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이럴때 어떻게 하는 게 좋아요?

ㅎㅎ 조회수 : 897
작성일 : 2012-03-27 17:03:58
아주 소소한 일이고 단편적인 일상 중에 하나인데요.
텃밭에 상추가 제법 실하게 잘 자랐어요  (예전에)
6살짜리 꼬마애가 상추잎을 뜯어내면서 장난을 쳐요.
한잎 한잎 떼어내는게 아니고
상추대에 붙어 있는 상추 잎을 손으로 뜯어서 바닥에 버리는거에요.
손톱만틈씩 뜯어서.
쥐가 파먹은 모양처럼.

한 잎 정도만 그러는게 아니라
상추대에  붙어있는 상추를 모조리 몇개씩요.

그걸 보고 있던 저는
00아 그러면 안돼~! 했는데

그 소리에 꼬마가 제가 뭐라고 했다고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시큰둥해 하니
꼬마의 엄마가 바로
괜찮아  놀아도 돼 (해도 돼..였던가.)  하니

꼬마는 금새 좋아져서 똑같은 행동을 해요.



저런 상황에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어서요.
저는 힘들여 가꾼 채소를 어쩌다 한 잎도 아니고 모조리
저렇게 장난 치는게 잘못 되었다는 생각에 그러면 안돼..한건데
그게 아이에겐 뭔가를 하면 안됀다고만 생각하게 만드는 걸까.
아이 엄마처럼 그냥 지켜 보고만 있어야 할까.

아니면 이러저러 하니 그러면 안됀다고 설명을 하고 풀어서 얘길 해야 하는걸까.


갑자기 그때 일이 생각나서 궁금해서요.^^;
IP : 112.168.xxx.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데체 왜!
    '12.3.27 5:06 PM (59.26.xxx.107)

    저 엄마는 자식을 민페형 인간으로 키우려는 걸까...
    상황 생각하니 제가 다 짜증나네요

  • 2. ...
    '12.3.27 5:09 PM (211.244.xxx.39)

    상추밭 주인이 누구?

  • 3. 궁금
    '12.3.27 5:11 PM (112.168.xxx.63)

    정말 궁금해서 그래요.
    아이는 상추잎을 뜯어내는게 재미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잖아요.
    이제 어른이 되어서 아이의 생각을 읽는 건 힘들고..^^;

    만약 상추 잎을 손으로 저렇게 뜯어낸다면 바로 주의를 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아이가 호기심에 저런 장난을 치는 것으로 생각해서 한두잎 정도는 봐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상추잎을 뜯어내기에 정신 없을때 이러저러 해서 그러면 안됀다고
    세세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바라야 할지.

    어떤게 좋은 건지 해서요.

  • 4. ...님 ㅎㅎ
    '12.3.27 5:12 PM (112.168.xxx.63)

    여기서 상추밭 주인은 저도 아니고 그 꼬마네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아예 남의 밭도 아니고 가족의 밭? ㅎㅎ

  • 5. 아돌
    '12.3.28 2:08 AM (116.37.xxx.214)

    저라면 제대로 체취하는 방법을 가르쳐서
    식사에 올려 맛있게 먹게 하면 아이도 뿌듯하고 식물을 함부로 안볼꺼라 생각해요.
    아이가 풀 같은 것 마구마구 뜯어 내던지고 놀때
    냉이나 돌나물 같은 것 알려주고 캐내는 법을 가르쳐 줬었어요.
    지금은 저보다 더 잘 구별하고 잘 뽑아 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032 이 모든게 김구라 너때문이야 23 에잇 2012/04/12 3,431
96031 이엠파는곳 2 질문 2012/04/12 1,498
96030 정말로... 3 오늘은..... 2012/04/12 534
96029 20대 여성층의 투표율이 10%아래란 말이 맞나요? 15 궁금하네요 2012/04/12 1,857
96028 뚜껑을 열어보니 야권이 안일했네요. 3 ... 2012/04/12 900
96027 혹시 어린아이 연예엔터테인먼트사 다녀보신분 있으신지요? 3 ... 2012/04/12 1,214
96026 박근혜대세론이 아니라 한계론 아닌가요? 7 ... 2012/04/12 793
96025 4월 1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12 465
96024 60대 이상 투표하지 말라고 8 아빠짱 2012/04/12 1,061
96023 강심장에 나온 정소민이라는 배우, 너무 비호감이지 않나요? 7 ... 2012/04/12 3,025
96022 진짜 궁금해서 그럽니다. 97년과 2002년에는 어떻게 이겼죠?.. 10 꾸즈 2012/04/12 1,602
96021 다들 먹고 살기 힘든줄 알았는데 11 ㅎㅎ 2012/04/12 1,550
96020 언론장악을 해야하는 이유 1 힘든사움 2012/04/12 676
96019 제 주변 30대는 정치 의식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7 2012/04/12 884
96018 저희 3인 가족 집 월수입이 600정도 됩니다. 30 .. 2012/04/12 7,194
96017 민주당아..제발 그놈이 그놈이란 말이 틀렸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오.. 1 보여줘! 2012/04/12 640
96016 문제는 투표율이죠 키키키 2012/04/12 456
96015 출근했더니 옆 직원 두명이 김용민.. 17 뭥미 2012/04/12 3,189
96014 책임이 20대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왜? 2012/04/12 473
96013 솔직히 투표율도 못믿겠어요 3 부정선거 2012/04/12 752
96012 서울이나 경기, 게스트 하우스 추천 바랍니다 4 ... 2012/04/12 922
96011 아무리 좋게 마음 먹을려 해도... 정말 열받아서... 9 빡쳐요~~ 2012/04/12 1,036
96010 나라가 얼마나 개썩었으면 부정선거 쏙 들어가고 5 썩은내진동 2012/04/12 975
96009 전라도 사람으로서 한 말씀 드립니다. 60 지역주의 타.. 2012/04/12 4,856
96008 내가 투표를 하고, 투표를 하자고 했던 이유. 불굴 2012/04/12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