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층간소음을 느끼지 못하고 사네요

ㅇㅇ 조회수 : 2,281
작성일 : 2012-03-27 11:09:34

20년동안 아파트 생활을 했는데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어요.

딱 한 번.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소파 위 공간에서 드르륵 소리가 나서 윗집에 올라갔더니

노인분의 운동기구가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있어서 보고는 그냥 내려왔어요.

밖에 나가 걷지를 못하시니 그거라도 해야 하니까요.

지금도 그 소리는 납니다. 그럴 때마다 아, 운동하시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크게 거슬리지도 않네요.   

 

양 화장실에서 물소리, 문소리, 심지어 밤 조용할 때는 소변소리까지 나지만 그게 층간소음이라고 생각조차 못했어요.

그냥 공동생활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생각했고 넘기며 살고 있어요.

십여년 전에 초등 남매가 사는 집 바로 아래서 살았는데 그때도 층간소음을 못 느꼈어요. 

제가 행운이었던 거죠. 

 

20년동안 아파트 4번째인데, 제가 살던 아파트들만 튼튼하게 지어졌을까요?

그렇거나 아니면 제가 민감하지 않은 거겠죠.

아파트 구조에서 어쩔 수 생기는 생활소음은 참는 수밖에 없지만, 

근데 진짜 미치는 소리도 있긴 있어요.

주의만 약간 하면 남에게 피해가 안갈텐데, 말안하면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니,

너무 심하면 주의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IP : 110.14.xxx.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12.3.27 11:13 AM (211.209.xxx.132)

    우리윗집 11시에 오셔서 새벽3시까지 머하는지 온집을 쿵쿵거리며 돌아다니고
    작은방에 자는 아이 우니 (아이우는 소리도 다 들림)
    아이한테 소리지르며 또 온집 뛰어다니심....-_-;
    거의 매일 이러니 포기상태예요..
    같이 사는 부인, 아들이 너무 불쌍해.
    13층 미친 윗집 아저씨 보고 있어?
    왜 사니?

  • 2. 그런 집이..
    '12.3.27 11:18 AM (125.182.xxx.131)

    있더군요. 소리가 정말 이건 생활소음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내는 듯한 날카롭고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소음들. 저희도 지금 사는 곳이 탑층이라 소음하곤 거리가 먼데 전에 살던 곳 아파트 윗층에 새로 들어왔던 집...어휴 진짜 살의가 느껴져요 나중엔. 물건을 놓아도 쿵! 뭘 하는지 정말 궁금할 정도..

  • 3. 그럼
    '12.3.27 11:23 AM (111.118.xxx.78)

    정말 행운이신 겁니다.

    저또한 아파트 생활 이십몇년 동안 층간소음이 뭔지 전혀 모르고 살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십몇년 만에 아, 윗집에서 저렇게 하면, 이토록 괴로울 수 있구나...마치 득도하듯(-.-;) 알게 됐습니다.

    공교롭게 새집으로 이사가신 저희 어머니도 저희와 비슷한 시기에 층간소음의 세계에 입문하셨고요.ㅎㅎ;

    윗층에 어떤 집이 사느냐에 따라 평생 모르고 사실 수도 있고요...
    반대로 내집에서 사는 게 고통이다 싶을 정도로 생지옥을 경험하게 되실 수도 있고요.

  • 4. ㅇㅇ
    '12.3.27 11:29 AM (110.14.xxx.78)

    지금도 들려요. 윗집 베란다문 여는 소리가 크게 들리거든요.
    할머니가 걷는 소리가 들려요. 베란다쪽에서 주방쪽으로 가셨다가 어디 또 문 닫는 소리.
    걸음걸이가 다 느껴져요. 그리고 가끔 마늘 찧는 소리도 나구요.

