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는 엄마들!! 다들 화이팅!!

화이팅 조회수 : 835
작성일 : 2012-03-27 17:02:10

저는 직장생활 16년차, 일하는 엄마 14년차네요..

 

전 14년 전 일이 기억이 안나요.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 기억속에서 지웠나봐요.

 

아이들~~

 

조카들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왜!

내가 이렇게 어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구나.

 

내 아이 24개월 되서 어린이집 보낼때는 당. 연. 히 . 어. 쩔. 수. 없. 이

그리고 이제 컸. 다. 보. 내. 도. 된. 다 그리 생각했는데

24개월 된 조카를 보니 더욱이 36개월 된 조카를 보니

내가 그 어린 것들을 어린이 집에 보냈구나. 가슴이 아픕니다.

 

근데 다 그런 시절 지나갑니다.

 

고등학교 때 교육학 선생님이 하신 말 아직도 기억납니다.

"일하는 엄마도 하루 30분동안 아이와 완전 밀착되어서 교감하면 충분하다"

 

이 말을 멘토삼아

퇴근해서 손만 닦고 옷도 안 갈아입고 아이랑 부벼댔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엄마가 오는 순간부터 함께 하길 원했으니까요.

 

이제 10년 쯤 지나서 보니 뭔가 안정이 됩니다.

 

가끔 신랑과 집안일 문제 때문에 싸우면 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래 . 지금 나 일안하고 당신만 벌어도 그냥 사는데는 문제 없겠지. 저축 못하고, 아이 학원 마음껏 못 보내도 그냥저냥 살겠지. 하지만 지금 내가 일을 하면 우리 아이들이 컸을 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어.

당신도 알잖아! 부모의 지원없이 결혼생활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당신이 지금 설겆이 하기 싫어서, 빨래 하기 싫어서 나보고 직장그만두라고 하는건

고작 설겆이, 빨래때문에 우리 아이들 미래를 버리겠다는 거야. 알겠어?"

 

직장 다니는 엄마들 당당해 집시다.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럼 고개 들고 아이에 대한 죄책감 버리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하루 30분 충분한 애정을 쏟으면서....

(교육학 선생님... 그 때 정확한 연구 결과를 말씀하셨던 거죠? ㅠㅠㅠ..)

IP : 117.110.xxx.1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마일어게인
    '12.3.27 5:11 PM (124.51.xxx.157)

    "그래 . 지금 나 일안하고 당신만 벌어도 그냥 사는데는 문제 없겠지. 저축 못하고, 아이 학원 마음껏 못 보내도 그냥저냥 살겠지. 하지만 지금 내가 일을 하면 우리 아이들이 컸을 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어.

    당신도 알잖아! 부모의 지원없이 결혼생활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당신이 지금 설겆이 하기 싫어서, 빨래 하기 싫어서 나보고 직장그만두라고 하는건

    고작 설겆이, 빨래때문에 우리 아이들 미래를 버리겠다는 거야. 알겠어?"

    ------------> 마인드가 좋으신분이네요 , 2살안된 아이를 어린이집 보냈을때 님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그리고 애기있는상태에서 직장생활 14년동안 하신거보시면 , 님 의지가 대단하시네요

    티비에서 강의보닌깐 우리나라에서 아이는 어렸을때 엄마가 키워야된다는 생각이 많이 지배되어있어요..

    독일인가? 거기에서는 1살지난아기를 유치원에안보내면 , 너가 애기한테 돌보는거 말고 뭘해줄수있는지

    생각해보라고 주위에서 그런다네요.. 장,단점다있죠 그나이에는 유치원보내서 다같이 어울리고, 사회성을

    배워야 그나이에맞게 성장하고 발달한다 그러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668 까페베네 빙수 나눠달라하면 해줄까요? 44 빙수 2012/07/29 12,727
135667 '박원순의 뚝심'…서울시 빚 1조2000억 줄였다 15 신관이 명관.. 2012/07/29 3,224
135666 멸치를 싫어 하는데..맛있는 먹는거 뭐 없을까요? 7 ... 2012/07/29 1,434
135665 손가락 류마티스관절염이 이렇게 아픈건가요?ㅠㅠ 6 .. 2012/07/29 4,580
135664 층간소음문제인데요,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밝히는 방법 좀... 3 도대체 2012/07/29 2,019
135663 여수 엑스포 예약 도움 구합니다... 부탁드려요~ 4 몽몽이 2012/07/29 1,357
135662 병맛MBC 6 스뎅 2012/07/29 1,588
135661 박태환한테 자꾸 민폐인터뷰하는 MBC이거 어디다 항의전화해야하나.. 15 .. 2012/07/29 3,892
135660 올림픽때문에 신품 안해요? 끝났나요? 1 착한이들 2012/07/29 1,326
135659 싱크대 수돗물도 따뜻하다면서 3 폭염에 2012/07/29 1,636
135658 박태환 합니다. 어제 하도 속아서.. 9 쫌있음 2012/07/29 2,714
135657 수원, 신갈, 죽전쪽 키즈까페좀 알려주세요. 1 궁금 2012/07/29 1,142
135656 날은 더운데!!!!!!!!!!!!! 1 ㅠㅠ 2012/07/29 1,091
135655 아이허브 같은 날 두번 주문해도 되나요 6 ..아이 2012/07/29 2,350
135654 94년과 비교해서 올해가 그렇게 덥나요? 88 중년 2012/07/29 13,716
135653 여름에 태어나신분들 엄마한테 팥빙수라도.. 17 헉헉 2012/07/29 3,566
135652 혹시 선풍기도 안트신 집 계신가요? 7 .. 2012/07/29 2,318
135651 깡패 고양이와 더위에 실신 7 ... 2012/07/29 2,864
135650 석계역주변 맛있는 떡집 알고계시면 소개부탁드립니다. 1 바람떡 2012/07/29 1,475
135649 이용대 선수는 경기마다 못하는 것 못봤네요.. 7 77777 2012/07/29 4,503
135648 어머 방금 SBS 올림픽 방송에 2 ... 2012/07/29 2,348
135647 비율이 틀리다는거..왜 그럴까요? 10 ... 2012/07/29 1,989
135646 고소후 검사심문 받아보신 분 계세요? 1 고소인 2012/07/29 1,916
135645 이 브랜드들 아시나요? 7 ---- 2012/07/29 2,691
135644 오늘 박태환200M예선하나요 1 ... 2012/07/29 1,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