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드라마 무얼 볼까 하면서 얘기하다가
제가 더킹 투하츠가 제일 나을 것 같다... 라고 하면서
근데 거기 싸이코 나오는 장면 너무 불편하더라...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 싸이코? 싸이코 누구? " 라고 반문하더라구요...
더킹 투하츠 보신 분들.... 드라마에서 싸이코 라고 하면 누구일까요??
네...저는 그 윤제문 역할을 말한 거 였습니다..
그 배우 나오는 부분에서 약간 박찬욱감독 필나게 찍은 듯한데..
넘 엽기스럽게 표현을 해서 좀 싫더라구요..
남편은 그 드라마를 한 두어번은 보았어요...재방송까지...
근데 제가 더킹 투하츠에 나오는 싸이코 라고 하자 난생처음 듣는 다는 표정으로 물어보는데..
저는 윤제문이라는 배우 이름도 알고..얼마든지 더 보충설명을 할 수 있지만
그 순간부터 탁 맥이 풀리고 대화가 귀찮아진답니다..ㅜㅜ
물론 이런 경우는 매번 대화 할 때마다 반복돼요..
무슨 말이든지 꼭 보충설명을 해줘야 하니까 답답하고 귀찮고 아예 대화 하기가 싫어요..
남편이 이해력이 딸리는 건지..?
제가 평소에 말을 너무 함축적 생략적으로 하는 건지..?
둘 다 이상할지도...둘 다 정상일지도...모르지만
하여간에 저희 부부 대화상대로는 서로 맞지 않는 것은 확실한 거 같애요..ㅜㅜ
또 하나 예를 들면 ..6살 딸아이가 너무 귀여운 발언을 해도 웃질 않아요..
그래서 제가 뭐라 뭐라 설명을 해주면 그제서야 박장대소를 하고 웃어요.. ㅜㅜ
아 진짜 답답해 미치겠네요...
그나마 티비에 빠져서 다른 사람 말 못듣는 경우가 많고요...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