 아이를 더 짜증스럽게 만드는것 같아요
    원인이 뭔지 어린이집 다녀서 그런가 별별 생각다했는데 왠지 티비의 악순환인거 같아서 딱 끊었는데
    짜증이 거의 줄었어요

  • 14. tv가 문제라면
    '12.3.27 9:45 PM (211.237.xxx.196)

    케이블 tv를 끊으세요.
    없으면 볼 수 없고, 볼 수 없으면 엄마가 안놀아줘도 스스로 놀잇감을 찾아냅니다.
    제가 작년에 딱 그 상황이었는데, 그랬어요.
    점점점 안심심해집니다^^
    그러다 동생이 10개월 정도만 되어도 같이 놀기도 합니다.
    엄마도 좀 수월해지지요.
    유치원에 있어도 어차피 심심한거 마찬가지고
    차라리 집에서 심심해야 엄마한테서 밀쳐진 느낌은 안들게 됩니다.
    몸이 힘드셔서 그러신거라면 또 다르겠지만
    아이가 심심해서라면 좀 심심해도 괜찮습니다.
    심심해서 못견뎌 딩굴딩굴 하는 시간에 아이의 창의력도 자라나거든요^^

  • 15. 음......
    '12.3.27 9:48 PM (183.102.xxx.228)

    제동생이 그쪽일하는데 종일반하는애들 너무 불쌍하다고해요
    대부분 제시간에 엄마들이 데리러오거나 차량태워서 보내는데
    몇명 남지도않은애들 나이또래다른애들 한방에 넣고 자기들끼리 놀게하고
    선생님들 볼일본다네요
    맞벌이 엄마도 눈에 밟혀 시터써서 일찍데려오려하는데
    전업이신데 종일반이라니요...
    솔직히 전업이신데 종일반 보내는 엄마는 거의 못봤어요
    어린이집에서 아무리 잘해준다고해도 집이랑은 달라요

  • 16. 그러지마세요.
    '12.3.27 10:07 PM (59.14.xxx.163)

    저 큰애 종일반에 보냈구요. 작은애 종일반에 보냈어요.
    그 보내는 시간동안 얼마나 속이 타고 마음이 아팠는지 말로는 다 못해요. ㅠㅠ
    열나고 아픈데도 어린이집 7시 잠에도 깨지 않은 아기를 이불에 둘둘 말아 어린이집 보내면서 눈물 흘렸어요.
    형편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절대로 아이들을 방치하지 않겠다구요.
    작은아이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직장 그만두고 아침에 머리빗겨주고 아이들 학교 다녀오면 간식주고 학원 잘 다녀오라고 문앞에서 배웅해줍니다.
    지속적으로 옮아오는 감기, 장염, 원인모르는 얼굴, 몸의 상처도 항의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하루종일 맡겨야 하는 그 마음 이해하지 못하실 거예요.
    직장 다니시는 게 아니시라면 절대로 그러지 마세요.

  • 17. 저는 찬성!~
    '12.3.27 10:08 PM (125.130.xxx.155)

    저도 큰아이가 딸아이였는데 5살이었을 때 남동생이 태어났어요..
    4살까지 데리고 있었던거죠. 정확히는 5살되던 해 2월까지..ㅎㅎ
    동생이 태어나던 5월까지는 반일반을 했고 그 다음부터는 제가 힘들어서 종일반을 했어요
    아이도 너무 심심해 하고..오히려 좋아하더라구요.

    불쌍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도 아이의 반응을 봐서 싫어하면 종일반 안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활발하고 심심한걸 심하~~게 못 견뎌해서..

  • 18. 어린이집에
    '12.3.27 10:08 PM (113.10.xxx.236)

    티비가 없으면 종일반 보내도 되지않나요? 티비 없는 어린이집은 없나...

