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정동영 공방 "나라 못 맡길 사람" vs "청문회 나갈 사람"
김종훈 "MBC 100분 토론, 신체적 부담이 굉장히 커서 못 나가겠다"
"100분 토론을 낮 시간대로 옮기면 나가겠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2.3.26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
◆ 정동영> 그에 앞서서 김 후보께 물어볼 게 있습니다.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서 토론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후보자의 기본 도리는 충분하게 유권자들께 선택의 자료, 기회를 드려야 된다고 보는데요. 내일 MBC 100분 토론하자고 해서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제 김 후보께서 “안 나오겠다.” 해서 참여를 거부하셨는데 취소 통보를 받았어요. 안 나오는 이유를 좀 얘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김 후보님, 답변 괜찮으시겠어요?
◆ 김종훈> 네, 제가 확답을 드린 일이 없고요, 취소했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100분 토론이 사실 심야에 진행을 하는 거죠. 그런데 제가 지금 지역구가 몇 번 강북을 다니면서 토론 방송에 출연을 해 보니까 한 번 갔다 오면 서너 시간이 뺏기더라고요.
그 다음에 지금 각 후보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굉장히 신체적인 부담이 큽니다. 심야토론이나 밤에 하는 토론에 나가고 보통 집에 들어가면 새벽 2, 3시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꼭 그런 일이 아니더라도 알릴 방법은 충분히 있다. 너무 일정이나 신체적인 부담이 된다, 그런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 정동영> 마찬가지 조건이죠. (웃음) 매일 밤 11시인데 잠잘 시간도 아니고 특별히 선거운동 할 시간도 아닙니다. 김종훈 후보 좀 나오시죠. 나와서 100분토론 국민들 기다리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김 후보께서도 하실 말씀이 있을 거고 저도 국민들 앞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 또 강남 지역의 현안, FTA 문제, 이런 것들을 치열하게 토론하면 다 도움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유권자들에게?
◇ 김현정> 두 분 시작하면서부터 기 싸움이 대단하십니다.
◆ 정동영> 내일 TV토론 나오는 거 그건 유권자에 대한 당연한 기본 도리예요. 그런데 이걸 못 나오겠다. 신체적 부담이 있어서 못 나온다? 이것은 유권자에 대한.
◆ 김종훈> 다른 방송에서 아침 시간을 이용해서 하는 그런 방송들이 있죠. 그건 제가 이미 응했고요. 꼭 그렇게 심야에 뭘 저는...
◆ 정동영> 그러면 라디오 토론만 하시겠다는 건데 왜 TV 토론은 못 하시는 겁니까? 라디오 프로, 아침 토론은 하시는데, 심야토론은 못 하겠다? 이해가 안 돼서 유권자들에게 좀 설명을 해 주십시오.
◆ 김종훈> MBC에 주간으로 옮기라고 하십시오.
◆ 정동영>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어떻게 MBC가 주간으로 100분 토론으로 옮기라는 말이에요? 그건 방송에 대한 요새 청와대가 좌지우지합니다만, 충격적 발언입니다.
(중략)
정동영 "김종훈은 청문회에 나가야 할 후보"
◆ 정동영> 저는 안타깝지만 김종훈 후보는 앞으로 청문회 에 나와야 할 후보입니다. 국민에게 FTA 관련해서 거짓말 보고한 책임, 또 대통령의 훈령을 깔아뭉갠 책임 등등이 규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김 후보의 국회의원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회를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명분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기 때문입니다.
작년인가, 유명환 전 외교부장관하고 나란히 앉아서 “국회는 없애버려야 한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이죠. “천정배 저 자식은 왜 들어오나” 이런 폭언을 해서 물의를 빚었는데요. 그리고 작년 11월 전후해서 날치기를 계속 졸랐던 인물인데 과연 의회주의자로서 국회에 나갈 자격이 있는 것인가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이 정부가 노무현 정부에서 유일하게 계승한 것이 다른 것은 다 부정했는데 김종훈 국장을 본부장으로 승진시켜서 FTA를 한 것인데요. 아무튼 저는 출마가 부적절한 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종훈 “MBC ‘100분 토론’ 낮으로 옮겨라” 황당 (한겨레, 3.26)
《3월 25일 트위터 이모저모》
이준복. 통합진보당원 @jbl0323
김종훈이 100분토론 불참이유가 신체적으로 힘들어서 라고 했다는데, 야! 정동영 의원은 한미FTA폐기 집회, 용산참살, 강정, 쌍용 국민이 힘든 곳 어디든 달려갔어. 넌 힘들어서 못하지? 그런 놈이 뭔 국회의원? 가서 입원이나 해!!!
첫째 @nicheinmo
RT '한미FTA 대첩' 정동영, 김종훈 8%P차 추격 - 강남에서의 첫 반응, 희망적이다! 매국노 김종훈의 국회입성 좌절시키는 것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 http://bit.ly/H28lLI -- 불꽃, 정중규 (@bulkoturi)
김정길 @jkkim45
강남을 정동영 후보를 김정길이 응원합니다. FTA촛불,용산,한진,쌍용차..국민이 있는 현장에 그가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반성하고 현장을 누비는 '아스팔트위의 대통령' 정동영이 한미FTA 원흉 김종훈을 이겨야 역사의 승리입니다.힘을 모아주세요!