    옆집 음악소리, 현관문이 부서져라 닫히는 소리 - 이건 위에 압력조절만 해주면 나아지는데..
    밤에는 노랫소리, 목욕탕 물 와장창 내려가는 소리도 나지만...
    제가 원래 소리와 소음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인데... (남편도 인정함)
    지금 쓰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생활소음에는 무감각한 거 맞네요.

    아.. 예민해지지 말아야지.

  • 5. 서로 잘만나야
    '12.3.27 11:42 AM (110.14.xxx.164)

    님도 무난하고 위층분들이 조용한 편인거지요
    저도 30년간 5군데 살았는데 거의 문제없었어요. 님처럼 청소기 미는 소리나 가끔 쿵쿵 소리짧게 나는거
    밤늦게 물소리 얘기소리. ,, 이런 정도는 그러려니 하거든요
    예민한 사람은 위층에 사람없어도 시끄럽다고 항의 하기도 해요

  • 6. ..
    '12.3.27 12:26 PM (124.5.xxx.82)

    저도 웬만한 생활소음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하나 하나 신경쓰면 살시 힘들어지니까요.
    소음이 나면 뭔일하나보다~~라고...

  • 7. 그런데 이런말은 함부로 하면
    '12.3.27 4:40 PM (180.230.xxx.137)

    안되더라구요,제가 님이 하신말을 얼마전 했었는데..
    층간소음 평생 모르고 산다고...
    그후 진짜 층간소음이 뭔지를 톡톡히 알면서 지내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620 레자로 소파리폼하면 어떤가요? 3 튼실이맘 2012/07/21 2,089
132619 고등어조림 3 찬란하라 2012/07/21 1,791
132618 중학교 교과학력우수상요~ 5 초보엄마 2012/07/21 4,427
132617 표준편차가 대체 뭐예요?? 11 성적표 2012/07/21 5,640
132616 난생 처음 입원했는데 TV 소리때문에 ㅠㅠ 4 검은나비 2012/07/21 2,224
132615 LA 갈비 후라이팬에 굽는 노하우 좀 자세히 ... 5 .. 2012/07/21 9,872
132614 부가세 관련,,,아시는 분 6 도와주세요 2012/07/21 1,907
132613 횡성한우 ..알려주세요 5 밍키사랑 2012/07/21 2,178
132612 한의원을 다녀왔어요 ㅠㅠ 7 중2맘 2012/07/21 2,695
132611 롱삼도 모르는 사람 여기 있어요 4 선물 2012/07/21 2,580
132610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나라 말인데요. 9 이집트 2012/07/21 4,424
132609 어제 시애틀의 잠못이루는밤 보시고 아쉬운분들 음악들으세요. 1 .. 2012/07/21 1,841
132608 ‘힐링캠프’로 간 안철수, 뒷맛이 씁쓸한 까닭 10 샬랄라 2012/07/21 4,834
132607 애가 아파도 어린이집에서는 오라고 하던데요 -_- 2012/07/21 1,303
132606 어제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김재환군 2 이럴수가 2012/07/21 2,612
132605 단호박 씨 1 쉬이 2012/07/21 2,182
132604 겨우살이 보리 2012/07/21 1,380
132603 아파트값 붕괴 어쩌고 해도 대구는 아파트가격하락 잘 모르겠어요 26 아파트 2012/07/21 12,717
132602 어제 벙커 모임 잘하셨나요 9 /// 2012/07/21 2,739
132601 종부세의 기적 ~~ 1 참맛 2012/07/21 2,269
132600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께 조언 부탁드려요~ 12 야옹 2012/07/21 2,654
132599 영화도 보고 공연도 보고 자예캠 festival 21일 서울광장.. 달리아772.. 2012/07/21 1,199
132598 개통 7개월 만에‥자전거길 '폭삭' 2 참맛 2012/07/21 2,174
132597 결혼식때 아이들 옷 9 ♥체스♥ 2012/07/21 2,918
132596 MB가 경제성장률 7%이상올리겠다고~ 5 ... 2012/07/21 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