  • 19. 저는 찬성!~
    '12.3.27 10:09 PM (125.130.xxx.155)

    이어서...
    그리고 동생이 너무 어리니까 ..엄마도 힘들어요
    6살 말쯤에는 이사를 오면서 유치원으로 바꾸었는데 오히려 그때는 둘째가 돌도 지나고..
    누나랑 놀게 되면서 반일반을 해도 괜찮더라구요..
    7살인 지금은 다시 병설에서 종일 반 하고 있구요

    나중에 둘째 크고 엄마도 한 숨 좀 돌리시면 다시 아이한테 잘해 줄 기회도 많고..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20. ..
    '12.3.27 10:10 PM (112.150.xxx.38)

    종일반 보다는 아무리 엄마 눈에는 방치(?)여도 그냥 엄마랑 같이 있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이제 날 따듯해 지면 둘째 유모차 태우고 놀이터라도 다녀 오면 한두시간 금방 가구요.
    아이가 정 집에서 심심해 하면 차라리 종일반 비용으로 그냥 홈스쿨이나 한개 정도 시키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도 큰아이때는 아이가 집에서 뒹굴 거리면 그 시간을 아이가 심심해 하고 힘들어 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시간이 아이에게는 중요한 시간 이었던것 같아요.
    아이는 그러면서 스스로 놀잇감을 찾고, 노는 법을 익히고 있더군요.

    굳이 직장을 다니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한, 그냥 엄마 눈 앞에서 놀게 놔두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 21. 오동나무
    '12.3.27 10:19 PM (112.186.xxx.182)

    저두 위 점두개님 말씀에 완전 공감합니다.
    아이도 집에서 좀 쉬어야지요... 그래야 집이지요...
    안그래도 동생봐서 엄마손 덜 타는데, 동생땜에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에서 2시간을 더 뺏겨야하나요..
    아이 둘 키우면서 힘든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거구요.. 아이들 이 자랄수록 둘이 노느라 더 수월해지는 면도 있으니...그냥 집에서 쉬고 놀게 해주세요
    나중에 표나요

  • 22. ..
    '12.3.27 10:25 PM (180.69.xxx.77)

    집에서 TV본다고 엄마가 죄책감느끼며(못놀아줘서) 종일반보내면
    아이는 언제 쉬나요?

    괜찮아요~
    TV도 보고...뒹굴뒹굴도 하며 집에서 노는것도 좋아요~
    엄마와 동생이 옆에 있잖아요~~~

    종일반 반대~~

  • 23. 그냥..
    '12.3.27 11:01 PM (112.148.xxx.198)

    그 돈으로, 학습지 선생님이라도 잠깐잠깐 부르시던지,
    아이돌보미를 부르시던지
    그것도 아니면, 도우미 아줌마라도 불러, 둘째 맡겨두고 잠깐이라도 첫째 봐주세요.
    저는 둘째 업고 첫째랑 놀아줬어요.. 그랬더니 둘째 좀 크고나서 첫째랑 사이가 너무 좋아요.
    첫째가 비록 어린이집에 적응을 잘하고 잘 다닌다고 해도,
    다른 아이들 집에 갈 시간에 혼자 우두커니 남겨져(혼자는 아니겠지만)
    집에가서 좀 쉬고 싶은데, 더 할일이 남았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갑갑할지..
    종일반 절대 보내지 마세요.
    어린이집도 되도록 늦게 보내는게 좋아요.
    지금은 티 안나지만, 나중엔 티나요.

  • 24. 한심..
    '12.3.27 11:06 PM (61.78.xxx.251)

    강남에 가장 부유한 지역의 어린이집은 애들에게 잘 할거 같죠?
    전 직접 목격했어요.
    아이들이 부티가 줄줄 하더군요, 하나같이..애들이 예뻐서 연예인같더라구요 대부분.
    그런데 어디 체험학습 왔던데..
    샘이 손에 아주 어린 애 둘 붙잡고 그 옆에 하나씩 더 붙이고..보호하며 다니는데..
    걸어는 가야죠.애들은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니까..샘에게 질질 끌려 가는데..낚아채여도 가구요.
    거기 맡겨논 엄마들은 자기 애가 저렇게 하고 있는 지 모르겠지 싶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맡겨논 가난한 시설의 아이들은 말도 못하겠죠? 그런 거 보면..
    아이는 보육센터에서 절대 엄마만큼의 보호와 사랑 못 받습니다.
    평상시 모습 알면 보낸 거 부끄럽고 아이 불쌍해서 눈물 날걸요.

