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회사에서 어떤 부장님이 신입직원 교육시킨다고 했던 사람인데요...

이런 조회수 : 764
작성일 : 2012-03-26 15:36:10

결국 사단이 났네요.

 

신입직원한테 너 이거 혼자 하라고 해서 그 직원이 임무 수행, 별 말 없음.

또 다른거 저한테 일이 왔는데 5시에 주고 6시까지 다 하라고 해서 (근데 대략 2시간 정도 걸릴 일이었음)

어쩔수 없이 좀 날림으로 해서 줬더니

 

오늘 출근해보니 이메일이 와 있는데

그 부장님이 이거 누가 했냐고? 맘에 안 든다고 회의 하자고 하시네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근데 한시간 만에 해서 어쩔수 없었어요. 하고

 

그리고 뭐 성의있게 잘 하려고 하지만 서로 생각하는 지점이 다르니까  

제 생각에는 인원 교체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장님이 인사과에 말 좀 잘해줘서 ERP를 준다면 밥도 한번 사고 책상 청소 다 하고 나갈 생각이 있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니 너가 아니라 그 신입직원이 맘에 안드는데

넌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을 한지 오래됐냐? 한번 얘기를 해보자 하면서 저녁에 밥먹으면서 회의하쟤요.

 

저 사실 회사 다니기 요새 싫거든요.

저 부장님이 지적한 것도 진짜 문서에서 "India를"이라고 써야되는걸 "India을"로 썼다든지 하는 작은 에러에요.

충분히 시간을 주고 했으면 제가 문서 한번 더 읽고 보내기 때문에 수정할 수 있는건데

급해요 급해 6시까지 보내야 해요 하니 완전 달려서 그런건데.

저희 보스는 외국 사람인데 보너스 많이 못 줘서 미안하다고 "넘 열심히 일하지마ㅋㅋㅋ" 그러면 저도 "ㅇㅇㅇㅇ 안할거야ㅋㅋㅋ"하고 그냥 그러고 있는데

국내 부서 분들이 진짜 까다로워요.

근데 그 전에는 국내에 제 보스가 있었고 50대 경력많은 남자분이라 이런 문제를 다 커버해줬고 사람들도 나이 많으시고 하니까 쉽게 불만제기를 할 수 없는 거였는데

제가 나이가 안 많고 좀 만만하니 (제가 세상 최고 동네북이에요. 저희 집 일하는 아주머니도 저희 시어머니나 남편한테 스트레스 받은거 저한테 풀어요)

팀도 다르고 그 부장님과 저랑 나이도 비슷한데 고객센터에 컴플레인 하듯이 그대로 짜증을 내니까  

뭐 이거 여기 아니라도 솔직히 갈데 없는거도 아니고 여기가 다른데보다 월급을 많이 주는것도 아니고 내가 특별히 실력이 딸리는 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런거까지 맨날 다 받아주고 있어야 되나 싶어요.

 

이 부장님한테 솔직히 저는 ERP 받고 싶다. 그쪽 부서 분들이 뭉쳐서 저 사람이랑 같이 일 못하겠다 하면 아마 회사에서 저한테 ERP를 주고 내보낼테니 그렇게 해달라,

고 말하면 너무 속보이고 웃긴가요?? 저희 남편은 컴플레인까지는 하실수 있는데 무례하게 한게 문제라고, 그렇게 무례하게 하지 말게 하는걸 목표로 잡으라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퇴사하고 싶어요.

 

신입직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신입직원도 나름 열심히 시험 보고 해서 뽑은거에요. 아직 2달도 안됐고요;;;; 트레이닝 시켜서 잘 해보려고 했는데 이젠 제가 멘탈붕괴가 와요.

  

IP : 199.43.xxx.1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26 5:23 PM (14.200.xxx.86)

    좀 속보이고 웃기네요. 그만두고 싶으면 자기가 그만두면 되지 뭐하러 비굴하게 짤라주고 ERP 달라고 하나요. 좀 치사하네요

  • 2. 일리가 없어요
    '12.3.26 8:48 PM (124.60.xxx.42)

    ERP 하려다가도 님은 ERP 대상에 넣지 않고 싶어할 것 같군요.

    가만히 놔두어도 나갈사람을, 뭐하러... 회사에서 이런 절차 저런 절차 번거롭게 만들어가면서

    ERP해서 나가게 할까요..

    다른 곳 갈 곳 있고, 월급 더 준다는 데 있으면 가시면 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326 50~60만원대 가방브랜드 추천 좀 해주세요.. 2 허브 2012/03/28 2,723
87325 아이가 티눈치료시작하고 너무 아파해요 6 티눈 2012/03/28 2,646
87324 집 선택 조언 좀 주세요 ㅠㅠㅠ 5 고민중.. 2012/03/28 1,257
87323 주진우기자의 정통시사활극 주기자....예약판매중입니다. 7 책 주문하고.. 2012/03/28 1,164
87322 회하고 어울리는 음식 4 손님초대 2012/03/28 761
87321 미국 영양제만 이리 큰건가요 5 너무크다 2012/03/28 1,446
87320 직장에 다닐지 전업주부를 할지- 내용 삭제 14 고민중 2012/03/28 1,471
87319 바깥볼일 없이 집에서 육아하시는 전업맘님들.... 23 육아는힘드러.. 2012/03/28 2,792
87318 강아지눈언제떠요? 4 ..... 2012/03/28 1,359
87317 등교 도우미 비용은? 8 아이맘 2012/03/28 1,764
87316 S.O.S! 가장 쉬우면서 비주얼이 화려한 요리는 무엇이 있을까.. 14 전생에 나라.. 2012/03/28 2,810
87315 여드름 꼭 치료 받아야 하나요? 7 .... 2012/03/28 1,347
87314 아들 때문에 웃어요. 6 베이커리 2012/03/28 994
87313 식물까페에서 간단한 이벤트 할만한거 있을까요?(사자성어,나무이름.. ^^ 2012/03/28 563
87312 성조숙증 호르몬 억제 치료안하시고 자연의 섭리로 키우신분 계신.. 6 키다리 2012/03/28 4,260
87311 알고먹으면더좋은감자 이렇게해서 드세요 신신 2012/03/28 737
87310 초등 여자애들 몇학년부터 사춘기가 오던가요 1 요즘 2012/03/28 986
87309 맞춤법 질문 하나 할게요^^ 2 질문맘 2012/03/28 516
87308 아이책상에 쓸 스탠드 추천 부탁드려요~~ 13 고르기힘들어.. 2012/03/28 1,158
87307 목화솜이불을 세탁기에 빨았어요 ㅠㅠ 10 목화솜 2012/03/28 13,591
87306 오늘은 적도의 남자 방영하는 날... 3 기대만땅 2012/03/28 726
87305 3월 2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3/28 424
87304 국기원 국기원 2012/03/28 456
87303 국내 여행 교통편 : 렌트카 vs. 대중교통 5 여행자 2012/03/28 837
87302 무선 주전자에 물을 끓이는 것도 유해한가요? 5 땡글이 2012/03/28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