  • 25. 많은 분들
    '12.3.28 12:38 AM (121.143.xxx.126)

    정말 가슴으로 새겨들어야 하는 말들 참 많이 있네요.
    저도 연년생으로 아들둘을 낳고 너무너무 힘이 들어 잠시 첫째아이 2돌 쯤 아파트 가정식어린이집에 보낼까 알아본적이 있어요. 낮에도 상담가보고 오후에도 가보고, 하다가 정말 제 눈을 의심하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 거기 있던 아이들이 너무 가여웠어요. 특히나 오후에 종일반 아이들..그 눈빛들 뭔지 알겠더라구요. 상담받으러 오는 절 동시에 쳐다보며 가만히 앉아 있던 모습 보면 절대절대 집에 있으면서 아이 못보내요.

    저희 동네에 대기자마 몇백명인 국립 어린이집이 있어요. 그 어린이집 선생님들 정말 훌륭하시고 너무들 좋으세요. 어린이집이 시에서 운영해서 같은 건물에 어린이 도서관이 있어요. 도서관과 연결되어 어린이집 실내놀이터도 같이 있거든요.

    종일반 아이들은 교실에서 있다가 5시쯤 되면 그 실내 놀이터로 옮겨져 놀다 부모가 오면 한명씩 집에 갑니다. 놀이터에 일반 어린이도 시간제로 맡길수가 있어 우리아이들 몇번 맡긴적 있어요.
    제가 아이 데리러 갈때 제 모습이 보면 그곳 아이들 일제히 저를 쳐다봅니다. 정말 동시에 어쩜 그리도 한결같은 표정과 눈빛으로 저를 보고는 실망을 합니다. 아~ 그건 정말 겪어본 사람만 아는 그런 느낌이에요.

    우리아이는 아주 가끔 가니 더 놀고 싶어 난리를 치는데 거기 아이들은 풀죽어 아이들 한명 한면 나갈때마다 정말 ~ 너무 불쌍합니다.
    아무리 시설좋고 선생님이 좋으시고,넘쳐나도 집에서 엄마와 심심하게 뒹구는게 더 나은것 같아요.

    왜 엄마들은 아이가 혼자서 놀거나 뒹굴고 있으면 그게 심심하다고 생각할까요?
    아이 혼자 상상하며 놀수도 있는건데요.

  • 26. 안 그러셨으면
    '12.3.28 12:59 AM (211.176.xxx.112)

    저희 아파트내 어린이집 오후 4~5시 나절에 지나가는데 마침 창문이 열려 있었어요.
    안에서 애 두서너면 티비 보면서 청소기 돌리고 있더군요.
    제 딸아이도 어린이집 다니니 물어봤어요. 너희 어린이집에 종일 하는 애 몇명 있냐고 했더니 한반에 한두명이래요.
    그 애들만 저녁에 엄마 올때가지 덩그마니 기다리고 있는거에요. 그 시간에 수업하는거 아니고요, 그냥 선생님이랑 같은 공간에만 있어요. 선생님들은 수업 준비며 뭐며 애들 간 다음이 더 바쁘시니까요.
    5살 다 큰것 같아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고 그 당시 사진 보면 애기에요. 힘드시겠지만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27. ㅇㅇ
    '12.3.28 6:41 AM (110.12.xxx.230)

    저는 하시라고 말씀드려요. 당장은 그러면 여름쯤부터나요. 그런데 원 분위기를 먼저보시고 종일반 프로그램이 어떤가 보세요. 제 딸은 반일반 할땐 집에와서 낮잠도 잘 안자서 짜증내고 티비 많이보고 동생한테치이고 하더니 종일반하니 낮잠자는 습관 잡히고 티비덜보고 좋았어요. 뭣보다 우리딸 원에는 반일반 하는 아이가 몇명 없고 대부분 종일반이어서 제 아이가 종일반을 원했어요. 자기가 오고나서 친구들은 뭐하나 궁금하다면서요. 나중엔 반일반만 하제도 아이가 싫다고 하네요.

  • 28. ㅇㅇ
    '12.3.28 6:46 AM (110.12.xxx.230)

    왜 다들 종일반 시간에 우두커니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아이들끼리 재미나게 놀던데. 그 또래는 끼리하고 재미나게 놀시기잖아요. 또 뛰어놀고. 집에와서 동생자는데 조용히해라 뛰지마라 소리듣느니 원에서 친구들이랑 놀면 좋죠. 물론 오세이하는 종일반 가급적 피하는게 좋구요. 만 삼세이하겠네요.

  • 29. 현이훈이
    '12.3.28 9:15 AM (123.212.xxx.186)

    어제 넘 피곤해서 일찍잤는데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려있네요....깜짝 놀랐어요~~!! 너무 감사하구요......문제는 제나이 마흔에 애 둘보기가 넘 힘드네요....정말 너무 힘들어요...그러니 큰애한테도 안좋은 영향이 갈까봐 걱정도 되고 해서요...제가 힘드니 잘 못놀아주고 엄마의 피곤한 모습만 보여주게 되는거 같아서요....어쨋든 생각많이 해보고 결정할께요~^^

  • 30. **
    '12.3.28 9:51 AM (221.138.xxx.47)

    조카가 가정 어린이집 합니다.
    저는 애들 다 커서 중학교, 초등 고학년 엄마이고요.

    아이 키우는 어머니들
    특히 전업이신 분들 애들 어린이집 일찍 보내지 마십시오.
    집에서 비디오나 본다구요?
    비디오나 보면 좀 어떻습니까?
    그게 좀 본다고 큰일 안납니다.

    아이들은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옆에 엄마 있으니 대단히 정서적으로 안정됩니다.
    윗글들에 줄줄히 달려있는 것들 잘 읽어보세요.
    다른 아이들 집에 가는거 부러워 하는것 (특히 종일반 아이들)
    누가 애들 데리러 오면 우리 엄마가 왔나 하며 일제히 바라보는 가여운 시선들..
    글쓰면서도 가슴이 애립니다.

    어머니들
    큰애, 작은애 키우며 밥 한번 제대로 못먹고 잠도 못자고 사는게 사는게 아니고
    내 인생이 이러다 끝나는구나 절망도 되고 그러시죠?
    아이들 키울때는 다들 이렇게 힘들답니다.
    애들이 거저 크는게 아니예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 시간이 잠깐이더란 말입니다.
    아이들이 절실하게 엄마가 세상의 전부인줄 알고 엄마면 100% 만족하는 그때가 말이죠.
    아이들로부터 너무 자유로워지려고 하지 마세요.

    많이 안아주세요.
    사랑해 주세요.
    기꺼이 몸으로 놀아주세요.

    뭐 요즘 듣기좋은 소리로 오래만 같이 있으면 장땡이냐
    짧은 시간이라도 밀도있게 사랑을 나눠주면 된다라고 하는데
    제가 아이를 키워본 결과 아이들은 그냥 엄마가 옆에만 있.어.줘.도
    아주 정서적으로 잘 자란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질도 (짧은 시간이라도 감정교류를 잘 하는것) 중요하지만
    양도 (함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을것) 아주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크고 나니 이제 스스로 자기 일을 해 나가고 그전처럼 엄마를 찾지 않고 보니
    그 녀석들이 어렸을때가 얼마나 행복했던 때였는지 새삼스럽게 돌아봐집니다.
    힘드시더라도 많이 사랑해주면서 키우세요. ^^

  • 31. **
    '12.3.28 9:55 AM (221.138.xxx.47)

    저 윗쪽에 비디오에 관한 글 말이예요
    비디오가 괜찮다 그 말이 아니고요
    아이들 키우면서 좀 보여줘도 큰일나는거 아니다 그런 말입니다.

    교육용 비디오도 보고, 책도 보고, 동생이랑 엄마랑도 놀고 그러면서 크는거죠.
    이제 날도 좋아지니 공원이나 놀이터도 가구요
    도서관도 좋구요 아이들과도 할거 많습니다.

  • 32. 신입사원임
    '12.3.28 9:58 AM (122.34.xxx.40)

    2년차 자매였다면 좋았을 텐데요.. 그럼 몇년만 고생하면; 애들끼리 집에서 잘놀고-ㅅ-;;

    아무튼 고생이셔요....

  • 33. 샬랄라
    '12.3.28 10:15 AM (115.139.xxx.35)

    저는 고맘때 큰아이를 직장어린이집 보내서 아빠퇴근할때 같이 왔어요 ㅎㅎㅎ
    7-8시. 늦어서 미안하긴했는데..정말 너무 힘들어서 내가 애를 방치하느니 그게 낫다 싶더라구요.
    5세 여름지나서는 오히려 좋아했어요. 6시이후는 자유놀이인데, 친구들하고 블럭만들고 노는게 더 재미있다고 아빠랑 오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니, 살펴보세요.

  • 34.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12.3.28 10:35 AM (222.121.xxx.183)

    아이만 괜찮으면 됩니다..
    제 아이는요.. 무슨반이냐고 물어보면 자긴 종일반이래요.. 종일반하면 친구들과 놀고 블럭도 집보다 더 많고 해서 좋은가봐요..
    작년에는 형들이 자꾸 때린다고 싫다고 한 적 몇 번 있는데요.. 그 때는 안 보냈어요.. 그러다가 다시 종일반 하고 싶다고 그래서 보냅니다..
    데리러 가보면 신나게 놀고 있더라구요..
    저는 전업은 아니지만.. 아이만 좋다고 하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5세면 좋다 싫다 얘기할 수 있으니 물어보세요~

  • 35. 어차피
    '12.3.28 8:07 PM (112.153.xxx.36)

    어린이집 종일반은 점심먹고 낮잠자다 일어나 간식 먹으면 대략 3시 반 가량 되는데 그 이후 종례하면
    그 이후는 그냥 티비보는거 말고는 하는 일 없어요.
    음... 5시까지라면 시간만으론 뭐라 할 수 없지만
    아이가 동생 때문에 내가 여기에 있어야 해 라던가 뭔가 밀려난 느낌이라면 애 정서상 별로 좋진 않을거 같네요. 엄마편의 위주지 자기 마음은 저 뒷편이란 생각 들 수 있어요.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해 보세요. 다섯살 어리지만 모든걸 다 자기대로 해석할 능력도 있는 나이입니다.

    제가 유아교육 전공했었고 한 때 어린이집에서도 근무했지만 늦게가는 어린 아이들 다른 친구가 엄마가 데리러 오는 모습들 보면 부러워도 하는 그런게 있다는... 나중엔 거의 포기하는 점도 있지만요. 상황이 정말 안되는 그런 아이들이야 어쩔 수 없지만 상황이 되는데 그런다면 좀 생각해 볼 문제 같아요.

  • 36. 아이를 지켜보세요
    '12.3.28 8:11 PM (121.166.xxx.233)

    아이마다 다를거에요.

    저희집 막둥이 (셋째)도 어린이집 종일반 다니는데요,
    큰애들 챙기느라 늦게 데리러 가면
    엄마는 안쓰러운 마음에 미안한데
    왜 벌써왔냐고.. 친구들이랑 더 놀고 싶다고 할때도 많아요.^^

    일단 종일반 신청해서 보내보시고
    아이 반응을 보시죠.
    글로 봐서는 두시간 정도야 적응 잘 할 것 같은 아이처럼 느껴지네요^^

    엄마가 덜 지쳐야 아이한테도 잘해줄 수 있잖아요.
    대신 집에 와있는 시간은 아이랑 많이 놀아주셔요.

  • 37. ...
    '12.3.28 8:16 PM (125.184.xxx.197) - 삭제된댓글

    맞벌이라 애 볼 사람 없어 맡기는거 아니라면 절대 비추입니다.
    집 말곤 애한테 일하는공간입니다.
    둘째땜에 힘든다 하시는데 애 맡길 정도가 되는건가요?
    어쩔 수 없어 맡기는게지 집에 계시면서 맡길까 하시는게 이해 안됩니다.
    키우면서 힘도 들어야 서로 끈끈한 정도 쌓입니다.

  • 38. 애들이
    '12.3.28 8:52 PM (211.224.xxx.193)

    젤 무서워하는 말이 너 어린이집 시간 늘린다 예요. 어른이 볼때는 애들이 거기서 노는거지 뭐 그러는데 개네는 거기가 사회생활이라서 피곤한 거예요.

  • 39. ..
    '12.3.28 9:07 PM (124.56.xxx.208)

    전업이면서 어린이집 종일반했었어요. 워낙 좋아해서요. 수업시간도 때마다 기다리고..
    친구들이랑 잘놀고. 집에 오면 놀아주는것도 한계가 있고 갑갑해해요.

    아이마다 다른거지.꼭 그래야한다는 법은 없어요.
    소신껏 키우시길.

  • 40. 5살이면 혼자놀라하세요
    '12.3.28 9:19 PM (218.39.xxx.17)

    5살이면 혼자 놀수 있고 혼자 노는 시간이 필요하구요, 그게 발달에 도움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 둘째도 5살 입니다. 원래 혼자 노는거 싫어하고 항상 엄마랑 붙어있어야 하는 아이였는데요,
    그래도 크면서 오빠하는거 보고 서서히 혼자서 책도 보고 블럭도 하고 인형놀이도 하고...
    암튼 자유시간 쓰는 법을 알아가더라구요.
    엄마인 제 성향이요, 하루종일 남이랑 부대끼는거 느무 싫어하고 피곤합니다.
    두세시간 사람 만나면 집에 들어와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아이들도 전 아무것도 하지않고 뒹굴뒹굴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뭐가 하고 싶다던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하루종일 유치원에 있거나, 하원해서 하루종일 엄마가 놀아준다거나 일정대로 짜여진 수업을 한다는건 아이를 수동적으로 만들것 같아요.
    아이에게 못놀아준다고 자책하실 필요 전혀 없구요 하고 싶은거 하라 하세요.
    엄마에게 계속 징징대면 뭐하면 재밌지 않을까 팁정도 주시구요...
    자기주도적으로 놀이를 만들어가게 유도해보세요.

  • 41. 애가 불쌍...
    '12.3.28 9:21 PM (125.135.xxx.80)

    우리동네 어린이집 유치원은 대부분 아이들 수용소예요.
    집에서 엄마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 있어도...
    집에 있는게 아이에게 나을 것 같아요...
    엄마가 자기 아이 하나 둘 보기도 힘든데,
    그 많은 아이들 데리고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봐도 뻔한 답 나오잖아요.

  • 42. 경험자
    '12.3.28 9:37 PM (112.170.xxx.50)

    전업인데 종일반 보냈었네요. 바로 집앞 1분 거리 유치원이었는데 종일반 담임이 따로 있었어요. 아이에게 유치원에서 뭐가 제일 재밌냐고 물으면 항상 종일반이라고 했지요. 정규수업 시간보다 자유롭고 또 언니들 동생들과 같이 뛰노니 즐거웠대요. 종일반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보시고 보내는 것도 좋다고 봐요.

  • 43. 경험자님
    '12.3.28 10:46 PM (112.153.xxx.36)

    종일반 담임 끝까지 책임 이게 교육의 질을 젤로 나쁘게 하는 1순위인거 자타 다 공인하기에
    정규수업끝나는 4시 이후엔 시간제 알바쓰는 곳도 많은 거예요. 이게 이 곳 최대의 난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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